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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롤플레이어 2 - 루크 리드나워

 
18
  2009
Updated at 2020-07-03 14:55:54

루크 리드나워 (Luke Ridnour)

 

기억에 남는 롤플레이어 두번쨰 선수는 시애틀과 미네소타에서 전성기(?)를 보낸 루크 리드나워 입니다. NBA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로 손꼽히는 2000년 드래프티  2003 드래프티로 14-15시즌 까지 주전과 백업가드를 오갔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약팀에서 많이 뛰었던 관계로 플레이오프에 세 번밖에 가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저번 글에서 소개드렸던 레지 에반스와는 달리 루크 리드나워는 할 줄 아는게 많은 선수였습니다. 시애틀과 미네소타에서는 주전 포인트 가드였고, 평균 어시스트 top 20 안에 든 시즌도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04-05, 05-06시즌)


 

커리어 스탯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패스가 정말 좋은 선수였고 득점력도 어느 정도 갖춘 가드입니다. 예전에 탑 텐 가드 드립을 친 마리오 찰머스보다 더 나았죠. 제가 이 선수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소위 "짭 내쉬"였다는 점과 엄청난 수비 구멍이라는 점입니다. 이타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백인 가드라는 점에서 내쉬 다운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요. 실제로 스탯도 비슷(?)하고 슈팅도 내쉬만큼은 아니어도 꽤 샤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패스센스도 좋아서 여러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었죠.

https://youtu.be/O7XIvI0Yn68

이 영상만 보면 제이윌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문제는 내쉬보다 못한 수비력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봐도 리드나워의 수비력에 대해 한탄을 하셨던 팬분들의 매니아 글들이 생각이 납니다. 팔도 짧고 웨이트도 좋지 못해서 말그대로 자동문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기복도 꽤 심해서 팀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했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미네소타에서 케빈 러브와 함께 환장(?)의 라인업을 이끌고 플옵을 가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당시, 미네소타 라인업이 페코비치-러브-비즐리-루비오-리드나워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팀 수비의 임팩트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래도 루비오와 백코트를 이루며 공격에서는 페코비치와 러브에게 좋은 패스를 뿌려주었고, 긁히는 날에는 백코트 에이스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공격은 어느정도 되도 수비가 안되서 망하거나 사라진 선수들이 꽤 많은데 (ex.켄달 마샬) 그래도 리드나워는 특유의 센스와 안정감으로 괜찮은 커리어를 가져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2NtUbSkJRG8

내쉬와의 맞대결에서 커리어 하이급 경기를 펼친적도 있습니다. 수비는 절망이었지만, 확실히 폭발력 하나만큼은 좋았던 선수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새크라맨토에서 뛰었던 빅맨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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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3 14:18:09

브래드 밀러인가요 다음은

WR
2020-07-03 14:19:02

브래드밀러는 그저그런 롤플레이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선수네요. 다른 선수입니다 

2020-07-03 14:18:48

많은 사람들이 예상해서 그런가 저번보다 힌트가 적네요...

저는 스캇 폴라드가 생각나는군용

WR
2020-07-03 14:19:38

땡! 

꽤나 최근 선수입니다 

Updated at 2020-07-03 14:26:06

앵클브레이커 많이 당하던 선수였죠

새크에서 뛰던 빅맨이면.. 폴라드..?

폴라드는 아니라고 적혀있군요. 그렇다면.. 데릭 윌리엄스!?

WR
2020-07-03 14:26:30

상대 선수에게 하이라이트 필름을 많이 많들어주던 선수였죠 

2020-07-03 14:25:15

제임스 탐슨이나 칼 랜드리 예상해봅니다

WR
2020-07-03 14:26:52

오오 촉이 좋으시네요 

2020-07-03 15:30:32

둘 중 하나인가 보네요. 제이슨 탐슨 쪽이 더 끌리고... 혹시 아니면 키언 클락 얹어볼까나요.

Updated at 2020-07-03 14:56:33

핸들링과 패싱이 상당히 좋았고 말씀하신대로 짭내쉬 필이 많이 났죠. 3점슛은 내쉬처럼 꾸준하지 못했지만, 드리블치다 던지는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의 적중도는 내쉬필 나게 꽤나 정확했고요.

 

그리고 리드노어는 00년 드래프티가 아니라 03년 황금 드래프티 출신입니다. 03 드래프티 중 하인릭, 포드와 함께 포가 중에서 꾸준히 로터리 감 얘기가 오갔는데, 정작 마커스 뱅크스가 한 픽 먼저 뽑혔죠. (13픽 뱅크스 / 14픽 리드노어... 뱅크스는 망하고 리드노어는 제법 꾸준한 커리어를 남기면서 명암이 오갔지만요.)

 

운동능력 등 신체 능력의 부족이 좀 아쉬운 선수였고, 수비와 운동능력 부족만 아니었음 주전으로 더 꾸준한 커리어를 남길 수 있었던 재능이었죠. 미네소타 시절엔 오프-가드(1번 포지션의 선수가 명목상 2번으로 나와 보조 리딩, 스코어링 전담)로도 꽤나 좋은 효율을 보여줘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WR
2020-07-03 14:54:55

아 그러네요...

오류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7-03 14:59:32

리드노어... 루비오(그리고 킹렉세이 갓베드)를 제외하면 그 시절 미네 가드 중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유일한 가드네요. 추억보정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잘 풀리는 날은 16/7 정도는 찍어주고 슈팅에 목마른 백코트 숨통을 틔워준 쏠쏠한 롤플레이어. 소위 '크림팀'이라 불리며 조롱받던 올백인 라인업들, 미네 빅3가 제대로 부상으로 골골대던 1213년도 전경기 출장하면서 제몫을 다해준 고마운 선수입니다

 

물론 그때 성적으로 돌아가고 싶냐 물어보면 절대 NO라고 답할 겁니다

WR
2020-07-05 23:13:34

저도 리드노어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호감이 가는 선수였습니다. 수비는 못해도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2020-07-03 15:36:15

코스타 쿠포스인가요?

2020-07-03 17:18:11

쿠포스.. 오랜만이네요. 많은분들이 잘모르시는데, NBA역사에서도 카루소 뺨칠정도의 가장 빠른 탈모페이스입니다. 20대중반부터 이미 없어..져버렸죠. 모발을 잃은것에비해 타 레전드완 다르게 농구실력은 좋지못했습니다..

WR
2020-07-05 23:12:55

제이슨 톰슨입니다!

2020-07-04 19:16:10

시애틀에 지명되어서 그런지 시애틀 기억이 진하게 남네요
댓글에 포드 이야기 나와서 그러는데
리드나워 vs tj포드는 어느 선수를 우위에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포드도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언제 보니 리드나워보다 더 일찍 느바에서 없어진 거 같더라구요

WR
2020-07-05 23:14:50

저는 롤 플레이어들은 무조건 오래뛴 선수가 승자라고 생각해서 리드나워 선수의 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2020-07-06 02:47:27

T.J 포드는 목 부상 때문에
일찍 코트를 떠나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0-07-05 00:57:39

리드나워 팀동료들 이발해주던 선수라는 기억도 납니다. nba 라이브에서 백업가드로 항상 고르던 선수.

WR
2020-07-05 23:15:16

저도 게임하면서 항상 백업 가드로 고르던 선수였습니다!

2020-07-05 23:35:48

가성비 넘 좋은 선수였어요.

2020-07-11 23:16:15

가드를 좋아하는 취향
그리고 가드의 기본을 드리블과 자유투 - 반복연습이 필히 동반되어야하는 - 스킬셋으로 보는 관점 상
03 드래프티이자, 앨런 시애틀 시절의 주전 가드로서
참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느린 발과 아쉬운 운동능력, 무엇보다도 체력이 약한게 가장 큰 약점이었는데..

래터럴이 느린건 감수한다치더라도, 4쿼터에 심각하게 떨어지는 집중력과 압박과 페이스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은 무엇보다도 체력의 문제라고 봤습니다. (특히 울브즈 시절엔 역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소모가 크다보니 시애틀 시절보다 클러치 에러가 인상깊었죠)
또 아쉽게도 상당한 자유투성공률과 나쁘지 않은 3점 스트록에 비해, 거의 가슴팍에서 앞으로 던지는 스트록(에릭 고든도 비슷하죠)에 발은 느리고 이타적이다보니-비었다고 닥싸가 없고 오픈이 아니면 나쁜 셀렉션이 되는 경우가 많은- 이것도 무기가 되질 못했죠.

짭내시 평에서도 연상되는 높은 비큐와 센스에도 불구하고 핸드체킹강화에 따른 콤보가드 전성기로 접어들면서 몸싸움에 약한 체구와 나쁜 체력에 의해 장점보단 단점이 잘 드러나는 선수로 마무리 되고 말았네요.

나쁜 커리어는 아니었지만, 차라리 요즘 같은 농구였으면 조금 더 나은 롤플레이어나 완소선수는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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