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느바 흑인선수들이 아시아 일에 일절 관심이 없을수는 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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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11:29:42

뭐랄까요..사실 전 선수들한테 인격적인걸 바라지는 않아서 커리와 커가 침묵을 지키는

선택을 하고 르브론이 이번 발언을 했을때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신을 연호하는 동양의 작은 나라의 팬들을 개무시했던 호날두에게 있어 한국처럼

그들에게 있어 홍콩이라는 나라는 무슨일을 당해도 크게 상관없는 존재이고

지금 당하는게 우리나라였더라도 저들은 저런 반응이었을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느바에 열광하고 때로는 매니아에서 팬들끼리 말다툼하다

징계를 먹을정도로 과몰입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뭔가 갑자기 다 우스워집니다. 이제 느바를 보는 제 맘이 예전같진 않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탐슨이 뭐라도 홍콩사태에 대해 얘기해준다면 이런 생각이

사라질텐데 그럴일은 없겠죠?

Comments

2019-10-17 11:34:33

의견을 내는것까진 좋은데
과열되서 징계먹으면
나만 손해인거죠.

개막도 얼마 안남았는데
징계당해서 글도 못쓰면 답답합니다.

2019-10-17 11:35:43

이제 과몰입도 잘 안될거 같아요 하하

2019-10-17 11:36:45

저는 그래서 스포츠 선수들은 그냥 스포츠로만 보여주면 되고, 정치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있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들에게 '너희는 공인이고 영향력이 있으니까 이럴 때 옳은 쪽(누구에게는 옳지만 누구에게는 정당하지 않을 수 있는)을 지지해줘야지'라고 발언을 강요하는 분위기 자체가 폭력이라고 봐요.

2019-10-17 11:51:05

호날두는 같은 상황이 아닌데요.

호날두는 출전에 대한 조건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그냥 최소한의 태업성 경기도 안해서 무시해서 비판 받는거고, 르브론은 당장의 이익과 모리때문에 생긴 이슈에 대해 대놓고 짜증 내는것 때문에 욕먹는거라서 그냥 묶어서 얘기할게 없어요.

2019-10-17 13:06:08

같은 상황이라는게 아니라 한국, 홍콩과 같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엔

전혀 관심조차 없는 그들에 대해 얘기한겁니다.

2019-10-17 13:24:16

아예 입다물고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사회 문제에 관해 계속 말을 하다가 돈줄이 끊길거 같으니 나는 모른다라던가 아예 외면하겠다는 식의 언행이 있으니 문제가 되는거죠. Nba 선수들을 성인군자라고 생각하진 않아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싶진 않지만 그동안 모든 행동들이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생각이 드니 위선자라 생각돼서 역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