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을 보면서 볼륨스탯만으로 선수평가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9 전 던컨이 매직, 버드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라는데 한치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1. 전성기의 폭발력은 그 어떤 레전드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았었고
2. 포포비치의 영향으로 인해 출장시간을 조절하면서 볼륨은 줄었지만 효율성은 은퇴시즌 직전까지 팀내 최고를 유지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 그것을 아주아주~ 오래 유지하면서 3번의 Decade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실제 던컨은 시즌 평균 최고가 25.5점으로 득점력은 다른 레전드에 비해서 크게 눈에 띄지 않죠.
게다가 05-06시즌부터는 이미 평균득점 15~20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수준이었죠.
그러나 2차 스탯으로 넘어가면 PER, WS, WS/48. VORP같은것들은 실제로 2010년까지 리그 탑수준이었고 2011 시즌 이후부터도 조금 하락하지만 여전히 팀내 기준으로는 팀내 1~2등이었죠.
포포비치 감독의 전략이 팀으로 전환이 되면서 공격비중이 그만큼 줄어서 그런거이었지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그대로였었죠.
은퇴 시즌 바로 직전인 14-15시즌 나이 38에 PER은 여전히 22.6을 기록했고 WS는 9.6. VORP는 4.0을 기록했었죠.
노익장의 대명사인 칼말론과 비교해보면 볼륨은 말론이 22.4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던컨은 13.9점 9.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엄청난 차이를 보였지만
노익장의 대명사인 칼말론이 정확히 01-02시즌 38세 시즌에 PER21.1, WS 9.8, VORP4.6을 기록했었죠.
물론 적은 출장시간으로 인해 효율을 유지하기 좋았다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적은 출장시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볼륨과 함께 효율성도 현저히 떨어지게 되죠.
그리고 전성기때나 노장일 때나 36분 환산기록만 놓고보면 정말 발전이 하나도 없던 선수로 유명했던 만큼 이런 선수가 다시 있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21세부터 37세까지 대부분의 36분 환산득점이 19점에서 21점 사이이며 몇몇 시즌만 17점이며 은퇴시즌만 12점으로 내려가죠.
이만큼 꾸준하게 자기 성적을 유지하면서 팀내 비중도 항상 탑을 유지하였고 그 와중에 로빈슨, 파커, 지노빌리에 이어 카와이란 3세대를 거쳐가며 모두 우승을 했던 던컨..
이런 선수가 참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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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던컨의 볼륨 스탯이 좀 과소평가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성기 3년 플옵 스탯이 25-15-5에 0.8스틸 3.3블락인데 이건 샼이랑 비교해도 안 밀리거든요.
정규시즌 활약만 보면 매직, 버드, 샼, 코비보다 한 계단 아래라고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