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에 대한 한탄.
현재 클블은 르브론 합류 후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후반기들어 단순히 수비가 아쉽다 수준이 아닌 수비 자체가 완전 무너져 120점 가까이는 뽑아야
경기를 이길 수 있는수준까지 와버렸습니다.
참고로 이번 시즌 팀득점 1위인 골스가 116점인데 클블은 상대팀을 모조리 골스화 시켜주고 있는거죠.
클블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빙, 러브가 완벽한 반쪽짜리 선수라는 겁니다.
어빙은 가뜩이나 픽 한방이면 없던 길도 만들어서 열어주는 선수인데 공격쪽 롤 증가로 수비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러브는 다 아시다시피 가드가 레이업 하면 비켜주는 선수입니다.
이들의 약점을 나머지 선수들이 시스템이나 개인 역량 등으로 커버해왔던 건데
노장 선수들의 노쇠화와 땡빵 치던 탐슨의 부진으로 터져버린 겁니다.
이 부분이 과연 플옵에서 갑작스레 좋아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빙-데론의 투 가드는 수비도 버리고 데론의 리딩 능력도 버리는 악수라고 봅니다.
어빙은 솔직히 스크리너만 있다면 누구와 나와도 크게 상관없어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서 스코어링 하는 선수지 데론이 옆에 있다고 리딩을 보조 할 수 있다?
전 경기 보고 있는데 데론이 어빙이랑 나왔을 때 외곽에 서있는 역활 외에 뭘 한걸 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공 한 번 잡아도 어빙한테 공 주기 바쁩니다. 코치쪽에서 지시가 있었겠죠.
이럴 거면 그냥 리긴스 넣어서 수비라도 강화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출장시간 보장해주기 바뻐보입니다.
에너지 레벨 향상을 위해 데릭을 써야할까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데릭은 클블에 모자란 운동능력과 높은 에너지를 제공해줬고 3점도 39% 로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다만 지적되었던 수비와 BQ 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도 알겠더군요.
제 생각엔 보스턴에게 패할 때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이 로테이션 제외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있는 에너자이저를 너무 쉽게 배제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찬양받은 타이론 루였는데 경질해야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루는 이번 시즌 로스터 운영과 출장시간 관리 등에서 믿음을 못 주고 있고,
후반기의 절망스러운 경기 내용과 함께 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클블이라는 팀의 경쟁력이 늙어가는 르브론의 경쟁력 시계와 맞춰 돌아가기에 타 팀처럼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기에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타이론 루가 MB 처럼 르브론빨 받아서 잘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아님은 실제로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겟으나
어찌됐든 우승권 팀의 감독이 현재 루처럼 경기 운영해서 이기지도 못한다면 욕 먹는건 당연지시라..
길게 썼지만 전 르브론 하에서 팀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어빙-러브 라인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실제론 그게 어렵기에 그나마 있는 수비 자원인 리긴스를 제발 좀
쓰라는 것과 네임밸류에 맞춰서 출장시간 기계처럼 찍어주면 이꼴 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건 실제 인간이 하는 경기이지 2K 게임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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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탐이 퍼진게 커보입니다. 올해 플옵서 조기탈락이라도 하면 트레이드 소문좀 들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