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와 코비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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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01:28:06
올랜도에서의 마지막 시즌.
우리들의 락커룸에는 비쩍마른 한 고등학생이 찾아왔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장래에 대단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들의 락커룸에는 비쩍마른 한 고등학생이 찾아왔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장래에 대단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제일 좋아했던 선수는 페니였다.
그는 페니와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될까요???'라 묻기도 했다.
페니는 귀찮은듯... '그래. 빨리 찍자'라고 말했고, 사진을 찍자마자 바쁘게
자신의 갈 길을 갔는데. 페니는 그 고등학생에게 '안녕?'이라던지 '어느 대학에 갈꺼니?
이름은 뭐니?'라고도 묻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 뒤 그의 팀 피닉스는 자신이 무시했던 고등학생이 이끄는 레이커스에게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렇다. 바로 그 고등학생이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당시 그가 안타깝게 보였던 나는 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나는 그와 헤어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꼬마야, 만나서 반가웠다.언젠가 NBA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말이다.
내가 왜 그렇게 인사를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예감이 적중한 것일까??
몇 년 뒤...나는 그와 한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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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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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텐 역사상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