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서스 경기 감상 (17.11.22. vs POR)
<p>-포틀랜드의 야투 감각이 릴라드, 네이피어를 빼면 거의 바닥을 찍은 것을 감안해도(전체 33.7%, 3점 26.9%), 필리의 수비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늘 맥컬럼을 5득점, 야투 1-14로 막아냈는데, 물론 맥컬럼의 슈팅이 너무 안좋은 날이었지만, 주로 마크한 코빙턴의 수비가 정말 숨막히더군요(코트 마진 +28). 시몬스 역시 시즌 초에 비해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해졌고, 우물쭈물하다가 외곽의 체크를 늦게 하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패스 길을 읽고 가로채는 그의 장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오늘 스틸 3개). 맥코넬 역시 공수에서 참 잘해줬지만, 매치업인 릴라드가 스크린을 타고 잠시 틈만 나면 휙 던지는데, 체감상 다 들어가는 것 같아서(30득점, 야투 11-27, 3점 6-13) 좀 아쉬웠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81.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 그래도 릴라드 혼자 경기를 가져오긴 역부족이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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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필리 수비의 근간은 강력한 보드 장악에서 시작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건강한 엠비드가 있고요. 오늘 30분을 뛰면서 28득점(야투 11-19), 12리바운드(9디펜), 2블락의 거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습니다('거의'가 붙은 이유는, 5파울을 기록하면서 파울트러블에 간당간당하게 걸렸기 때문이죠<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5.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과 수비를 보여줬지요. 너키치가 엠비드 상대로는 포스트업을 밀고 들어가질 못했고, 거의 공격을 실패하더라고요. 너키치 뿐 아니라 릴라드를 비롯한 다른 포틀랜드 선수들도 슛 감각이 좋질 않아 계속 골밑을 파고들었는데, 그 때마다 엠비드의 존재감에 부정확한 슈팅을 남발했습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엠비드를 파울로 밀어내면, 그 다음 나오는게 베테랑 암존슨!(11리바운드, 2블락, 2스틸) 이러한 보드 장악력이 뒷받침되어야, 필리 특유의 정신없는 스위치+더블팀 디펜스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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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고질적인 3쿼터 부진은 오늘도 계속되었습니다. 10점차 이상 앞서고 있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듯 신인, 베테랑 할 것 없이 턴오버를 몇 번이나 반복하며 달아날 기회를 걷어차버렸습니다. 다행히 포틀랜드의 슈팅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고, 필리의 수비는 기복 없이 계속 좋았기 때문에 버텨냈습니다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은 확실합니다. 4쿼터 되면 다시 잘 하는걸 보면, 역시 집중력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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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타전에 이어서 한번도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접전 전문 팀이었는데, 어느새 한 단계 스탭업 한 느낌입니다. 참 빨리도 성장하는 친구들이에요<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26.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 다음 경기는 사흘 뒤, 또 다른 돌풍의 젊은 동부팀인 올랜도를 홈으로 부릅니다. 오늘 사리치(3점 3-7)와 레딕(3-6)의 외곽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엠비드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4.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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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포틀을 잡고2연승이네요~올란도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