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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폴밀샙은 어느 정도의 선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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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14:43:49

덴버에서 3년 90M을 받고 있는 선수인데
솔직히 말해서 연봉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었어?의 느낌)
덴버에 가기 직전인 애틀랜타시절이 전성기였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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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19:13:04

밀샙은 포지션 대비 키는 작지만 전성기 시절 굉장히 내실이 튼튼한 선수였습니다. 애틀란타 시절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골고루 팀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뛰어난 바디 발란스, 유연성, 힘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작은 키에도 골밑을 누비고 다녔고 공격 루트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3점도 던질 수 있고 스윙맨처럼 마크맨을 제치고 골밑 쇄도도 할 수 있었으며 만만한 상대는 포스트업으로 누르고(작지만 떡대가 좋고 힘이 장사라서...) 유연한 스핀 무브와 페이크로 상대의 타이밍을 뺏으며 득점을 우겨넣을 수 있었죠.

 

수비력은 더 발군이었는데 빅맨 치고 최상위급의 퀵 핸드로 매치업 상대의 볼을 스트랩하는 데 능했으며 영리하고 BQ가 높아서 지능적인 수비도 잘 했고 피지컬 대결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았죠. 빅맨인데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가 넓었고, 클러치 때 엘리트 스윙맨들도 막아낼 수 있는 악착같은 근성과 요령이 있었습니다.

 

돈 복, 올스타 복이 많은 선수긴 한데 최전성기 애틀 시절엔 정말 좋은 선수긴 했습니다. "솔리드"라는 건 이런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인가 싶죠. 애틀이 최전성기인 15 플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컨파에서 스윕 당한 것에 밀샙의 어깨가 정상이 아니었던 점이 크죠. 당시 정규시즌 무적 포스이던 애틀란타가 밀샙이 어깨 다친 이후로 경기력이 급 저하되었고, 밀샙이 컴백했지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자 플옵 때도 무적 포스는 어디 가고 가까스로 시리즈를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이때 진짜 드마레 캐롤이 미치지 않았음 컨파도 못갈 뻔 했죠.

 

컨파에선 안그래도 르브론이 있는데 그를 저지할 최우선의 카드 중 하나인 밀샙이 100%가 아니니 어쩔 수 없었죠. 풀 전력으로 맞붙어도 힘든 게 르브론인데... 그만큼 당시 애틀에서 밀샙의 공-수 비중은 지대했습니다.

 

덴버에서도 이런 밀샙의 모습을 보고 거액의 계약을 주었고, 또 스타일 상 금방 노쇠가 올 것 같지도 않았는데, 덴버 와서는 이런저런 부상도 많고 완연한 하락세라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살림꾼 타입이라 다음 FA 되어서도 노리는 팀들이 좀 있을 겁니다. 그의 돈 복 역사가 과연 다음 FA까지 그대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겠네요.

2020-03-10 20:53:49

데뷔는 유타에서 했고,

프로 생활에서 가장 긴 시간을 뛴 것도 유타죠..

 

데뷔 후 몇시즌은 적응기로 보냅니다..

당시만 해도 인사이더에겐 

사이즈와 정통 인사이더로서의 능력이 매우 중요했고..

인사이더로선 단신인 그의 신체 조건이 큰 걸림돌이었죠..

 

조금씩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첨엔 식스맨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두개의 포워드 포지션 모두를 백업하면서,

꽤 좋은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몰포워드로 나올 때는 힘에서 우위에 있었고,

파워포워드로 나올 때에는 스피드와 기술에서 우위에 있었습니다.


데론-부저-오쿠어의 시대가 저물면서,

자연스럽게 주전 파워포워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게 됩니다..

 

FA로 풀리면서 아틀란타로 이적하고,

여기에서 그의 재능이 만개하게 되죠..

우선 유타 시절엔 3점을 거의 던지지 않았는데,

부덴홀저 시스템에 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3점슛을 던지면서,성공률도 좋았고..

패스에서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평균 어시스트 3개 처음 넘김)

인사이드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구요..

 

때마침 워리어스의 돌풍이 불던 시기였는데,

그린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누가 있을까 하는 질문들에

(그 때 그린의 가치가 진짜 높았습니다)

1순위로 거론될만큼,공수 모두에서 다재다능하고 뛰어났습니다...

 

호포드,티그 등..

부덴홀저의 시스템에서 뛰던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고,

팀도 부덴홀저와 그의 시스템을 폐기하려던 시점에서도,

아틀란타에 남아 있었고..

이 땐 고독한 에이스와 같은 존재감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 덴버로 이적하는데..

이젠 나이도 있고,

아무래도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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