크라우스가 필잭슨 왜 쫓아낸건가요?

제리 크라우스 단장과 필 잭슨 감독의 사이는 가면 갈수록 좋지 않았고, 특히 97~98 시즌 개막 직전에 이르러서는 절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단장이 감독에게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뛰어나며 온화한 성품을 가진 필 잭슨 감독이니, 필 잭슨 감독의 잘못은 없었을겁니다.

즉 제리 크라우스 단장 본인의 성격상 필 잭슨 감독 및 다른 선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특히 필 잭슨과의 갈등이 아주 심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장이 구단의 주인인 것도 아닌데 구단주의 리빌딩 의사가 아예 없었을리는 없죠. 구단주와 단장 중 누가 먼저 생각했을지는 몰라도 구단주는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리고 제리 크라우스 단장은 두 번의 쓰리핏을 달성한 팀을 다시 한번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새로운 리빌딩을 통해서 불스가 이뤄낸 업적에서 자신의 공을 증명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죠. 

아무리 제리 크라우스 단장이 필 잭슨을 싫어했다고 하나, 구단주도 아닌 단장이 단순히 감독, 그리고 타 선수를 싫어한다는 이유 만으로 구단주의 의사를 무시하고 팀의 리빌딩을 할 수는 없죠.

다음시즌 0승 82패해도 상관없다는 말도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면 그만큼 필잭슨이 싫었던건가 싶네요

이 글을 지금 봤네요. 아무리 줄여도 댓글로 쓰기에는 양이 많을 거 같아서 본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