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8화 마지막..

레지 밀러 이 말할때 진짜 멋져요

밀러가 최종 흑막처럼 그려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다큐를 찍던 당시엔 진짜로 인디애나가 시카고를 잡아버릴 수도 있는 분위기였어서

촬영팀 분위기가 조마조마했을 것 같습니다. 

(황제의 라스트 댄스가 컨파에서 끝나버리면....제작비가.... 이 필름 공개는 할 수 있는건가....) 

조던 팬도 아니었었지만 라스트댄스 정말 재미있네요. 조던은 스토리도 어쩜 이리 완벽한지.
96년도 올랜도 못만났으면 어쩔뻔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레지밀러의 발언도 다음화를 엄청 기대하게 만드네요

시카고 팬으로서 정말 위태로운 플레이오프였습니다. 인디애나는 우승해도 이상할 것 없는 전력이었고(레지밀러 릭쉬미츠 크리스멀린 제일런로즈 마크잭슨 데이비스 등등) 컨디션도 최상이었습니다. 인디애나에겐 정말 이번엔 지겠다싶었고 이렇게 동부에서 체력 다 쏟아부은 반면에, 컨파 스윕하면서 결승에 오른 유타에게도 첫 게임부터 접전으로 져버려서 불안감이 상당했죠. 3차전 대승부터 우승을 직감했습니다. 불스 전원이 슛감도 너무 좋고 스탁턴과 말론 모두 아무것도 못했으니까요.

뭔가 밀러옹이 특유의 표정으로 눈빛을 희번떡거리면서 "그래...여기서 끝나는거야." 이러는데, 진짜 포스가 흘러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