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는 부상 선수가 많았나요?
매니아에 올라오는 예전 자료들을 보면
1. 페이스가 현대보다 더 빠르고
2. 신체 접촉에 의한 파울 콜도 현대보다 더 안 잡아주고 (더 피지컬적으로 몸싸움이 많았겠지요?)
3. 주축 선수들의 평균 출전시간이 40분을 넘나드는데
4. 신발 등의 충격완화 등은 더 안되었을테니
부상선수가 현대보다 훨씬 많았나요? 궁금합니다.
2020-07-02 01:18:40
큰 부상 (십자인대 & 아킬레스건 파열같은) 이 옛날보다 많아졌다라는 말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재활시스템이 워낙 좋아져서 십자인대 같은 경우는 이제 커리어엔딩급 부상이 아닌지는 오래되긴 했으나 부상소식을 보면 옛날보다 더 많아진 느낌을 받곤합니다.
Updated at 2020-07-02 01:48:11
당시보다 선수들의 출장시간 관리 및 내구성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데도 부상 이슈는 되려 많아진 듯 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죠.(물론 이건 제가 실제 통계를 본 건 아니라 확신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Updated at 2020-07-02 02:05:25
비율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는 저로썬 알 수가 없지만, 막상 철저한 관리로 비율이 줄었다 해도 선수들의 절대량 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니 부상자 수는 훨씬 많이 생기는 셈이지요. 그많아진 부상자들의 소식을 미디어로 그때그때 접하는 시대라 체감이 더 잘 되는 부분도 있겠구요.(당연하다면 당연한 부분이긴 한데, 정작 이걸로는 왜 2000년대 들어서 유독 2010년대 중반 이후의 부상문제가 더 눈에 띄는지에 대해선 설명이 안되는군요...)
Updated at 2020-07-02 03:01:05
검색해보니 이런게 나오네요 부상으로 20경기 이상 miss 한 선수 숫자입니다
질문주신 60-70년대는 없지만 2015 시즌 부상자가 1980 시즌의 두배 정도인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유추 가능 할 듯 하네요
또 가장 터프했다고 알려진 90년대 농구보다 현대 농구 부상자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출처:https://www.quora.com/Are-there-more-injuries-in-the-NBA-nowadays 저도 궁금한 주제입니다. NBA가 전시즌 부상이력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곤 있다는데 연구자들한테만 제공해준다고 하네요... 무료 데이터베이스로는 http://www.prosportstransactions.com/basketball 이 있긴 한데 60~70년대 기록은 불완전합니다.
APBR 창설자인 로버트 브래들리가 NBA 초대 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굵직한' 부상을 모아놓은 리스트가 있긴 한데,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www.apbr.org/forum/viewtopic.php?t=4169 몇몇 아웃라이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선수들의 출장 시간이 40분을 넘어간다는 건, 그만큼 단위 시간당 체력 소모가 적다는 뜻입니다. 페이스는 체력 소모와 밀접한 요소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남아 있는 영상들을 보면 지금 농구에 비해 확연히 정적이고 움직임이 적습니다. 요즘 선수들이 61-62시즌보다 코트를 왕복하는 건 덜할지 모르지만 훨씬 더 복잡하게, 훨씬 더 빨리, 훨씬 더 많이 움직입니다.
파울에 관해서도, 흔히 파울이 많으면 부상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부상을 유발하는 파울은 따로 있습니다. 리바운드 자리 싸움하다가 부상당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위험하다고 비난하는 파울은 골밑으로 돌진하는 선수를 밀어버리는 거, 슛하고 내려오는 선수 발 밑에 발 집어넣는 거 등이죠. 이런 경우 일어나는 부상은 정확히 말하면 부상 당하는 선수의 무게와 운동 에너지 때문에 일어납니다. 옛날 농구는 지금 농구보다 정적이고, 또 선수들의 몸무게가 지금보다 훨씬 덜 나가기 때문에 무게와 운동 에너지로 인한 부상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발은 유의미한 문제지만, 위 요소들과 같이 봐야 할 듯합니다. 페이스가 빠른 현대보다 더 페이스가 빠르면서도 경기가 더 정적일 수가 있군요. 대부분 fast break 형태로 경기가 이루어질거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막상 경기를 직접 보면 그건 아니었나 보네요.
2020-07-02 10:25:23
속공 때 빼고는 90년대 초 농구 중계 풀로만 봐도 지금 선수들보다 운동량이 훨씬 적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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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선수가 많은지는 모르겠고... 선수생명이 전반적으로 짧았죠. 그런데 이건 모든 스포츠가 다 그런지라. 현재로 올수록 보통 선수생활 기간이 길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