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옵 5초 남았을 때 듀란트 선택하는 이유는 그저 하이라이트 효과일 뿐입니다.

전 듀란트를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번도 듀란트가 클러치에 강한 선수라고 생각은 안해봤는데, 듀란트가 클러치에 강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죽은 볼 처리에서의 능력이 클러치처럼 보이는건지...

듀란트가 클러치에 강하다는 주장에 약간의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체력문제로 인해 4쿼터 새가슴 소리 듣고 정규시즌 대비 플옵 TS 하락이 역대로 손꼽히던 오클시절이랑 파이널에서 딥쓰리 두번 박고 난 골스시절 이후랑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져서요. 오클때나 골스때나 실력에는 차이가 없을 텐데... 확실히 팬들에게 감명깊게 남은 순간들이 클러치능력에 대한 내러티브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데이터보다요

파이널에서 결정적인 더 샷이 없는 르브론이 아쉬운거겠죠
이미 듀란트는 르브론 상대로 2번이나 집어넣어서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요.

그냥 17,18 파이널 삼점 두 방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이죠. 17파이널은 그것도 르브론 코 앞에서 던졌던 풀업 3점이었으니... 이미지란게 이래서 중요합니다. 한번 클러치에 공 돌리는 이미지 생겨버리니까 아무리 클러치 스탯 잘 나와도 팬들 반응이 이렇죠.

저는 듀란트의 슛은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런 이미지가 생겼다고 봅니다. 비록 야투율은 낮을지 몰라도 결국 그 타점에서 던지는 슛을 막기란 불가능하고 들어가지말라고 비는 것 밖에 할 수 없기때문이죠

그러면 플옵 5초남은상황에서 커리한테 아이솔 주나요?
커리가 클러치 데이타상 듀를 압도 하니까?

클러치 스탯 자체가 선수의 클러치함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큽니다. 샘플사이즈도 작고 매경기 매상황의 무게도 천차만별이며 플옵한정 스탯을 봐도 참고일뿐이지 결론을 내기 힘들죠. 릅이든 커리든 타선수와 클러치 스탯으로 직접 비교해서 단순 하이라이트 효과이다 라고 결론내기엔 무리있는 접근입니다. 예를들어 클러치스탯 상위권 보면 쟤가 왜 저기있지? 이런 선수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