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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가 돌파를 잘했던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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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1:00:21

https://www.youtube.com/watch?v=mUV8BbJebUo

 

나이도 이제 30대에 접어들어서 보다 유연하게 농구를 하고 싶어져 내쉬 영상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높은 드리블, 평범한 돌파 속도에도 수비수를 뻥뻥 뚫는 것 보면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내쉬가 평범한 운동능력을 가졌음에도 a급 돌파 능력을 가졌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치치의 돌파는 워낙 힘이 좋아서 이해가 가는데 내쉬는 감이 안잡히네요..

 

알고 계시는 내쉬 덕후분이 있으시다면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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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5 11:00:47

슛이 좋아서?

2020-05-25 11:01:01

슛이 워낙 좋아서?

2020-05-25 11:02:00

슛이 무지 좋아서?

2020-05-25 11:04:15

워낙 무지 좋아서?

2020-05-25 11:04:44

슛이 꽤 좋아서?

WR
2020-05-25 11:05:39

슛 좋은건 알겠습니다!

Updated at 2020-05-25 11:33:29

가만보면 슛이 좋다는 것 사실 자체가 돌파에도 쏠쏠한 이점을 주더라구요. 수비수가 정신나간게 아니고서야 180클럽 샤프슈터에게 널널한 공간을 내주고 싶어 하진 않을테고, 내쉬와 커리가 폭발적인 퍼스트스텝이나 컨택을 누르고 들어갈만한 어깨빵은 없을지언정 바짝 붙어대는 수비수 하나 요리할 핸들링은 차고 넘치다 보니 돌파가 아주 잘되죠.(더불어 내쉬가 신체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어 오해를 받는게, 신장과 프레임이 아쉽고 동급 대비 어중간한 탄력을 가진 대신 평면에서의 스피드는 결코 느린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돈치치는 선이 굵다기 보단 예측과 핸들링 및 완급조절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내쉬 커리와 결이 비슷하긴 한데, 저 둘마냥 슈팅이 엄청 정확하지는 않은 대신 본문에 언급하셨듯이 똥파워에서 오는 이점이 어느정도는 있는 것 같네요.(굳이 따지면 내쉬 커리보단 하든이 좀 더 떠오르는 느낌?)

2020-05-25 11:55:48

커리는 생각보다 어깨빵 좀 합니다. 빅맨 상대로 어깨 밀어넣고 컨택 상태에서 버티면서 스쿱샷은 특기죠. 팀내 벤치프레스 제일 많이 든다고 하니 코어 근육은 탄탄한 듯.

2020-05-25 12:02:18

벤치가 아니라 데드리프트로 기억합니다.(아마 5년전 기준 180kg랬나요?)

2020-05-25 11:06:38

드리블 이외에도 경계할 것 이 많아서겠죠
슛도 좋고 패스도 좋으니까요

2020-05-25 11:07:43

제가 보기엔 돈치치랑 같은 원리 같아 보입니다. 돈치치가 스피드 좋은 편은 아니지만 훌륭한 핸들링으로 가속을 조절할 수 있어 수비수의 대응을 보고 슛할지 뚫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쉬도 역시 올타임급 핸들링을 보유하고 있어 느린 스피드지만 상대 빈틈을 뚫고 들어갈 타이밍을 만들어 들어갑니다.

WR
2020-05-25 11:12:28

감사합니다 수비수를 살필 수 있을 정도의 핸들링 때문이 맞는 것 같군요

2020-05-25 11:08:02

레이업이 양손 자유자재네요...

2020-05-25 11:08:10

슛이 워낙 좋다보니 슛을 우선적으로 막아야한다는 마인드가 생기면 돌파에 대한 대처가 힘들수밖에 없죠 그리고 내쉬가 느리긴하지만 드리블도 워낙좋고 패스도 워낙 좋다보니 슛 패스 돌파 세가지를 모두 대비해야되는 상황에서 수비수들은 무조건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겠죠

2020-05-25 11:13:27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읽고 그와 반대로 파고들 수 있는 동체시력과 판단력

2020-05-25 11:21:53

영상을 보니 왼쪽으로 들어가는
능력이 참 좋네요.

왼손을 오른손만큼
잘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020-05-25 11:28:10

내쉬가 단지 슛 이지선다 때문에 돌파를 잘했던 건 아닙니다. 슈팅력 대비 슛을 그리 많이 던지는 선수도 아니었고요. 내쉬는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퍼스트 스텝이 굉장히 빠릅니다. 기본적으로 핸들링도 상당히 안정적이고요. 그래서 수비에 틈이 생기는 구간을 잘 활용해 허를 찌르는 돌파에 능했던거죠. 비슷한 케이스로 90년대 로드 스트릭랜드가 이런 유형의 슬래셔였습니다. 로드도 내쉬처럼 운동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면도날처럼 돌파가 날카로왔죠. 둘 다 당대 최고의 BQ를 바탕으로 능구렁이처럼 돌파할 틈을 찾아낼 수 있었던거죠.

내쉬가 패스의 달인인 것도 그의 돌파에 꽤나 유리하게 작용했죠. 상대가 그의 패스를 의식하는 틈을 파고드는 데 능했습니다. 매직 존슨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그 큰 덩치에도 돌파가 날카로웠습니다.

그리고 제아무리 상대를 잘 제껴도 림에서 마무리가 안되면 소용 없는데, 내쉬는 바디 발란스가 역대급으로 뛰어났고, 그래서 돌파 후 마무리 능력이 예술이었죠. 때로는 아주 터프한 상황에서도 기막히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서커스 샷의 달인이었습니다. 어빙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못지않게 뛰어난 핸들링과 퍼스트스텝으로 수비를 제끼고, 다양한 공중 동작으로 골밑의 수비수들을 따돌리곤 했죠.

매직도, 로드도, 내쉬도, 어빙도 모두 운동능력은 평범했고 괴물같은 스피드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나 다들 돌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 볼핸들링, 퍼스트스텝, 바디발란스, 공간지각능력, 마무리 능력이 모두 최상급인 덕분이었죠. 내쉬는 여기에 슛과 패스가 워낙 좋으니 수비수가 더 까다로워했던 것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그게 커리처럼 슛을 극도로 의식해서 틈을 허용하는 것만은 아닐 뿐이죠.

그리고 내쉬가 느리다는 평도 있지만 내쉬의 순간 민첩성과 가속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괜히 오픈 코트의 강자가 아니죠. 존 월처럼 폭주기관차같은 극강의 스피드는 없지만, 오히려 하프코트 돌파 능력은 발만 빠르고 요령이 부족한 월보다 요령 만렙인 내쉬 쪽이 더 위력적이었습니다.

WR
2020-05-25 12:39:31

저도 내쉬 돌파력이 단순 슛 때문에 뛰어난거 같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5-25 12:46:29

허슬님 댓글이 정답입니다! 돌파라는게 무조건 직선 스피드가 좋다고 다 되는게 아니죠. 여러가지 페이크와 스텝 그리고 수비수의 허점을 보고 반응해야 효과적인데 내쉬는 그걸 다 할줄 알았습니다. 거기에 미들 삼점 다 뛰어나니 수비하기가 아주 어렵죠.

2020-05-25 13:15:23

공감합니다. 내쉬가 퍼스트스탭이 꽤 민첩한 선수였죠. 공간 지각능력도 우수하고,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돌파각이 조금만 변해도 러너같은 변칙적인 슛을 때리는데도 능했구요.
저도 내쉬의 돌파가 좋은 이유가 단순히 슛이 좋아서는 아닌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2020-05-25 11:34:46

왼손 마스터이고, 축구 때문인지 스텝이 워낙 좋았죠(이건 동시대 토니파커도 비슷한 점이네요.)

 

행잉 드리블을 워낙 잘했고, 행잉 하면서 남들보다 반 스텝 더 밟을 줄 아는 게 컸던 것 같아요. 

꽤나 유명한 감독이 이거 보고 다 트레블링이라고 욕했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예전에 크리스폴이 배우고 싶은 선수들의 장점 얘기하면서 내쉬에 대해서는 드라이브인을 배우고 싶다고 하기도 했죠. 

WR
2020-05-25 12:43:31

코비도 스텝 이야기를 하면서 축구를 언급한 일이 기억나는데 농구 스텝에 축구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지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20-05-25 11:47:31

달라스 시절때부터 크로스오버나 쪼개는 드리블을 매우 잘햇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연습벌래 급의 선수엿고...

...만성적인 등부상이 커리어 초기부터 있어서 플레이에 불편함이 있엇던걸로 알고 있는데
98년 직장폐쇄 되고 좀 더 쉬는동안 등부상이 어느정도 회복된것도 영향을 많이 줘서

그후 플레이들이 몸싸움에 과감하게 들어갈수 있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친거 같습니다

2020-05-25 11:55:30

https://m.youtube.com/watch?v=H9j6GN7714g

WR
2020-05-25 12:52:07

잠자리 같네요

2020-05-25 12:06:26

피지컬이 안평범한걸로...

2020-05-25 12:09:18

높은 드리블은 슈팅을 염두에 두느라 그랬을 테고, 어빙처럼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손에 꼽을 만큼 깔끔한 핸들러였던 게 크죠.

2020-05-25 12:34:31

픽앤롤 픽앤팝을 잘 이용했고,
180클럽에 들만큼 슛도사였고,
클러치에 뛰어난 강심장이였고,
한경기에 하이파이브를 100개할정도로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WR
2020-05-25 12:45:16

정성스러운 댓글 하나하나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05-25 12:48:04

헤지테이션 도사에요

타이밍을 잘뺏고 드리블하면서 렉스루헤지테이션 볼을 행잉하면서 양발로 딛으며 타이밍뺏고 돌파 라던가 반보 앞에, 옆에 두는것을 정말 잘하는 선수입니다.

 

참고로 이동작을 잘하는 선수중 한명은 르브론제임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Wk-pc9aW0o

WR
2020-05-25 12:47:57

예술이더라고요 내쉬 돌파를 보면 말씀해주신대로 수비수보다 반보 앞질러서 곡선으로 들어가 일부러 등지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2020-05-25 12:51:40

예술입니다

2020-05-25 13:01:40

 발을 잘 본다고 해야하나 그런 게 있습니다. 하프코트 돌파 잘 하는 선수들 보면, 일단 핸들링으로 흔들어 놓고 상대 발이 떨어지는 순간(발이 떨어지자마자 다시 뜨기는 어려우니까) 방향전환해서 지나갑니다. 우리가 보기에 수비수가 아무것도 못하고 멈추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죠. 다른 선수들이 그 타이밍을 좀 못잡아도 속도나 몸으로 뚫고간다면, 내쉬는 그 타이밍을 더 정확히 잡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물론 내쉬도 빠르지만...그리고 이렇게 림까지 도달하면 어지간히 컨택해도 좌우 가리지 않고 서커스샷. 진짜 본인 공격을 더 해야하는 선수 아닌가 싶어요.

2020-05-25 13:01:52

밀고 들어가는 파워가 약하고 높은 드리블이 횡으로 크게 흔들기엔 부적합해서 일대일 돌파가 특급은 아닌데 픽 끼고 하는 돌파는 모두 마스터한 선수이죠. 슛, 패스, 드리블 모두 특급인데다가 마무리 기술도 다양하고 모든 스팟에 강하면서 양손잡이라서 수비수 입장에선 공간을 조금만 허용해도 안 됩니다. 내쉬는 이러한 점을 헤지테이션 동작으로 영리하게 활용하는 선수고요.

 

유연성, 바디밸런스도 뛰어나서 베이스라인 돌파의 달인급이라는 코비, 닥터J와는 또 다른 형태의 베이스라인 돌파 달인이기도 하고요. 현재 픽앤롤 과정에서 나오는 기술의 상당수가 내쉬로부터 파생되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2020-05-25 13:43:20

역대급 슛도사여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공간 창출을 할수 있었고, 드리블 스킬도 사기 수준입니다. 상대팀이 작정하고 더블팀 붙여도 공을 빼앗기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드리블 할때 리듬이 굉장히 불규칙합니다.
종합적으로 상대 수비가 도무지 감을 못잡죠..

2020-05-25 22:05:29

 일단 기본적으로 슛이 너무 좋고 패스도 잘해서 아이페이크를 잘쓰는 듯 해보입니다. 그리고 양손 핸들링이 좋고 수비수 타이밍을 잘 읽어요. 마지막으로 양손 가리지 않는 서커스샷에 가까운 레이업들 운동능력이 평균적으로 떨어진다 뿐이지 나머지는 다 갖춘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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