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서스 vs 보스턴 간락 감상평
오전에 식서스가 드디어 보스턴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전 볼 때만 해도 오늘도 글렀다, 힘들다 봤었습니다. 항상 보스턴전을 하면 느낌이 오히려 식서스가 정신무장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보스턴이 정신무장이 더 잘 된 모습, 식서스는 늘 나사 빠진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오늘은 보스턴에게 식서스가 짜릿하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버틀러는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냈고, 엠비드 역시도 막판에 멋진 블락과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만들었으며, 시몬스의 앤드원이 터졌을 때는 이번에야 말로!!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엠비드는 오늘 엄청났습니다. 득점이 37점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 중 자유투로 20점을 얻었고, 엠비드 혼자서 21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습니다. 이거 참 말이 안되는 수치죠. 그만큼 오늘 엠비드는 엄청났고, 보스턴은 엠비드를 막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만 했습니다.
자유투 숫자가 43: 16이라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공으로만 따지면 39 : 13 가 되는군요. 그럼에도 최종스코어는 단 3점차...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보니 벤치득점이 필라델피아가 너무 처참한 수준입니다. 벤치에서 만들어낸 득점은 고작 8점인 반면에 보스턴의 테리 로지어는 벤치에서 혼자 20점을 기록했습니다, 로지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다 합치면 그 차이는 더 커지죠. 결국 벤치의 차이에서 자유투에서의 엄청난 우위를 다 뺏긴 게임이었습니다.
거기에 보스턴은 오늘 헤이워드가 결장, 베인스가 중간에 부상으로 이탈, 스마트는 퇴장을 당하면서 베스트 구성으로 뛰지 못했던 게임에 엠비드가 미친듯이 터져줘야 이렇게 근소하게 이기는 것을 보면 승리는 따냈으나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무대에서 다전제로 보스턴을 상대했을 때 확실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걱정이 사실 많이 됩니다.
레딕의 슛감이 어제만 못했고, 해리스와 버틀러가 기대보단 잘해주지 못했기에(물론 막판에 버틀러는 팀을 구해냈습니다만) 힘들게 갔는데 이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해줘야 그나마 해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벤치의존도가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주전에 많이 매달릴 수 밖에 없을텐데 체력적으로 잘 버텨내 줄 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이런 걱정되는 부분들도 분명 많지만 오늘 드디어 보스턴에게 승리를 해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로스터를 바꾸거나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잘 해내길 바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즌 막판에 부상 당하는 선수 없이 잘 뛰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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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전들 출장시간이 너무 많아 염려가 됩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자이어 스미스나 투웨이 선수인 쉐이크 밀턴을 기용해봤으면 합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주전들 체력관리도 필요해 보이네요.
아무튼 오늘 승리는 참 값진 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