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OKC 썬더는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OKC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항상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니 거기엔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팀의 정신적 지주가 러셀 웨스트브룩이었다.
팬도 많고 안티도 많은 거북 아니 웨스트브룩이지만,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파이팅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31세에 늘 소리를 지르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죠. 짱짱한 체력으로 인해 그 에너지를 경기 내내 유지하기도 하고요. 아마 폭발적인 플레이스타일도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뜬금포 3점 클러치(성공률은 그닥..) 슛으로 역전하는 경기도 제법 많았고 말도 안되는 운동능력으로 덩크를 찍어대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 깊네요.
2) 팀이 비교적 신생이고 젊은 선수들이 자주 활약한다.
시애틀의 후신이 아니라고 하니 공식적으로는 2008년에 창단한, 12년차 팀입니다. 이제 겨우 12년 된 팀에 참으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왔다 '갔었죠'. 서브룩 듀란트 하든을 필두로 아담스, 이바카, 올라디포 등 젊은 선수들이 자주 활약하는 팀이었습니다. 17-18 시즌 빅3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평균 나이도 젊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까지도 노엘, 그랜트가 활력소를 불어넣었고 이번 시즌은 노엘과 스가, 슈뢰더가 그 역할을 하고 있죠.
심지어 구단주까지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팀명을 '썬더'로 지었다고 하네요.
3) 팬들마저도 매우 열정적이다.
이 구단은 팬들도 매우 열정적입니다. 골스와의 경쟁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포틀랜드와도 경쟁이 붙었죠. 굳이 작년의 플옵 탈락이 아니더라도 그전부터 포틀랜드와 미묘한 감정선이 생기긴 했습니다. 서브룩-릴라드이 약간 다투니까 팬들이 또 포틀랜드를 미워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골스와 포틀랜드와 붙을 때면 항상 미친듯이 소리 지르는 팬들의 에너지 레벨도 상당했습니다.
썬더의 경기와 하이라이트를 보면 항상 다들 파이팅 넘치고 하길래 한 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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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시즌 레이커스와의 플옵에서부터 에너지 진짜 미쳤었죠. 주축 선수들이 다 3년차 이내 선수들이라 에너지도 넘쳤고, 관중반응에 더 신나서 날았습니다. 그때 okc 제대로 보고 얘네는 떡잎부터 다른 느낌이라는게 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