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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드래프트 가나다라 - (2) 바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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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14 14:36:51

코로나로 인해 NCAA도 토너먼트를 하지 못한 채 시즌 종료를 선언했고 NBA도 두 달째 전혀 일정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6월 말로 예정된 NBA 드래프트도 뒤로 밀렸고 정말 NBA 팬으로써 심심한 나날을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재미를 찾기 위해 2020 NBA 드래프트를 나름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가나다라 시리즈이며 원래는 2탄으로 나눠서 하려고 했으나 너무 호흡이 길어져서 3탄으로 나누어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2탄 바~자입니다.

1: ~

2: ~

3: ~

입니다.

* 각종 기록과 스카우팅 리포트는 www.NCAA.com, Wikepedia, SI.com, SBnation.com, The ringer 등을 참조했습니다.

* 동영상은 Youtube.com을 참조했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 비미국

이번엔 비미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을 만나보겠다. 루카 돈치치, 야니스 안테토쿰보, 니콜라 요키치 등 단순 올스타를 넘어 슈퍼스타가 된 20대 초 중반의 젊은 비미국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비미국(특히 유럽) 선수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에 뽑힐 것이 90% 이상 확실시 되는 2, 그리고 로터리 픽까지는 아니지만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되는 1명까지 총 3명의 선수를 소개하겠다.

 

킬리언 헤이즈

국적 : 프랑스

예상 픽 순위 : 1~4

현 소속 팀 : 라티오팜 울름(독일)

포지션 : PG/SG

생년월일 : 2001727(1810개월)

: 6-5(195cm)

체중 : 215 lb(98kg)

윙스팬 : 6-8.5(209cm)

리그 스탯 : 11.62.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5스틸 야투 48.2% 329.4%

킬리언 헤이즈는 엄밀히 말하면 유러피언은 아니다. 플로리다의 레이크랜드에서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한 헤이즈는 그러나 프로 농구 선수였던 아버지인 데론 헤이즈가 헤이즈가 1살 때 프랑스 리그로 진출하면서 프랑스로 가족이 이주했고 결국 프랑스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프랑스 국적까지 획득한 케이스이다.

프랑스 국가대표로써 헤이즈는 FIBA U16 유러피언 챔피언쉽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MVP를 받았으며 2018년에 U17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끄는 등 청소년 대회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결승전에서는 미국에서 43점차로 대패)

왼손잡이이면서 외곽슛이 좋고 경기 조율까지 훌륭하다는 점에서 컴패리즌으로 마누 지노빌리, 디안젤로 러셀 등이 거론되는 헤이즈는 이 둘처럼 아주 부드러운 스타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콤보 가드이다. 최대 장점은 플레이메이킹과 픽앤롤 전개이며 6-5의 키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는 꽤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장을 이용해서 더 작은 수비수들보다 높은 시야를 가지고 뿌리는 패스가 일품이다. 또한 아직까지 완전히 갖추지는 못했지만 외곽슛 터치와 슈팅 감각은 기본적으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오프 더 볼 무브에 이은 스팟업 3점 슈터로도 성장 가능하며 스텝백 3점 등을 갖춘다면 더욱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볼 핸들러로써 치명적인 약점도 가지고 있는데, 왼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NBA 무대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이 약점은 데뷔 전에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 외에 부족한 운동능력과 수비력(디안젤로 러셀과 흡사) 등이 약점으로 꼽히며 부족한 운동능력은 드리블 스킬 및 외곽슛 기술로, 수비력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적어도 평균 정도의 수비력은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데니 아브디야

국적 : 이스라엘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픽 중, 후반(8~14)

현 소속 팀 :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포지션 : SG/SF

생년월일 : 200113(194개월)

: 6-8(203cm)

체중 : 215 lb(98kg)

윙스팬 : 6-9(206cm)

리그 스탯 : 7.74.1리바운드 1.7어시스트 야투 51.4% 333.6%

루카 돈치치가 될 수도, 다리오 사리치가 될 수도 아니면 사리치만큼도 못 미칠 수도 있는 긁지 않은 복권이 이스라엘 국적을 지닌 데니 아브디야이다. 위 스탯에서 볼 수 있듯이, 유로 리그에서 아브디야는 전형적인 롤 플레이어였다. 그렇다면 유럽에서도 그렇게 상위 리그라고 할 수 없는 이스라엘 리그에서 평균 7.7점 정도를 넣는 롤 플레이어가 NBA 로터리 픽 지명이 유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카우터들이 아브디야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작년(2019) 7월에 이스라엘에서 열린 U20 유로피안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아브디야는 평균 18.48.3리바운드 5.3어시스트 2.1스틸 2.4블락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을 뿐 아니라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2611리바운드, 스페인과의 결승에서는 23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당시 186개월의 아주 어린 나이임에도 독보적으로 대회 내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이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은 팀 내에서 적절한 롤을 부여받는다면 평균 20점도 넣을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고 평가하였고 아브디야와 같은 사이즈를 지녔고 역시 아브디야처럼 외곽 플레이어였던 루카 돈치치가 NBA에서 루키 시즌부터 올스타급으로 활약한 것과 맞물려서 주가가 떡상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브디야와 돈치치는 결이 다른 선수이며 돈치치만큼 NBA에서 성장할 것으로 보는 이는 드물다. 먼저, 아브디야는 포워드에 가까운 스윙맨이며 플레이 스타일 상 NBA에서는 4번으로 자리잡아야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무대에서 아브디야는 아주 영리하게 수비수가 본인보다 크지만 느리다면 스피드로 수비를 벗기고 수비수가 작은 선수라면 철저히 신장으로 공략하는 등 미스매치 종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아브디야의 BQ가 상당히 좋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본인보다 신장이 크면서 빠른 선수들이 각 팀에 최소 1~2명씩은 있는 NBA에서는 한 명의 수비도 벗겨내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 팀 내에서 1옵션을 수행한 돈치치와 달리 아브디야는 본인이 공을 주로 소유하지 않는 오프 더 볼 무브 위주로 롤을 가져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결국 NBA에서 아브디야는 돈치치보다는 다리오 사리치에 가까운 롤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두 가지를 키워야 하는데, 첫 번째는 웨이트를 통해 NBA 포워드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갖춰야 하며 두 번째는 슈팅력의 향상이다. 지난 시즌 기록한 33.6%3점 성공률만 보고 슈팅이 그렇게까지 나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유투 성공률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8-19시즌 자유투 성공률 51.2%(42/82), 지난 시즌 52.0%(39/75)를 기록하며 두 시즌 모두 50%를 간신히 넘었으며 두 시즌 동안 157개의 자유투를 던져서 81개 성공했다는 것은 아브디야의 슛터치는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돈치치처럼 루키 시즌부터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할 수는 없으며 프로젝트 형 선수에 가깝게 장기적으로 보고 키울 수 있는 팀이 데려가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알렉세이 포쿠세프스키

국적 : 세르비아

예상 픽 순위 : 1라운드 후반(21~30)

현 소속 팀 : 올림피아코스 B(그리스)

포지션 : PF/C

생년월일 : 20011226(185개월)

: 7-0(213cm)

체중 : 205 lb(93kg)

윙스팬 : 7-3(223cm)

리그 스탯 : 9.97.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 1.7블락 야투 40.0% 332.1%

위의 신체조건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깡마른스트레치 빅맨이 세르비아 출신의 알렉세이 포쿠세프스키이다. 185개월의 나이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포쿠세프스키는 어린 나이, 그리고 7풋의 신장과 7-3의 윙스팬, 거기에 이미 안정적인 슛터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가질 만하다.

슛 외에도 평균 3개에 육박하는 어시스트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좋은 패싱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하이 포스트 등에서 외곽으로 뿌려주거나 본인에게 수비를 끌어들이고 빼주는 패스 등 팀 전체를 유기적으로 살릴 수 있는 능력도 있는 선수이다.

수비에서도 팔을 뻗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줄 정도로 큰 키와 윙스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림 프로텍터로써의 잠재력도 있다. , 93kg의 체중은 적어도 15kg는 증량을 시켜야만 골밑에서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부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단점 역시 깡마른 체구와 그로 인해 부족한 힘이며 웨이트 증량 없이는 7풋의 키가 무색하게 골밑 경쟁력은 없을 것이다. 7풋의 키를 가지고 외곽슛과 패싱만 하는 것은 팀 내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기는 힘들며(바르냐니..?) 현대 농구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포스트업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평균 이상의 리바운더, 그리고 스크리너 등 큰 신장을 활용한 궂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증량은 급선무이다.

하지만 7풋의 키에 이미 완성된 외곽슛, 그리고 올해 12월 말이 되어야 19세가 되는 나이 등은 쉽게 갖추기 힘든 장점들이며 1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데니 아브디야 19-20 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IRh_bOhMks

 

() : 소포모어(Sophomore)

소포모어는 2학년, 2년차 등을 의미한다. 원앤던이 대세가 된 2010년대에서 2학년까지 마친 선수들은 크게 인기나 주목을 끌지 못해 왔으나 바로 직전 드래프트였던 2019년 드래프트에서는 2번 픽의 자 모란트를 비롯, 4번 픽(디안드레 헌터), 6번 픽(자렛 컬버), 12번 픽(PJ 워싱턴)까지 로터리에서만 4명의 로터리를 배출하였으며 (컬버는 조금 아쉽지만) 대부분 NBA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이번 시즌, 소포모어로 로터리 픽 지명이 유력한 2명을 만나보자.

 

오비 토핀(1에 이어서)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픽 중반(6~10)

19-20 시즌 스탯 : 20.07.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0스틸 1.2블락 야투 63.3% 339.0%

1탄에서 토핀의 대학 시절과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다뤘으니, 여기서는 플레이 스타일의 장단점에 대해서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먼저, 6-9의 키에 탄력과 스피드가 상당히 뛰어난 하이 플레이어이다. 픽앤롤, 컷인, 속공 등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며 림 근처에서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 3~4번을 오가는 선수답지 않게 핸들링이 좋으며 플레이메이킹도 할 수 있다. , 본인 공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토핀의 장점이다. 그리고 야투 63.3%3점슛 39%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효율적인 농구를 하면서도 3점슛도 갖추고 있는 적어도 공격에 있어서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선수이다.

문제는 수비인데, 픽앤롤 수비 상황에서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를 자주 보이며 손쉬운 득점을 자주 허용하였다. 그렇다고 포스트(골밑)에서 버티는 힘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수비에서는 외곽이나 골밑 모두에서 구멍이 될 여지가 있다. 뛰어난 탄력을 이용한 블락 능력은 신장에 비해 뛰어나지만 이 역시 7풋 빅맨만큼의 림 프로텍팅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수비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토핀의 최대 과제이다.

 

타이레스 할리버튼

대학교 : 아이오와 스테잇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픽 중반(6~10)

포지션 : PG

생년월일 : 2000229(203개월)

: 6-5(195cm)

체중 : 175 lb(79kg)

윙스팬 : 7-0(213cm)

19-20 시즌 스탯 : 15.25.9리바운드 6.5어시스트 2.5스틸 야투 50.4% 3점슛 41.9%

2019년 전만 해도, 아니 12월 초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평가받지 못했던 타이레스 할리버튼은 완전히 스텝업만 2학년(소포모어) 시즌을 보내면서 현재는 Top 10까지도 바라볼 정도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먼저, 할리버튼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 조건이다. 길쭉길쭉하고 깡말랐으며 긴 팔을 보유한 이 신체조건 때문에 숀 리빙스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등과 많이 비견되는 할리버튼은 195cm로 포인트가드로써 상당한 장신이며 윙스팬은 무려 7풋으로 본인 신장보다 약 20cm가 큰 긴 팔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5.9리바운드, 6.5어시스트. 2.5스틸이라는 수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장신가드답게 리바운드에 능하고 경기 조율도 뛰어나며 긴 팔을 이용한 스틸도 일품이다. 슛폼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하이라이트 참조), 41.9%3점 성공률로 외곽슛도 갖추고 있으며 돌파 마무리도 훌륭하다. , 못하는 게 없는 토탈 패키지가 할리버튼이다.

단점은 이러한 다재다능한 류의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특출난 것이 없다는 점이다. 골밑 마무리 센스는 훌륭하지만 폭발적인 돌파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전문 슈터처럼 외곽슛을 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사이즈는 좋지만 운동능력 자체는 평범해서 수비수 1~2명은 가볍게 제칠 수 있는 타입의 선수가 아니라서 NBA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볼 운반 정도 롤에 그치는 평범한 가드가 될 리스크가 있다.

 

[타이레스 할리버튼 19-20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LfFf4vB-38

 

() : 이라운더 신화

대부분의 스포츠 팬들은 언더독을 좋아한다. NBA 드래프트에서 언더독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은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일 것이다. 데뷔 때 기대치는 다소 낮았던 이런 선수들이 성장해서 한 팀의 코어가 되고 올스타까지 선정되는 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팬들은 꽤 많다. 올스타가 된 2012년 드래프티 2, 드레이몬드 그린(35), 크리스 미들턴(39)2014년 드래프티 니콜라 요키치(41), 그리고 팀의 코어가 된 몬트레즈 해럴(201532), 말콤 브록든(201636), 미첼 로빈슨(201836) 정도가 2라운더로써 성공적으로 연착륙해서 자리잡은 신화를 쓴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더로 신화를 쓸 수 있는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캐시우스 스탠리

학교 : 듀크

예상 픽 순위 : 2라운드 중반(41~50)

포지션 : SG/SF

생년월일 : 1999818(209개월)

: 6-6(198cm)

체중 : 193 lb(88kg)

윙스팬 : 6-6(198cm)

리그 스탯 : 12.64.9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야투 47.4% 336.0%

많은 전문가들은 이 선수는 장기적으로 대학에서 좀 더 경험치를 쌓는다면 더 주가를 올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워한다. 하지만 지금 나온 것이 이해도 되는 부분은 1학년이지만 19998월 생으로 곧 21세가 된다는 점이다. 비슷한 조건이면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들을 선호하는 현 드래프트 트렌드에서 1, 2년을 대학에 더 머무른다는 것은 캐시우스 스탠리 입장에서도 너무나 큰 모험일 것이다.

우선, 스탠리의 최대 장점은 괴물 같은 운동능력이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NCAA 기사에서 가장 핫한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스탠리가 자이온 윌리엄슨이 세운 듀크 신입생 점프 신기록인 45인치보다 1인치가 높은 46인치로 1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이었다. 그 괴물 같은 자이온보다도 점프력이 더 높은 선수가 바로 스탠리인 것이다.(팔이 짧은 것도 안타깝게 비슷..)

스탠리가 흙 속의 진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점프력이다. 기술은 가르쳐도 피지컬은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6-6의 신장에 이런 점프력을 가지고 있는 스윙맨이라는 것만으로도 스탠리는 매력적이다. 물론, 90kg도 나가지 않는 가냘픈 몸은 노력해서 증량해야 할 것이고 점프력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공격, 수비 기술을 갖춰야 하는 큰 과제는 가지고 있지만 지도 방식 여하에 따라 스탠리는 NBA에서 좋은 조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듀크에서 3점 성공률 36.0%를 기록하며 슛에도 재능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청신호이다. 물론, 슛 메카니즘 등은 불안정하며 프로 입단 후에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감각 자체는 좋은 선수로 보이며 준수한 3&D 자원으로 성장할 포텐셜이 있는 선수가 스탠리이다.

 

킬리언 틸리

학교 : 곤자가

예상 픽 순위 : 2라운드 중, 후반(45~60)

포지션 : PF/C

생년월일 : 199835(222개월)

: 6-10(208cm)

체중 : 220 lb(100kg)

윙스팬 : 6-11(211cm)

리그 스탯 : 13.65.0리바운드 1.9어시스트 1.0스틸 야투 53.5% 340.0%

부상만 아니었다면 1라운드 지명까지도 유력했을 선수가 바로 프랑스산 빅맨인 곤자가 대학 출신의 킬리언 틸리이다. 나란히 루키 시즌에 팀 내 핵심으로 자리잡은 곤자가 출신 두 명의 포워드인 브랜든 클락(멤피스)과 루이 하치무라(워싱턴)이 뛰던 18-19 시즌에도 팀 내 1,2옵션은 이 둘이었지만 윤활유 역할을 해준 선수는 킬리언 틸리였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않지만 알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킬리언 틸리였다.

하지만 대학 무대에서 큰 부상을 자주 당하며 장기 결장이 잦았고 벌써 22세가 지난 나이 등 때문에 현재는 1라운더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부상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실력 그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이다. 먼저, 유럽 출신 빅맨답게 유연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킬패스를 즐기지는 않지만 하이 포스트 등에서 외곽으로 뿌려주는 패스의 타이밍이 좋아서 볼 흐름에 있어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빅맨이다. 또한 3점슛도 자유자재로 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치 빅맨으로써의 효용성도 크다.

수비에서는 빅맨으로써 아주 큰 키는 아니고 윙스팬도 평범하기 때문에 림 프로텍터로써의 가치는 없지만 대신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버티는 힘이 상당하다. 따라서 골밑 공격을 위주로 하는 팀을 상대로 할 때는 조커처럼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상대 빅맨들을 괴롭히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틸리가 루키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감안할 때 큰 부상만 조심한다면 분명 NBA에서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는 포텐셜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 : 주가 폭락(떡락)

오비 토핀, 타이레스 할리버튼 등 한 시즌만에 주가를 폭발적으로 올린 선수들이 있다면 당연히 원래 자리에서 떨어진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지금 소개할 2019 리크루팅 랭킹 Top 10 포인트가드 두 명은 입학 전만 해도 2020 드래프트에서 Top 5, 적어도 Top 10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였던 선수들이지만 현재는 순번이 많이 밀린 상태이다.

 

콜 앤써니

대학교 : UNC(노스 캐롤라이나)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픽 후반(10~14)

포지션 : PG

생년월일 : 2000515(20)

: 6-3(191cm)

체중 : 190 lb(86kg)

윙스팬 : 6-4.5(194cm)

19-20 시즌 스탯 : 18.55.7리바운드 4.0어시스트 1.3스틸 야투 38.0% 3점슛 34.8%

NBA 선수였던 그렉 앤써니의 아들이자 앤써니 에드워즈와 함께 2019년 클래스 최고의 가드 중 하나로 꼽혔던 콜 앤써니는 온갖 명문대에서 모두 입학 제안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UNC를 선택한다. 그리고 주축들이 대거 빠진 UNC는 앤써니의 입학만으로도 프리시즌 랭킹에서 9위를 찍을 정도로 앤써니에 대한 팬, 전문가들의 기대감은 엄청났다.

개막전에서 무려 34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이 현실로 바뀌는 듯 했으나 그 이후부터 주가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야투 38.0%의 야투 성공률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물론, 1학년으로써 원맨팀으로 팀을 이끄는 선수들에게 높은 야투율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도 있지만(앤써니 에드워즈 야투 성공률 : 40.2%), 40%를 넘지 못하는 성공률은 숫자만으로도 실망을 주기 충분했다. 실제로 경기 내용을 보더라도 앤써니는 동료들이 오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혼자 무리하게 슛 셀렉션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잦았다. 단적인 예가 28(현지시간) 펼쳐진 듀크와의 라이벌 전이었다. UNC의 홈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UNC는 종료 5분 전까지 무려 13점차로 앞서면서 당시 랭킹 7위였던 대어이자 철천지 라이벌인 듀크를 잡는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보였으나 앤써니의 다소 허술한 경기운영으로 빌미를 제공, 결국 승기를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러한 이면에 장점도 많은 선수가 앤써니이다. 허슬, 수비, 리바운드 능력 등은 모두 동 포지션 평균 이상이며 허슬이나 수비력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경기 외적으로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선수이다. 현재 예상 순위는 로터리 픽 후반 정도로 밀리고 말았지만 가지고 있는 스킬이나 툴은 좋은 선수인 만큼 콜 앤써니 복권은 긁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니코 매니언

대학교 : 애리조나

예상 픽 순위 : 1라운드 중반(15~22)

포지션 : PG

생년월일 : 2001314(192개월)

: 6-3(191cm)

체중 : 190 lb(86kg)

윙스팬 : 6-2.5(190cm)

19-20 시즌 스탯 : 14.02.5리바운드 5.3어시스트 1.2스틸 야투 39.2% 3점슛 32.7%

엘리트 농구선수가 되기에는 신체조건이 너무나도 좋지 못한 것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리크루팅 랭킹 6위이자 시즌 초반만 해도 Top 10 픽으로 예상되던 니코 매니언은 결국 갈수록 약점을 드러내며 픽 순위가 많이 밀린 상태이다.

키보다도 짧은 윙스팬, 그리고 평범한 스피드와 평범한 운동능력은 매니언의 다른 스킬이 아무리 뛰어나도 한 팀의 메인 PG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국 매니언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팀 내 7~8옵션으로 벤치에서 나와서 스팟업 슈팅 등을 하는 정도인데 이 정도 선수를 로터리 픽으로 뽑기는 꺼려지는 것이 당연하다.

피지컬의 한계를 가진 선수답게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이다. 빠른 퍼스트스텝을 지닌 가드들을 상대로는 순식간에 벗겨지는 모습을 여러차례 드러냈으며 손이 빨라서 스틸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타입도 아니다. 공격에서도 슛 셀렉션이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기대를 모은 3점슛 역시도 32.7%로 뛰어난 수준이 아니었다. , 5.3어시스트로 패싱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턴오버도 2.6개를 기록, 안정감을 주는 포인트가드라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이 경기 조율과 외곽슛이었는데 이 두 가지에서도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지금,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롤을 수행하기에는 적절한 타입일 수 있다. 오프 더 볼 무브가 나쁘지 않은 매니언은 프로에서 팀 공격의 일원으로 스팟업 슈팅 등에 집중하면서 메인 볼 핸들러를 보좌하는 세컨 볼 핸들러 정도로 사용하면 알짜 선수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다. 슛 거리 자체는 이미 NBA 3점슛 라인 어느 곳에서든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긴 레인지를 자랑하기 때문에 큰 장점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니코 매니언이다.

 

[니코 매니언 19-20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vWdq_ggM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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