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중반 찰스 바클리의 체감 임팩트는 어땠나요? (feat.조던의 라이벌)
터프한 90년대 농구를 무척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언더사이즈임에도 빠르고 강하고 다재다능한 찰스 바클리 선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가히 조던과 함께 90년대 NBA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고도 투쟁심도 강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깡다구 넘치는 모습도 딱 제 스탈이구요.
앞으로 다시 못볼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90년대 초중반 바클리의 필라-피닉스 시절
직접 농구를 본 사촌형은
당시 절정의 경기력과 포스, 카리스마, 강한 에고 등에서
가히 조던의 라이벌이라고 볼 만했다고 하더라구요.
조던이 모범생, 엄친아급 스타면
바클리는 그 안티테제인 악동, 상남자 이미지로 말이죠.
실제로 그 자존심 강한 바클리가 자기보다 잘한다고 진심으로 인정했던 사람이 조던 밖에 없구요
(그것도 93년 파이널때 진검승부에서 지고난 다음에서야..)
워낙 90년대가 조던 시대 이미지가 강한 것과
국내 nba의 중계가 늘고 대인기를 끌던 90년대 중후반 무렵 페니, 힐, 샤크, 모닝,웨버 등의 젊은 스타들이 나오다보니 휴스턴 이적 이후 점점 내리막을 타던 바클리가 밀려서 그렇지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개인 기량과 인기 면에서 바클리의 체감 임팩트가
무시무시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당시에 넘사벽 조던 급은 아니더라도
이슈메이킹, 스타성과 상업성에 있어서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고, 당시 실제 청소년이거나 대학생으로
바클리 인기를 체감한 사람이면 다 알거라고 하더군요.
나이키 농구화도 겁나게 팔렸고
92드림팀 때도 조던만큼 팬들이 몰렸다는 기사도 봤구요.
역대 파포 순위에서는 4~5위권이지만
(팀던컨,칼말론,노비츠키,바클리,가넷)
스타성, 상업성으로 보면 바클리가 압도적 원탑이라고...
과거 경기영상, 하이라이트, 인터뷰 등등 많이 찾아 보면서 나름 바클리를 공부했지만
당시 90년대 진짜 중고딩 시절 tv중계, 뉴스, 신문 등으로 생생하게 목격하시고
그 인기를 체감하신 분들께
당시 바클리의 경기력과 인기 측면의 실제 체감 임팩트를 여쭙고 싶어요.
(그리고 커리어 통틀어서는 비교가 안되지만 전성기 바클리를 당당히 조던의 라이벌로 보는 것이 타당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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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타당하다고 봅니다. 둘이 63년생 동갑에, 84드래프트 동기고, 실제 절친에, 자존심-승부욕 강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들이고, 유망주에서 전성기로 실력이 상승하는 추이도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조던 역시 최정상 기량이던 93년에 당당히 시즌MVP를 먹은게 바클리죠.
둘의 농구선수로서 절정이자 하이라이트가 93년 파이널로, 건곤일척의 드라마도 충분했다고 보고요.
매직-버드는 선배급이고, 아이재아의 전성기는 조던이 설익은 시절이고, 드렉슬러도 엄청났지만 원맨 임팩트가 조금 아쉽고, 올라주원은 직접 파이널 진검승부가 없고, 유잉, 밀러도 동부에서 항상 콩라인 탔고, 스탁턴-말론은 둘이 한 세트 느낌이라서요. )
생생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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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때 친구들 사이에선 바클리 인기가 거의 조던과 비등했던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서 바클리 경기는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