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잭슨 - 피닉스 팬들이 알면 좋을 내용들
현재 Top 3 안에 들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피닉스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취약 포지션이 포인트가드 보다는 스몰포워드이기에 많은 선즈 팬들이 조쉬 잭슨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캔자스 팬이어서 조쉬 잭슨 경기를 제법 봤고, 선수에 대해 알아 봤었기 때문에 간략히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을 올립니다.
1. 허슬, 열정, 뛰어난 BQ
조쉬 잭슨의 장점 중 하나가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슬과 열정이 정말 엄청납니다. 경기 중에 쏟아내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고, 상대를 공수에서 미친듯이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 이후 1학년이 이런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이 정도의 열정을 쏟아붙는 선수는 처음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조쉬 잭슨은 MKG와는 다르게 신장이 6-8로 더 좋고, 운동능력도 훨씬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NBA에서도 이런 에너지레벨과 운동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MKG가 이루지 못한 꿈을 조쉬 잭슨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BQ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렇기에 동료를 찾아내는 시야와 패스의 질이 상당한 수준이며, 경기 이해도가 굉장히 높기에 수비에서 빈공간을 본능적을 잘 메꿔주며 일대일 수비도 잘합니다.
BQ와 열정이 공수 양면에서 드러나니 굉장히 이뻐 보이는 선수죠.
2. 조금 소심해 지는 경향이 있음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고, 열정 넘치게 움직이지만 때로는 소심해 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파울트러블에 빠져서 파울관리에 과도한 신경을 쓴다거나 상대에게 공수 양면에서 잘 풀리지 않으면 그대로 풀이 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분위기파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코비 브라이언트와 같은 뻔뻔함과 무한한 자신감은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팀에서 이 친구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며 키울 건지도 굉장히 중요할 듯 싶습니다.
3. 나이가 많음
97년 2월생으로 동년배 선수들보다 한 살 정도 많습니다. 이번 피닉스 루키 마퀴스 크리스가 97년 7월생이고, 드라간 벤더가 97년 11월생으로 조쉬 잭슨보다 어립니다. 96년생 부커와도 나이 차가 몇개월 안납니다.
4. 문제가 많은 외곽슛
3점슛을 30% 후반대까지 넣어줄 정도로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자유투입니다. 자유투 성공률이 56%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경기당 5개에 육박하는 자유투 시도 속에서 56% 밖에 못한다는 사실이죠.
자유투 시도가 극히 적은 상황에서 56%면 너무 적게 던지기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경기당 5개로 56%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슛팅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문제는 슛폼이 일정하지 않고 이상합니다. 특히나 중거리슛은 릴리스포인트가 낮고 팔이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NBA 수비에서는 크게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MKG 같이 최악이 아니기 때문에 개선이 가능하는 점이고, 개인적으로 조쉬 잭슨이 한 단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슛폼 개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슛폼이 개조되지 않는 한 슛팅의 비약적인 발전과 수 많은 방해 속에서 던져야 하는 중거리 점퍼가 일정해질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입니다.
5. 포인트포워드로서의 가능성
스몰포워드로서 볼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고, 패스에 대한 감각, 시야가 정말 좋습니다. 탑에서 경기 리딩을 해도 가능해 보이며, 때로는 빅맨으로서 하이포스트에 위치하여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해줄 수 있습니다.
볼핸들링과 패싱스킬 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를 1차원적으로 활용하면 안됩니다. 볼을 되도록 많이 갖게 하면서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밀어 줘야 합니다.
6. 평범한 팔길이,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은 운동능력
6-8의 훌륭한 신장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윙스팬이 6-10이 간신히 되기에 굉장히 평범한 팔길이를 가지고 있고, 점프력도 좋지만 위긴스처럼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습니다. 순발력과 스피드도 좋지만 그렇다고 역대급 속도를 자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운동선수가 될 신체조건을 갖췄지만 그래도 NBA를 압도할 신체능력은 아닙니다.
7. 리그 수위급 수비수가 될 가능성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열정이 넘칩니다. 팀수비 시에 어떻게 공간을 메우고 움직여야 하는지 그 이해도가 탁월하고, 1대1 수비에 있어서도 물러섬이 없습니다.
애런 고든 이후 대학교 신입생이 이렇게 수비에 대해 좋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포텐셜입니다. 문제는 대체적으로 리그에서 수비로 이름 날렸던, 그리고 현재 날리고 있는 선수들이 윙스팬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조쉬 잭슨은 평범한 팔길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8. 현재 재판 소송 중
조쉬 잭슨이 작년 12월 캔자스 제이혹스 남여 농구부 파티에서 팀동료의 전 여자친구(캔자스 여자농구부)를 쫓아가 그녀의 차를 박살내 소송 중에 있습니다. 아직 미성숙한 면도 보이는 조쉬 잭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전에 투비와데님과 댓글로 나눴던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 사건이 있던 날 캔자스 제이혹스 남자 농구부와 여자 농구부가 함께 파티를 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조쉬 잭슨의 팀동료 Lagerald Vick과 그의 '전'여자친구이자 여자 농구선수인 McKenzie Calvert가 있었죠. 문제는 Vick이 현 여자친구를 파티에 데려와 함께 춤을 추면서 Calvert에게 비아냥 대듯히 쳐다봤다고 하더군요. (이건 Calvert의 진술 및 주장입니다.) 열받은 Calvert가 술잔을 Vick에게 던지고(혹은 술을 뿌렸던지), 나오는데 조쉬 잭슨이 열받아 하면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Calvert는 조쉬 잭슨에게 피해를 안줬다고 생각했고, 흥분한 잭슨을 피하려 차로 들어가려 했는데, 운전석 문과 기타 부분 등을 발로 차서 파손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000불 이상의 피해가 났다고 신고했고요.
조쉬 잭슨은 Calvert를 따라 나간 것은 왜 그녀가 계속 거기에 있고, 미리 떠나지 않았냐라고 말하기 위해서였고, 위에서 투비와데님이 언급하신 부분만 발로 차서 파손을 했다고 진술합니다. 대략 1,000불 정도 파손을 준 것인데 그것은 변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파손은 조쉬 잭슨이 한 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돌을 던졌다고 하더군요. 이게 조쉬 잭슨의 진술입니다.
왜 금액이 중요하냐하면 1,000불 이하의 파손은 경범죄에 들어가고, 그 이상은 중범죄로 사태의 심각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법원은 1,000불 이하 경범죄로 취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조쉬 잭슨입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큰 이슈거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조쉬 잭슨이 이렇게 Top 3에 존재하고 있지 않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조쉬 잭슨을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를 단순 롤플레이어 수비형 선수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만약 올해 6월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번픽으로 거론된다면 이 친구의 포텐셜이 스카티 피펜에 비견되기 때문일 겁니다. 어느 팀에 가던지 팀플레이어가 아니라 엄청난 푸쉬를 받으며 성장해야 하는 유망주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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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페리즌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궈달라 2.0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