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와 서부 플옵권 4팀 스케줄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포틀랜드 릴라드에 대해서만 반응이 뜨거웠는데 비단 포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유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라는 소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뉴올이었죠. 뉴올 또한 릴라드와 동일하다게 플옵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열망한다는 뉴스였습니다. 잔여 경기가 16~17경기밖에 안남았고 경기 수가 3.5경기차나 나서 산술적으로 뒤집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십니다. 다만 멤피스 스케줄을 보면 그렇게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니라 플옵 진출이 막상 유리하며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잔여 스케줄 난이도 멤피스: 1위/샌안: 15위/새크 16위/포틀: 21위/뉴올 30위)
멤피스의 향후 스케줄은 17경기 중에 5할 이상 팀이 11경기입니다. 참고로 멤피스는 5할 상대로 8승 20패 승률 28프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좀 더 확장하면 뉴욕 제외하고는 전부 4할 이상의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플옵 경쟁팀인 뉴올과 2번의 매치업을 남기고 있으며 포틀과도 1경기가 남아있고 이미 새크라멘토에게 1승 3패로 상대전적도 뒤지며 타이브레이커까지 뺏긴 상황이었죠.
베스킷볼 레퍼런스와 538에서 잡고 있는 플옵 진출 최소 승수 38~39승입니다. 멤피스의 험난한 스케줄을 고려한 승수겠죠. 지금까지 기록한 멤피스의 낮은 5할팀 상대 승률 / 뉴올 2번 포틀과도 1번씩 남아있음.. 실제로 시즌을 진행했으면 어떻게 될지 단언할 수 없었으며 멤피스가 플옵에 올라갈 수도 있고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컸었죠.
특히 뉴올이온즈의 스케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뉴올리온즈는 멤피스와 반대로 지금까지 스케줄 강도가 약한걸로 30위를 찍고 있었으며 잔여 스케줄은 리그에서 탑으로 쉬웠습니다. 뉴올은 최소 승수인 38승 이상을 찍기 위해서는 11승 필요했는데 5할 미만 매치업이 무려 14번이나 남아있었습니다. 멤피스와도 2번의 매치업이 남은 상황이었고요. 이게 얼마나 심했으면 538에서는 뉴올이 압도적으로 높은 플옵 진출 확률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새크라멘토도 멤피스를 상대로 3승 1패 시리즈 우위를 차지하며 미리 타이브레이커를 선점하고 있었습니다. 필요 승수가 10승인데 5할 이하 상대가 11경기 남아있어서 뉴올보다는 희박하지만 플옵을 갈 수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요.
포틀랜드는 위 2팀보다 경기수를 더 많이 치루어 환경상 불리하기는 하지만 산술적으로 16경기 중 10경기를 승리했으면 플옵을 노려볼만했습니다. 물론 5할 이하 상대가 총 16경기 중 7경기이기는 하지만 희망을 포기할 상태까지는 아니었죠.
물론 멤피스가 지금의 성적을 거둔 것은 대 이변이며 충분히 플옵에 들 만한 훌륭한 팀이라는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스케줄이 다른 서부 플옵 경쟁팀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쉬웠으며 잔여 경기를 꼼꼼이 살펴보면 멤피스가 플옵에 진출할 확률이 무조건적으로 높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뉴올리온즈의 플옵 확률을 높게 보는 사람도 있었고요.
충분히 타 플옵경쟁팀들도 역차별을 느낄만하며 불만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가끔 시즌 진행됐을 때 포틀이 멤피스보다 더 이겼으면 됐지 뭐가 억울 하냐라는 반응도 있던데 그건 포틀과 멤피스가 엇비슷한 스케줄 강도를 가졌을 때 할 말이지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상대가 많았던 멤피스와 그 반대인 포틀을 두고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시험시간 100분 시험보다가 70분만 주고 뺏는거와 다름없는 일이죠. 옆 동네 NHL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인지 플옵을 기존의 느바와 동일한 18팀에서 24팀으로 확장이 결정됐으니 더더욱 그러겠죠.
NHL 방식도 있고 큐반이 제시한 8위 토너먼트도 있고 더 링거에서 언급한 느바에서 또 다른 옵션으로 준비중인 월드컵 방식도 있습니다. 월드컵 방식은 매니아에서 언급이 덜 돼서 그렇지 동서부 묶어서 20팀씩 총 5티어를 나누어 조별경기를 가지고 다음 라운드를 연속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멤피스/포틀랜드/뉴올리온즈/새크라멘토/그리고 샌안토니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방법은 월드컵이라고 생각합니다. 큐반 방식을 채택하면 서부보다 오히려 동부에서 올랜도가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싱턴과 샬럿은 3할이라는 저조한 승률이 맘에 걸립니다. 올랜도는 4할 승률대에 경기수도 상당히 차이 나는데 충분히 억울할 수 있고요. 서부의 피닉스도 지금 샌안토니오와 승차가 얼마 안나고 승률이 4할이라 아쉽지만 8위 멤피스와는 상당수 차이가 나며 앞으로 남은 힘든 스케줄과 플옵 진출 확률 1프로 미만이라는 수치 때문에 위에서는 컷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서부에서 그나마 플옵확률이 있는 뉴올/포틀/새크/샌안과 기존의 멤피스까지 모두 참여하게 하여 각각 다른팀과 8경기씩 진행하는 월드컵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멤피스도 그렇고 다른 서부 플옵권팀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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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종료하고 이미 탈락이 확정된 골스 제외하고 29개팀이 플옵을 하는게 좋겠어요. 월드컵은 어찌되었든 팀당 경기수가 너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