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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댄스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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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3 16:22:15

더 라스트 댄스 10편을 한꺼번에 몰아서 다 봤습니다 하핳 꼬박 이틀이 걸렸네요. 오랜만에 영상보면서 궁금한점 있으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런식으로 감상하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하

나오는대로 보고 한주한주 기다리긴 힘들것같아서 그냥 몇주를 꾹꾹 참았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

 

빠진 내용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서도 지금 그냥 간단하게 생각나는것, 느낀걸 써볼게요.

우선 저는 91년생으로 올해 30이라 마이클조던의 라이브를 보진 못했습니다. 나이먹어서 nba에 관심을 가졌고 그 전에는 97~02까지 kbl만, 그 후로는 쭈욱 축구(여담이지만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이상민과 호나우두)만 봤습니다. 저는 팀도 팀이지만 우선적으로 그 선수를 따라 팬이되거든요. 그러다가 르브론을 보면서 뒤늦게 nba에 빠져들었고 GOAT논쟁에서부터 시작하여 조던, 그 위로 빌러셀과 윌트까지도 공부하게되었죠.  오직 축구와 농구만이 제 스포츠였습니다. 그 중에서 제 가슴을 울리는 선수는 단 3명, 호나우두, 이상민, MJ... 오직 이 3명만이 제 가슴을 울리는 스포츠스타였습니다. 가장 늦게 안 스포츠스타는 조던이었습니다. 말로만 대단하다 들었지 전 nba에는 큰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냥 신발이 유명할만큼 명사구나 하는정도

 

조던을 공부하면서 또, 라스트댄스를 시청하면서 가장 첫째로 인상깊었던 점은 98년도 2차 쓰리핏이후의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충격이네요. 아직도 제 머릿속으론 '에이 좀 더 소위 있어보이기 위해 저런말을 하는거 아닐까?' 할정도로요...  아주 깨끗이 미련없이 nba를 떠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큐속 조던의 모습은 7번째 우승을 결과를 떠나 도전도 못해봐서 화가 차올랐다는...아쉬운 소회를 하는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쓰리핏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라 1차복귀하는것도 사실 큰 모험수고 도박인데 2차쓰리핏 달성후 그런생각을 가졌다는게...

조던이 혀를 내두르고 슛을하듯 저도 혀가 그냥 내려오더군요. 보면서 엄청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론 피펜&로드맨에 대한 감상입니다. 엄청난 디펜더였고 훌륭한 선수였고 뛰어난 조력자란것은 알고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더더욱 강력하고 존재가 깊은선수였다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피펜이란 선수는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매우 조용하고 인내심이 깊어 말이없고 냉정한 그런스타일이라고 봤는데 쿠코치의 클러치사건도 있고 계약문제나 이런걸 보면서 제 생각이랑은 좀 달랐구나라고 생각했네요. 피펜 또한 인간이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로드맨은 역시나 기존 이미지와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짠해보였네요.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 다큐에서 보였는데 굉장히 연민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기장에서의 그 태도는 다시금 리스펙을 하게끔 보였네요.

 

세번째론 배드보이즈...그리고 아이재아 토마스

얕게 공부했을땐 조던도 참 성격대로 너무 쪼잔하다라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공부하고나선 왜 지금까지도 치를 떠는지 알수있겠더군요. 솔직히 농구 아니었다고 봅니다. 수비와 몸싸움을 가장한 폭력이었죠

보면서 느꼈습니다. 간혹 어떤분들, 어떤선수들은 요즘시대와 달라서 조던이 지금시대오면 적응못한다 and 르브론이 과거시대로 가도 지금처럼 할수있다(개인적으로 GOAT no.2에 공감하진 않습니다)등등...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이번 다큐를 시청하면서 확신했습니다. 조던은 현시대 nba에서 평득40 무조건 가능하다고요

또한 조던의 팬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르브론의 팬이기도 한 저는 후자 의견에는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르브론의 개인기량을 의심하진 않지만 조던만큼의 멘탈은 가지고있지 않다고 보거든요. 제 생각으로 여태까지의 르브론을 보고 조던상황에 대입해보면 조던은 한해두해지나면서 1승 2승 올리면서 결국 꺾었지만 르브론은 아마도 배드보이즈에게 두들겨맞고 빅3만들러 움직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거의 확신합니다. 전 르브론을 본인과 승리하기 위한 원팀을 만들기보단 그냥 하나의 로스터를 만들러가는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런 정신력에서 차이가 조던과 르브론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유타와의 2년연속 파이널을 치루면서 말론이 결국 98년도 쓰리핏의 결정적인 하나의 조각(?)의 역할을 하면서... 신화를 만드는데 기여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버스에 올라서서 축하를 해주고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재아 토마스의 배드보이즈 퇴장사건이 참 비열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확신했습니다. 그들은 스포츠를 한것이 아니라 농구로 가장한 폭력게임을 했다는것을요. 조던과 불스의 표정이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론을 새삼 대단하게 느꼈습니다. 한편으론 말론의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도 아프고... 다큐에 참여안하겠다는 심정을 공감했습니다. 조던의 팬이어서 아쉬운거지 우리가 당사자라고 해보면 과연 신화의 들러리로 남고싶을까요?? 절대 아니겠죠

어쨌든 아이재아 토마스는 인터뷰로도 불쾌함을 표출했었죠?? 화해를 한줄알았다느니 또 역대최고의 선수는 조던이 아니라느니 뭐니하는 발언들... 정말 쪼잔하고 소인배스러워서 정이 떨어지더군요. 챔피언의 위엄이란게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네번째론 역시 제리크라우스... 사실 크게 별 생각이 없던 인물이었는데 다큐를 보면서 좀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랄까 약간 외적에서 나오는 모습이 사실 키도작고 생긴것도 좀 불쌍하게 생겨서 보는것만으로 연민이 느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좀 짠했습니다. 능력과 공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선을 넘었기에 본인이 본인 평을 만들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전 GM... 단장들의 깊숙한 개입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요. 축구로 보자면 풋볼디렉터, 야구도 프런트야구있지만서도... 단장의 역할이 집으로 치면 집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지 그 집을 지어줬다고 해서 집안의 구성원들을 마음대로 움직일수는 없는거잖아요. 당연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더욱 코어이며 더 확실한 위치이고 확실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우스는 그걸 넘어서서 과하게 인정받으려고 했던거같아요. 이 사람은 공부를 깊게 안해봐서 잘 모르긴 하는데요 제 견해로는 뭔가 컴플렉스가 있는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과하게 지나치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간에 컴플렉스가 분명 있거든요. MJ가 키로도 놀리고 하는거봐서 어릴적부터도 이런저런 놀림을 많이 받았을거고 많은 컴플렉스가 그 사람의 욕심을 좀 과하게 키웠다고 봅니다. 짠하면서도 결국 본인이 만든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타등등의 느낀점인데 볼수록 만화같으며 볼수록 짜여진 선수같습니다. 꼭 세상에 의해 만들어진 선수같네요. 전 스포츠종목 통틀어서 이런선수가 있을까요?? 몰랐을때는 마이클조던이란 선수를 너무 신격화한다 생각보다 너무 더 띄운다라고 생각했는데 알면알수록 어나더플레이어입니다. 결코 신격화가 아니란걸 알수 있죠. 농구가 아니고 모든 스포츠종목 통틀어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완벽한 스토리도 없죠. 흔히들 말씀하시는게 만화로 만들어도 욕먹을 내용을 진짜 실화로 만들어낸 선수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선수죠. 게다가 외모까지 멋집니다. 조던의 대단함을 결코 모를수가 없습니다. 제일 많은 얘기가 vs코비 vs르브론... 솔직히 제가 조던이라면 웃음밖에 안나서 온종일 내내 웃을것같습니다. 어이가 없어서요.

그냥 성공할수밖에 없는 괴물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던의 동료였다면 무서울것같다 이런느낌보다 아마도 스티브커처럼 충돌하고 주먹한방 날렸을겁니다. 참고 참으며 때를 기다리다 무조건 한방은 날렸을겁니다. 스캇 버렐은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더군요. 다큐 나왔듯이 엄청 착한가봐요. 저도 착한성격이라 나름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당하고사는 성격은 아니라... 어떻게든 엿을 한번이라도 먹여보려고 발악했을겁니다. 다시는 안보는 한이 있더라도... 조던은 그만큼 선수들을 갈궜던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조던의 모습을 이미 오래전 공부하면서 알았기에 큰 충격은 없었죠. 그의 동료로써 살아갔던 선수들은 참 힘들었을것같아요. 조던은 플로어에서 또 공을 튀기는 상황에서 착한사람은 질색을 했던것같아요. 그런점에서 스티브커가 또 멋있어 보였습니다. 결국은 신뢰를 받아내었고 또 해결사로써 한 부분을 본인이 이름을 남겼으니까요. 우승행사에서도 그렇고 보면 커란 사람이 조던에게 쩔쩔매고 그런 사람이 아닌것같아 더 멋지게 보였습니다. 아마도 커는 어디서든 당당하고 여유로운 사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직존슨도 놀란게 항상 스마일맨이란 이미지가 강해서 좀 순한편인줄 알았는데 92 드림팀의 훈련모습은 보면서도 쫄깃하더군요 정말 그야말로 폭풍전야였습니다.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는게 느껴져서 저 또한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봤네요. 재밌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참 문화가 다르단것도 다큐를 보면서 많이 느꼈네요.

 

간단하게 쓴다는것이 그냥 서두없이 아무렇게나 막 싸지른 글이 되어버렸네요. 하핳

정말 재밌게 보았고 또한 많은것을 느끼면서 너무너무 즐겁게 시청을 했습니다. 조던을 보며 동료들을 보며 필잭슨을 보며... 느낀점이 참 많네요. 과연 조던처럼 하루하루 아니 일분일초 한시간... 열심히 살아왔나 또한 그와같이 살라면 살수있을까 내가 필 잭슨이라면 어땠을까 등등 망상도 많이 해보았고 진정한 의미의 리더쉽이란 무엇인가도 많이 배웠던거같아요. 참 나태하게 인생을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그 나이대의 누구는 어떤생각을 하며 성공을 위하여 쉼없이 살아왔는데 지금의 나, 그리고 과거의 나는 성공만을 생각하였지 그에따른 실천과 노력을 하나도 안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에 절로 부끄러워지더군요.그냥 그 성공을 부러워만 했습니다. 서른살의 인생에 저는 이제야, 또 아직도 시작점에 있는데 저들의 서른살은 각자의 위치에서 진행형 또는 완성형... 매우 부끄럽기도 했네요. 

 

글 자체는 저 혼자서 막 싸지른 낙서와도 같지만 다큐하나만큼은 정말 재미있게 집중력있게 봐서 즐거웠네요.

간만에 시간이 부족할정도로 깊게 빠져들어서 시청한 영상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다큐가 좀 더 많이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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