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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90 식스맨상 수상자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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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3 10:24:03

역대 식스맨 수상자 중 평균득점이
누가 제일 높은가 찾아봤습니다.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가
22득점, 22.6득점으로 역대 2,3위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1위는 89-90시즌 23점을 기록한
밀워키 벅스의 리키 피어스라는 선수입니다.
59경기 출전, 스타팅출전은 없고, 순수하게
백업으로만 나왔는데요.

특이한것은
리키피어스가 팀내 득점리더고,
2위는 제이험프리스의 15.3점, 3위는 알빈 로버트슨의 14.2점 입니다. 이 두 선수는 81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전했습니다.

리키 피어스는
백업선수가 팀내 득점리더이면서 유일한 평균20득점이상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주전선수와 비교해 득점이 근소우위가 아닌 7점이상 앞선 압도적인(?) 1옵션이었죠.(이건 경기를 안봐서 확실치는 않은...)

밀워키는 시즌 44승38패를 기록해서
성적이 나쁜것도 아니었습니다. 전략적인
선수기용이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지않나
생각듭니다.

잘모르는 선수지만
별명이

(Big Paper Daddy, Deuces)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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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3 10:18:39

96-97의 크리스 개틀링 역시 식스맨으로서 팀내 득점리더였고(19.1) 올스타도 나갔습니다. 선발출전 1경기 있었네요.

2020-07-03 10:36:03

대신 그 때 달라스는
3J를 완전 해체하며 다 트레이드시키고,
긴 리빌딩에 막 들어가면서,
팀 상황과 성적이 매우 안 좋았어요.
글에 언급된 밀워키같은 컨텐더 팀은 아닙니다.

개틀링이 못 했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당시 이도저도 아니었던 팀에서
그나마 제일 나은 옵션으로
공격 기회 몰아서 받은 게 좀 큽니다.

2020-07-03 10:42:55

아, 밀워키 성적 언급도 있었군요.
개틀링 상황은 말씀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 이때 포함, 유명한 저니맨이죠.

2020-07-03 10:45:49

3J 오랜만에 듣는 네임이네요

좋아했던 트리오인데

 

제이슨키드

짐잭슨

자말매쉬번

WR
2020-07-03 10:53:01

역시 대단하십니다.
진작에 알아보셨군요

2020-07-03 11:01:35

그 당시 벅스 경기도 불스 경기만큼 많이 봤습니다. 피어스도 좋았고, 운동능력보다 스마트한 백인 빅맨들이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죠. 잭 시크마, 프랭크 브리코브스키, 래리 크리스토비악, 대니 쉐이즈

2020-07-03 10:38:01

식스맨이 전술의 핵심 이었겠죠. 마누 지노블리처럼

WR
2020-07-03 10:52:26

근데 지노빌리를 1옵션이라고 얘기했던
사람도 없듯이 피어스같은 사례와는 좀
다른거 같아요.

마누가 득점리더가 된적은 없었을겁니다.

2020-07-03 11:41:40

0708시즌은 지노빌리가 던컨 파커보다 평득이 높긴 합니다.

Updated at 2020-07-03 19:06:03

던컨에서 파커로 1옵션이 넘어가기전에
지노빌리가 잠깐이지만 팀의 1옵션이었던적이 있습니다

2020-07-03 11:31:21

피어스 상당히 잘했어요..효율도 높고...쏘면 들어가는 느낌 살짝 들더라고요

WR
2020-07-03 11:39:51

ts가 상당히 높더라고요.

6할시즌이 3번정도 됩니다

2020-07-03 12:50:55

슈터임에도 중거리슛이 매우 정확해 50%를 넘나들었고, 자유투도 매우 훌륭했기에 TS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타입이죠. 3점슛 버프 없이도 기록한 게 더 놀랍구요. 

Updated at 2020-07-03 12:49:58

리키 피어스는 그전부터 밀워키에서 죽 핵심 식스맨 롤을 맡았습니다. 다만 리딩 스코어러까진 아니었는데, 89-90시즌을 앞두고 노장 시드니 몽크리프가 은퇴하고 그전까지 팀 내 리딩 스코어러였던 테리 커밍스가 이적하면서 (대신 앨빈 로벗슨을 스퍼스로부터 받아옴...) 커밍스의 득점 공백을 메워주는 롤을 전적으로 피어스가 맡았던 거죠.

 

이미 가드진엔 험프리스와 로벗슨이 있었기에 피어스는 그전처럼 벤치에서 나왔는데, 3번 포지션에서 스타팅 서는 선수는 사실상 명맥만 채우는 데 불과했고 벤치에서 금방 피어스가 나와 공격을 이끌었죠. 험프리스와 로벗슨 모두 볼핸들러였기 때문에 종종 이들과 피어스가 나란히 백코트에 서서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피어스가 원래 득점력 하나는 걸출하기도 했지만, 그 시즌은 유달리도 전략적으로 득점에서 큰 롤을 받으며 리딩 스코어러로 나섰죠. 그의 36분당 득점이 원래도 22점대 정도로 뛰어났지만, 그 시즌과 다음 시즌에만 28득점으로 치솟는 것은 명백히 1옵션 에이스 스코어러 롤을 맡았다는 반증이죠.

 

피어스는 운동능력이나 피지컬이 특출나지도 않고, 현란한 볼핸들링이나 기술을 갖춘 것도 아니었습니다. 슛폼도 뭔가 어정쩡했죠. 근데 신기하게도 적재적소에서 슛을 정확하게 넣어주고 영리하게 득점을 해냈습니다. 마치 폼은 동농 아저씨인데 희한하게 슛은 다 넣는 동네 농구 에이스 느낌이었죠. 위의 Damon Bailey 님 링크 글에서 마이클 조던 못지 않은 득점력이라고도 표현해주셨지만, 진짜 미드레인지 슛의 정확성은 조던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백발백중 느낌이었죠. 게다가 자유투도 매우 정확했습니다.

 

80년대~90년대 초반은 지금보다 더 전략적 식스맨을 훨씬 많이 활용하던 시기였습니다. 데틀레프 슈렘프, 케빈 맥헤일이 2년 연속 식스맨 상을 타던 시기기도 하고, 마이클 쿠퍼(레이커스), 데니스 로드맨(디트로이트), 바비 존스(필라델피아) 같은 팀 수비의 핵심 요원들이 또 벤치에서 출격하곤 했죠. 피어스 역시 에디 존슨과 함께 그 시절을 대표하던 공격형 스윙맨 타입의 최상위급 식스맨이었죠. 물론 꼭 벤치에서만 나와야 하는 건 아니었고, 피어스는 이후 시애틀로 트레이드 된 후에 주전으로 나오면서도 비슷하게 뛰어난 활약을 펼쳐줬습니다.

WR
2020-07-03 13:28:42

요즘에도 전략적 식스맨으로 나오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전들과 저정도로 득점차이가 나오는것은 대단하더라고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당시에 주전이었던 제이 험프리스가 원주동부 코치, 전자랜드 감독도 했던 그 사람 맞죠? 사진보니까 얼굴이 맞는거 같긴한데

제이 험프리스는 어땠나요? 요즘 현역중에서는
누구와 스타일이 비슷했을까요

2020-07-03 13:47:30

네 그 험프리스 감독 맞습니다. 저도 처음에 험프리스가 KBL에 코치로 온다고 해서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역 시절 험프리스는 영리하고 침착한 플레이메이킹에 탄탄한 수비력을 지닌 솔리드한 포인트가드였습니다. 선패스 마인드의 이타적인 포가면서, 정교한 중거리 슛 능력도 갖추고 있었고요. 그야말로 정통파 포인트가드로서 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춘 선수였습니다.

 

포가의 덕목을 두루두루 갖추었으면서 이타적이고 리더쉽 있는 스타일이니, 요새 선수로 치면 마이크 콘리? 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2020-07-03 14:20:04

험프리스가 대학 3학년 올라가던 82년에 우리나라에 와서 경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직접 가서 봤네요. 그런데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2020-07-03 14:30:23

그랬군요. 근데 82년이면 혹시 무슨 일로 와서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인가요? 험프리스와 우리나라의 인연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게 흥미롭네요.  

2020-07-03 14:48:10

험프리스는 당시 주전이어서 나중에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 멀린도 같이 있었다는 건 뒤늦게 미국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3573

2020-07-03 14:55:35

아 그랬군요. 링크해주신 글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이제야 나네요.

2020-07-03 15:02:17

찾아봤더니 미국내 기사에서 당시 선수 명단이 있네요. 인터넷의 힘은 놀랍습니다.

 

The team is scheduled to stop in Hong Kong before playing in the Seoul, South Korea, Invitational July 8-18.


Players on the USA Select Men's team are: Mark Acres, Oral Roberts University; Billy Allan, University of Nevada-Reno; Larry Anderson, UN-Las Vegas; Brett Applegate, Brigham Young University; Michael Britt, University of District of Columbia; and Tony Costner, St. Joseph's University, Jay Humphries, University of Colorado; Chris Mullin, St. John's University; Mike Reddick, Stetson; Aubrey Sherrod, Wichita State; Steve Stepanovich, University of Missouri; and Willie White, University of Tennessee-Chattanooga.

 

https://www.upi.com/Archives/1982/06/01/The-Amateur-Basketball-Association-USA-Tuesday-announced-the-selection/3900391752000/

 

2020-07-03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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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4: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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