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 VS 살쾡이 전반 리캡(후반 추가)
1. 마감독은 주전 라인업과 세컨유닛을 정확히 둘로 나눠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를 브롱 등 주전이 쉴 때의 운영능력 평가에 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깁순-그린-문-힉순-Z맨이 1쿼터 후반~2쿼터 중반을 뛰었습니다.
2. 웨스트는 오늘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커가 선발로 나섰고 깁순이 보조 포인트가드를 보고 있습니다.
3. 브롱은 역시 브롱입니다. 설렁설렁 뛰는데도 전반 14분 동안 15점을 올렸습니다. 블라인드컷이나 포스트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주로 엘보에서 볼을 잡으려 하는 등 여름동안 인사이드 게임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샼은 철저히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롱이나 모윌이 지시하는 대로 퍼러미터까지 나와서 픽을 걸고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는 등 블루워커 플레이를 잘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볼을 잡았을 때 컷인해오는 파트너를 향해 패스를 넣어주려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효과는 크게 없습니다.
5. 힉순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1쿼터 후반 들어와 골밑에서 패스를 받은 후 피벗 두 번 후 왼손 레이업을 넣고, 속공에서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앤드원을 얻어낸 다음에는 18풋 중거리 점퍼를 클린샷합니다. 더이상 볼을 잡았을 때 망설이지 않고 몸을 충분히 이용한 후 여유있게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9분 동안 11득점 2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6. 파커는 타고난 살림꾼입니다. 스크린을 타고 나와 던지는 슛도 좋지만 적재적소에 자리잡아 적재적소의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클블 신입 멤버 중 클블 수비 시스템에 가장 빨리 적응했습니다.
7. 아직 피지컬한 플레이를 하지 않기 때문인지 미들레인지 돌파가 너무 빨리 뚫리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던 샼과 Z맨의 파울이 많아지고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하고 있습니다. 후반에 보완이 필요합니다.
8. 클블은 작년에 비해 2:2 플레이 대응법에 변화를 줬습니다. 작년에는 픽어를 키 쪽으로 몰았는데 오늘은 베이스라인 쪽으로 몰고 있습니다. 새로 바뀐 수비법이 얼마나 효과를 볼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9. 클블은 후반부터 주전을 벤치에 앉힌 뒤 세컨유닛을 선발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전들은 잡담을 시작했지만, 벤치의 선수들이 일어서는 것을 규제한 새 규정에 따라 작년같은 돌아이 짓은 보여주기 힘들 듯합니다.
10. 힉순은 환골탈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페이스업 점퍼, 헬핑 블락, 포스트업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힉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감이었는데 오늘은 얼굴에 자신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오늘 MVP는 힉순입니다.
11. Z맨은 여전히 고감도 점퍼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반에는 골밑 수비시 자리를 잡는데 다소 굼뜬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 몸이 완전히 풀린 것 같습니다.
12. 문은 블락뿐아니라 가로수비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빠른 사이드스텝으로 상대에게 드라이빙 레인을 열어주지 않고 3쿼터에만 턴오버 두 개를 유도했습니다.
13. 잭순은 4번과 5번을 번갈아보며 그를 멀티플레이어로 쓰겠다는 마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서머리그때는 이런 롤을 낯설어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한 모습입니다.
14. 4쿼터엔 초청 선수의 출장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커즈는 받자마자 던지는 타이밍이 굉장히 빠릅니다. 확실히 슛에 특화돼있습니다. 네빌과 왓킨스는 꽤 건실한 수비를 보였지만 로테이션에 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바렛과 로빈슨은 클블이 찾는 백업가드는 아닌 것 같고 코비 칼은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15. 클블은 한국시각으로 11일 또다시 밥캐츠와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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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클블도 왜이렇게 멤버가 좋은지.... 모월-파커-브롱이-바레장-샼 에다가 웨스트랑 z맨이 나올 벤치라;;;;
진짜 올해 동부 1번시드싸움도 빡세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