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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의 클러치 타임 빅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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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0 19:08:48

 어제 있었던 미네소타전 홈경기에서 레이커스는 AD의 공수에 걸친 엄청난 활약과 2옵션 르브론의 좋은 경기운영과 득점지원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4쿼터 후반부에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보는 라인업이 등장했습니다.

 

르브론(206) - 그린(198) - 쿠즈마(203) - AD(208) - 하워드(208)

의 빅라인업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쿠즈마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스몰포워드로 출전한 경기였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하워드나 AD와 함께 나오면서 스몰라인업의 4번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스몰라인업 4번으로 나오면, 공격에서는 주로 외곽에서 공을 잡고 3점슛이나 컷인, 드리블 후 풀업점퍼나 플로터, 돌파레이업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윙맨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는데 수비면에서는 상대팀 4번과 매치업이 되었죠.

 

쿠즈마가 아직 수비에 기복이 있고 좋은 편은 못되는데, 특히 상대팀 빅맨과 매치되어 파워와 신장에서 열세일 경우 수비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토론토 시아캄과 매치업에서 탈탈 털린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에 상대팀 윙맨이나 가드와 매치업이 되면 나름 잘 버텨준 장면도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해설자로 이러한 매치업에서 쿠즈마가 선방하면 쿠즈마의 수비를 칭찬하곤 했었죠.

 

 어제 4쿼터 막바지 빅라인업으로 쿠즈마가 3번 포지션으로 나올 경우, 오펜스에서는 별차이가 없지만, 수비면에서 상대 빅맨과 매치될 상황이 적어지는 면에서 레이커스의 수비약점이 보다 적어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미네소타와 달리 상대팀에 정상급 공격형 듀얼가드나 포가가 있는 경우 대니 그린이 이런 가드들을 상대하기는 좀 적절치 않은 면이 있겠죠. 그린은 윙디펜더로서 상대팀 2번이나 3번을 수비하는데 보다 장점이 있고 발빠른 가드들 수비에는 어려움을 겪는 편입니다. 이런 발빠른 가드에게는 AV나 KCP가 제격이죠.

 

그래서 향후에도 빅라인업 가동을 종종 시도한다면, 상대팀에 따라

르브론 - AV(KCP)-쿠즈마- AD-하워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쿠즈마가 요즘 슛시도 자체가 많지는 않은데, [Sea]Sonics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쿠즈마에 대한 부분을 보면, 쿠즈마가 훈련시 1대1에서 필요한 스킬을 연습중이고, 키드 코치가 오른손 뿐만 아니라 왼손으로도 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는 지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즈마가 죽은 볼을 처리하는 독립적인 공격옵션으로 준비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쿠즈마도 슈퍼스타 2명과 함께 플레이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한 것 같은데, 이번 시즌 큰 폭의 스탯 하락은 있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스윙맨 득점원으로서 스킬을 연마하고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빅라인업에 관심이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클리퍼스와의 가상 매치업을 생각해 보면서 한번 떠올려본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는 클리퍼스와 레이커스 대결에서 레이커스로서는 일차적으로 매치업 우위를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빅맨 대결에서 AD가 해럴을 공수에서 매치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AV(KCP)가 루윌을 블리츠 수비로 밀착 마크하여 해럴과 루윌의 위력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스퍼스가 클리퍼스전에서 승리할 때 야곱 퍼들이 벤치대결에서 사이즈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럴을 잘 제어하면서 이로 인해 루윌의 위력도 반감시키는 효과를 거두었었죠.

 

그런데 이렇게 매치업이 짜일 경우, 클리퍼스의 두 스윙맨 슈퍼스타 폴 죠지와 레너드에 대한 매치업에서 레이커스는 일단 르브론이 폴 죠지와 매치업되고 그린이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죽자살자 레너드를 수비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AD가 해럴에 대해 갖는 매치업 우위가 그린에 대해 레너드가 갖는 매치업 우위와 상쇄되게 되는데 르브론과 폴 죠지 매치업과 루윌-AV(KCP)의 매치업에서 얼마나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그래서 AD가 레너드와 매치업되는 것은 어떨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AD가 레너드와 매치업되면, 기본적으로 해럴을 제어해서 루윌과 해럴을 동시에 견제한다는 면에 있어서 다른 상황이 되게 되죠.

 

만일 쿠즈마가 해럴과 매치업된다면 빅맨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쿠즈마를 생각해 볼 때 그리 좋은 매치업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린을 폴 죠지 수비수로 붙이고, 르브론을 해럴 수비수로 붙이는 것도 해럴의 빅맨으로서 파워를 생각하면 르브론 체력에 큰 부담을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AD를 레너드 수비수로 붙이면서, 하워드를 투입하는 빅라인업을 가동하여 하워드를 해럴과 매치업시키는 것을 생각해 봄직할 것 같습니다.

 

하워드가 해럴과 매치업되면 어떨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6-10에 긴 팔과 파워, 여전히 크게 죽지 않은 하워드의 운동능력을 감안하면 해럴에 대한 사이즈의 우위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리라 일단 기대가 됩니다.

 

그렇다면

AV(KCP)가 루윌을 수비하고, 하워드가 해럴을 수비하면서,

 AD가 레너드를 수비하고,

르브론이 폴 죠지를 수비하는 매치업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한 포지션에 쿠즈마를 SF로 투입하여 클리퍼스의 하클리스나 자메이칼 그린 등을 수비하도록 하는 것이죠. 클리퍼스가 하클리스나 그린 말고 배벌리를 투입하는 스몰라인업을 쓴다면, 레이커스로서도 AV와 KCP를 함께 투입하거나 카루소를 투입하거나 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겠죠.

 

 

AD가 레너드를 수비할 경우, 레너드가 스피드가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레이커스로서는 레너드의 위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대해 볼 만한 매치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쿠즈마가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지난 시즌 3쿼터까지 40득점을 기록하던 공격력이 올라올 경우, 클러치 능력도 있는 쿠즈마의 공격력을 활용해 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쿠즈마- AD-하워드를 모두 가동하는 빅라인업인데,

생각만 해 보고 있다가 어제 미네소타전에서 실제로 가동이 되니 매우 흥미로워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네요.

 

 

한번쯤 클리퍼스전에서 생각해 봄직한 라인업과 매치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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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0 18:43:06

“2옵션 르브론” 한 구절 때문에 파이어가 나지는 않겠죠?

WR
2019-12-10 18:51:04

뭐 르브론 스스로가 우리팀 에이스는 너다 라고 AD한테 이야기 했으니까요.

 

근 16년동안 내내 팀을 짊어지다시피한 르브론을 보아 온 저로서는 17년째 들어 AD와 같은 선수와 함께 하는 르브론의 상황이 너무 맘에 듭니다. 이제 2옵션 하고 피펜 역할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9-12-10 18:43:20

제가 저번에도 한번 했던 얘기인데 그동안의 매치업 결과와 각자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면 레너드-AD 조지-브롱 매치업이 레이커스에게 베스트죠. 루윌에 붙일 선수는 많습니다. 맥기가 문제죠 사실. 블락 욕심 때문에 루윌같은 2:2 괴물에게 탈탈 털리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요. 루윌-헤럴 타임과 맥기를 철저하게 따로 운영하는게 필요합니다.

WR
2019-12-10 18:49:21

AD-레너드 매치업이 레이커스에게 이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르브론-폴죠지 매치업은 과거 마앰시절 인디와 대결하면서 많이 본 구도인데 할 만한 구도라 생각하구요.

 

나머지 루윌과 해럴을 견제함에 있어 하워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2019-12-10 18:54:11

클리퍼스와 하면 답답한 점이 클리퍼스가 4번을 전통 빅맨을 안 쓰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맥기가 좀 활약해줘야하는데 정작 주바치에게 탈탈 털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거보면 지난시즌 가능성을 보이던 주바치를 클리퍼스로 보낸 매직은 뭘한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2019-12-10 19:28:08

쿠즈마가 지난 시즌에 비해 볼 소유시간이 늘어났고 아이솔같이 자신이 공격을 주도하게하는 롤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쿠즈마의 스텝업은 이번시즌의 필수조건이라 생각하고 르브론과 AD의 플옵에서의 플옵모드와 활약이 상수라면 레이커스의 엑스팩터가 될 수 있는건 쿠즈마고 그 역할을 해준다면 상대가 어떻게 되던지 레이커스의 플옵이 비교적 편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리퍼스와의 매치업에선 르브론이 조지를 상대하고 AD가 카와이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 100% 동의합니다. 레이커스의 빅라이언 우세를 가져가기 위해 최상의 매치업이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르브론이 카와이 매치업 기록보다 폴 조지 매치업 기록이 좋고 르브론의 파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벤치타임에서 론도가 공격을 이끌고 루윌과 해럴의 매치업으로 AV(KCP)-하워드가 나서서 공격제어를 잘 해줘야한다 생각합니다.

WR
2019-12-10 19:32:48

르브론- AD  vs 폴 죠지-레너드 승부는

요즘 AD 공수에서의 엄청난 위력과 르브론의 회춘한 모습을 보면 레이커스쪽이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루윌 - 해럴이라는 클리퍼스의 또다른 동력인데, 하워드, AV(KCP)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플옵 론도라는 무서운 무기가 있는 레이커스인데

수비 매치업 문제, 특히 루윌에 대한 견제 문제로 론도를 많이 기용하기가 좀 애매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레이커스가 론도를 기용해서 루윌에 맞불을 놓는다면 어떤 결과가 될지도 흥미롭긴 하네요.

별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지만요.

2019-12-10 19:36:52

지난 클리퍼스전 복기해보면 벤치타임에 퀸 쿡과 카루소가 메인리딩을 못한다는게 너무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AV-카루소 모두 보조리딩은 가능하지만 메인리딩을 맡기기엔 ?가 붙는 선수들이라 론도의 약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벤치타임에 어느정도 나서줘야하지 않느냐는 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수비 생각한다면 높은 확률로 쿠즈마까지 나와있을 시간대에 론도-루윌 매치업은 좋은 생각이 아니긴 합니다.

WR
2019-12-10 19:51:37

벤치타임에서 론도가 반드시 활약해 주어야겠죠. 여기서 더 나아가 클러치 타임에 론도를 기용할 수 있느냐인데 만일 당일 경기에서 론도가 플옵모드를 켜고 미친듯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할 때 감독입장에서도 클러치 타임에 빼기도 참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더라도 클러치 타임에는 AV등이 기용되서 수비를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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