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보 샤크 같이 피지컬 괴인들이 파울을 많이 얻어내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36분 환산으로 보면 쿰보도 자삥 달인입니다. 워낙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그렇죠.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을 만지죠. 공격 시도 당 자유투 횟수(ftr)를 따져보면 이번 시즌 기준 고베어나 하워드 같은 선수들이 압도적이고 버틀러 하든이 쿤보보다 위에 있습니다. 버틀러 하든은 일정 이상 볼륨이 되는 선수들이죠. 반면 샼은 밀레니엄 4-5년 간 몇몇 롤 플레이어들 외에는 자기 위에 올려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열한 리스트만 봐도, "샼이나 쿤보 같은 피지컬 괴수들이 자유투를 잘 얻어내더라"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많이 얻어내는 타입이죠.

언급하신 선수 중에서, 올 시즌 기준 득점 충족한 20득점 이상자 중에서 FTR 3위입니다.

자유투 시도가 리그 2위니 절대 적은 선수는 아닙니다만, 샼과 같이 묶이기는 어렵죠. 말씀하신 ftr로 보면 쿤보의 커평이 .478, 이번 시즌이 .500, 커하가 .550인 반면 샼은 커평이 .578, 커하가 .713입니다. 샼에게 비교될 만한 선수 중에는 하든(커하 .592)이나 댄틀리(커하 .663) 등이 있습니다.

네 굳이 그렇게 따진다면 맞는 말씀입니다..

확실히 샼과 쿰보가 자유투를 얻어내는건 다른 선수들과는 결이 다르긴 하네요. 하든을 필두로 한 나머지는 자유투를 통한 높은 기대득점을 위해 파울을 '얻어내는' 플레이를 한다면, 샤크 쿰보는 그냥 막기는 어려운데 자유투는 못넣으니 파울을 '당하는' 셈이니까요.
파울을 '당하는' 선수들은 결국 자유투가 후달려 파울작전이 억제수단으로 기능하는 선수들이라는 건데, 여기까진 피지컬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긴 합니다. 단지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 커리같은 슛쟁이들 사이에선 없다시피 하고, 윌트 샤크 쿰보같은 피지컬 의존도가 높은 선수들 중에 많은거겠죠. 하워드나 고베어가 공격 시도에 비해 자유투 시도 개수가 많은 것, 빅벤이 득점쪽으로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음에도 파울작전을 당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감이 있구요.

아.. 이건 진짜 농구해보면 확 와닿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