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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배드보이즈말입니다.

 
  2059
2008-10-13 22:14:32

특급 빅맨없이 우승한 역사로는 '조던' 의 불스 만이 해냈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많이 봤는데요

문득 조듀마스와 토마스의 배드보이즈가 떠올라서요..

물론 빌레임비어가있었지만 역대 우승을 차지했었던

(뭐 아는건 최근뿐..;) 산왕의 던컨씨, 레이커스 마이애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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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10-13 22:23:15

레임비어는 그의 더티한 플레이때문에 엄청 과소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20-10은 충분히 해주는 선수였구요.
패싱센스도 좋았던 선수였고요.
그의 수비는 뭐 달리 할말이 없죠.

좋게말하면 엄청 터프함이였지만. 쉽게말하면 지금 보웬이 붙는다면 울고갑니다.

로드맨이 정신적으로 레임비어에게 많이 배웠다고 했었죠~

2008-10-13 23:29:26

레임비어가 뛰어난 빅맨이긴 하지만 20-10을 충분히 해주는 선수는 아니죠. 대신 15-12를 충분히 해주는, 공격력은 특급이 아니지만 보드 장악력이 매우 뛰어난 센터였죠.

2008-10-13 22:48:58

빌 레임비어의 플레이 스타일은 특히 그의 거친 플레이는 브루스 보웬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브루스 보웬의 주특기인 슬쩍 발 밀어넣기, 지나치면서 어깨로 가격하기, 넘어진 선수 발로 가격하기는 대체로 몰래 그리고 하고 나서도 특유의 "내가 뭘?" 하는 식의 마스킹이죠. 이에 비해 빌 레임비어는 예전 한국의 임정명 선수와 그 플레이 특징이 비슷합니다. 자리다툼에서 팔꿈치 휘두르기. 그리고 성질나면 주먹질 하기, 싸우다 밀리면 침 뱉기도 있었죠. 빌의 특징은 대놓고 "그래 나 깡패다" 하는 식이었습니다. 후배인 데니스 로드맨이 아주 잘 배웠죠. 빌 레임비어가 더티 플레이어라고 불린다면 보웬은 mean(야비한) 플레이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스타일 다 깨끗하고 매너있는 플레이하곤 거리가 먼 바람직하지 않은 스타일입니다만, 그래도 보웬을 레임비어에 비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요즘의 양아치 조폭과 과거 김두한을 위시로한 한량들과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2008-10-13 23:26:12

당시 디트의 배드보이즈에는 특급 빅맨은 없었습니다만 대신 준수한 빅맨 자원들이 양적으로 매우 풍부했습니다. 90년대 불스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루요.

레임비어는 특급 센터 반열이라곤 할 수 없었지만 나름 더블-더블이 가능한 올스타급 선수였고 릭 마혼, 존 샐리, 제임스 에드워즈의 빅맨진도 나름대로 개성을 갖춘 준수한 빅맨진이었죠.

배드 보이즈 시절 로드맨은 흔히 알려진 막강 리바운더의 모습 이전에 그야말로 전천후 에이스 스타퍼였죠. 로드맨의 수비왕 수상도 모두 에이스 스토퍼 시절이었고요.

아무튼 레임비어-로드맨을 주축으로 해서 마혼-샐리-에드워즈 등이 뒤를 받친 디트의 골밑은 딱히 특급 빅맨이 없었어도 리그 최강의 골밑 중 하나였죠. 특히나 디트 골밑의 터프함은 역대 손꼽아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레임비어-로드맨-마혼... 생각만 해도 끔찍한 터프 가이, 더티 가이들이죠.

불스 전반기 3연패 시절엔 그랜트가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나머지는 노쇠한 카트라이트에 백업은 퍼듀, 킹, 스캇 윌리엄스 같은 선수들이었고 후반기 3연패때는 로드맨이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롱리, 웨닝턴, 캐피의 빅맨진은 전반기 3연패시절보다 수준이 더 떨어졌죠.

백코트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건 양팀이 마찬가지겠지만 골밑 자원의 네임밸류와 수준에서 배드 보이즈와 불스 군단은 좀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2008-10-13 23:34:33

이곳 매니아 내 매니아진 칼럼의 "Bad Boys 추억하기" 라는 글을 추천합니다.

2008-10-14 09:32:31

레임비어는 올스타 4회에 빛나는 수비형 센터입니다. 80년대 중반 6년 연속 수비리바운드 3위권을 했던 선수입니다. 만약 배드보이즈도 좋은 센터 없이 우승했다고 한다면 앤써의 필리도 좋은 센터 없이 파이널 간게 되겠죠.

그리고 단순히 '좋은 센터 없이 우승한 팀'을 꼽는다면 75년의 골스가 이미 우승한 바 있습니다. 릭 배리가 에이스로, 자말 윌크스가 세컨옵션으로 활약했던 당시 골스의 센터는 클리포드 레이로, 팀내 비중은 정말 적었으니까요. 아마 원맨팀의 정도로만 따지면 당시 골스가 가장 심했을 겁니다.

NBA 역사에서 배드보이즈가 가지는 진정한 가치는 수비농구, 그중에서도 백코트 중심 하프코트 농구의 시대를 열었다는 것입니다. 24초를 풀로 가동하며 확실한 공격을 하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상대팀의 이지찬스는 완전히 틀어막는 식의 공격 말이죠. 이런 추세를 불스가 이어갔고, 2000년대 들어 레이커스 왕조가 나타날 때까지 NBA는 사상 초유의 수비농구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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