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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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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01:30:56

두서없을꺼에요. 죄송합니다.
코비를 이렇게 좋아했었나..
그렇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데
군대시절 보스턴과의 결승전에서 되려 보스턴을 응원했었는데..
집에는 레이커스 코비 유니폼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국대 유니폼이 있네요.
8번 시절 코비는 별로 안좋아했어요. 사실.
24번 코비는 잡지에서 코비가 번호를 바꾼이유 그리고 그의 워크애틱을 보고 조금씩 안좋은 감정이 없어졌던것 같아요.

오늘 일어나자마자 말도 안되는 소식을 듣고 정말..멍..했어요..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와이프가 차에 혼자 있게 해줘서
혼자 코비를 보내며 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네요..

아이들 재우고 와이프에게 코비가 죽었고 코비는 이렇고 저렇고 설명해주다 보니 제가 코비를 좋아하고 있었내요

내가 이정도로 코비를 잘알고 있었나?하면서

하...눈물 콧물은 왜이리 나는지...

형..형이 진짜 멋있는 목소리로 명전 스피치 하는거 듣고 싶었어...방금도 형 은퇴경기랑 영구결번식 보고왔는데 이게 사실인가 싶다..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
형 고마워.. 고마워.. 그냥 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좋아하는 줄 일찍 알았으면 더 좋았을껄...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

잘가.. 이만 쓸께..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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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1-28 03:19:45

저는 르브론 팬으로서 코비는 플옵에서 맞대결한 적이 없어(2009, 2010 르브론의 파이널 진출 실패), 코비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지내다가, 그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시점 즈음부터 은퇴무렵을 거쳐 결정적으로는 Untold story를 통해 진심으로 그를 리스펙하게 되었습니다. 

 

시국이 불안정한 이번 명절에, 그것도 명절의 마지막날에 이러한 소식을 접하게 되니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퍼킨스의 말처럼, 코비가 우리가 주저 앉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임이 자명하기에, 이제 추스르고 오늘 다가올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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