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지만, 뉴욕 이번에 선수들 영입은 잘한거 같아요
시즌 시작하자 마자, 3연패로 출발할 땐... 이놈들 올해도 글러먹었구나 싶었습니다.
왜 하필 학창시절에 8번시드의 기적을 보여줘서, 뉴욕이란 팀을 좋아하게 됐는지..
최근 하는 짓거리 보면, 참 근본없는 팀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아마 이번시즌 가장 늦게 1승 올린 팀이 뉴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내년에 누굴 드래프트해야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그래도 그 이후로 9승 4패로 양호한 성적을 올렸네요..
이제 홈에선 제법 강팀의 아우라가 나오고 있고.. (어떤 분은 MSG의 광적인 분위기랑 약간의 홈콜 탓도 있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또한, 약팀들 상대로는 이제 가비지게임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저번 시즌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거 같고, 수비도 더 악착같이 하는 거 같고, 볼 무브먼트나 패싱게임도 좋아지고.. 농구 볼 맛은 납니다..
물론 강력한 노벨물리학상 후보이신 김재박옹의 이론에 따르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플레이오프 경쟁은 시즌 끝까지 계속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올해 영입한 선수들은 다 맘에 드는 거 같아요.
먼저, 팀하더웨이 주니어 영입할 때, 저런 듣보잡을 왜 영입하나 싶었는데..
팀의 2~3옵션으로서, 연 17.5밀 값어치는 충분히 해주는거 같아요.
초반에 슛감이 안 좋아서, 뒷 목 잡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수비도 열심히 하고.. 닉스의 거의 유일한 슬래셔이자 속공 시 피니셔인 거 같아서,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패스를 많이하고, 리바운드를 잘 잡더라구요. 전 그냥 난사쟁이이자 위긴스의 마이너버전인 줄만 알았는데... 아틀란타에서 조기 유학하면서 잘 배워온 거 같습니다.
그리고, 칸터랑 맥더맛... 정말 완소들입니다. 사실 멜로랑 트레이드할 때만 해도, 스쳐가는 짐짝들인 줄 알았는데.. 팀의 중요한 활력소들입니다. 포징의 보디가드이자 공격리바운더인 칸터, 그리고 3&D이자 벤치 핵심멤버인 맥더맛... 참 중요한 선수들이 되버렸어요..
올해 신인으로 뽑은 닐리키나도 아직 공격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수비력은 에이버리 브래들리 부럽지 않구요. 2라운더인 데미언 돗슨도 잘 뽑은 거 같아요. 나중에 맥더맛을 재계약 안한다면, 그냥 데미언 돗슨이 그 역할을 물려받아도 될 듯...
필잭슨 노망탱이가 그나마 잘한거는 드래프트 픽 안 팔아먹고, 신인 드래프트 잘했다는 건데...
닉스도 내년에 1라운드 픽이 있고, 이번에 멜로 트레이드 때 okc에서 받은 시카고 2라운드 픽이 있어서... 미래도 내다볼 수 있는 팀이 됐네요..
전 사실, 멜로 트레이드 때, 맥더맛이나 칸터보단 시카고 2라운드 픽이 맘에 들었거든요.. 지금 시카고 순위를 감안하면, 31~34픽 사이가 될 텐데, 1라운드 후반 픽이랑 차이가 별로 없어서, 아주 유용할 거 같아요.
멜로가 나갈 때, 미운정 고운정 다들어서 저도 아쉽기도 했지만... 반대급부로 받은 자원들(칸터, 맥더맛, 시카고 2라운드 픽)이 아주 쏠쏠해서, 멜로도 닉스에 유산을 어느정도 남겨줬다고 생각합니다.
멜로도 오클라호마에서 꼭 파이널 가길 기원합니다. 최근에 멜로가 슛감이 안좋아서 오클라호마 팬들이 걱정이 많을텐데, 멜로는 원래 초반에 슛감이 안 좋다가, 3월부터 폭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벛꽃멜로란 별명이 붙은게 아니죠. 아마 멜로가 플레이오프때 큰 역할을 할 시기가 오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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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더웨이는 아직도.... 휴우. 오늘도 3점 1/6 입니다. 패스도 정말 안해요. 정말 공 잡으면 림 밖에 안 보는 것 같습니다. 어우어우!! 그래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