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보의 성장 관찰 포인트.미들 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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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31 13:56:38
올 시즌 쿰보는 준MVP급 위상으로 올라왔다 생각합니다.
단순 외형적 스탯을 제외하더라도,여러 어드밴스 스탯들도 이를 증명하고
미들턴 부재 및 먼로의 몸값대비 기대이하 활약을 감안했을때 팀 성적도 나쁘지 않아요.
수비에서도 스틸,블럭 숫자외에 팀의 수비철학을 상징하는 선수로서 영향력이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벅스 수비철학 자체가 크고 윙스팬 길고 빠른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와 상관도가 높은데
반지역방어 형태를 많이 쓰면서,비는 공간을 길이와 스피드로 커버하고 긁는 수비를 지향하기
때문이죠.그래서 공흐름 디플렉션이나 디나이,리루트에 강점이 있습니다.
공격에서도 장신 핸들러 및 플레이메이커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간략히 공격시 위력을 정리하자면
1.리그 최고 트랜지션 피니셔 (유로스텝)
2.좋은 아이솔 드라이버 (첫스텝)
3.꽤 괜찮은 픽앤롤 볼핸들러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약점은 다들 아시다시피 슈팅이겠구요.
하지만 슈팅도 연차가 쌓일수록 발전세가 보이기도 하고,릴리스가 궤도 봤을때 이보단 나아질거라
봅니다.
이미 준MVP급 선수이지만,더 나은 위상을 위해 굳이 문제점을 지적하라면 쿰보가 위력을 발하는
상기 3가지 패턴의 공격력이 대부분 "틈"을 보일때 위력적이란 점이겠죠.
아웃넘버나 아웃스페이싱될때,즉 수비가 셋업되기전에 강하단 뜻입니다.혹은 스텝을 짚어넣고
벗길수 있는 "차이"가 보일때 파고들어가는것에 특화되었단 뜻.
그렇기 때문에 정적인 상황이나,4쿼터 클러치 처럼 코트가 극도로 빡빡해지고 수비가 타이트해지는
상황에선 쿰보 위력이 죽습니다.당연히 벅스의 오펜스 전체도 죽겠죠.(4쿼터 클러치 리그 꼴찌급 마진)
쿰보가 아무리 훌륭한 유로스텝을 지녔고,3발만에 노드리블 덩크를 꽂는 괴력의 피지컬을 지녔어도
그건 발딛을 공간이 있어야하고,수비의 틈이 많아야 됩니다.
페인트존에 장벽을 치고,밖에서 공돌게 몰아내면 쿰보가 할 수 있는건 제한되기 때문에 4쿼터 위력이
죽는것이고,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3점 시대가 와도 이런 상황을 타개할 아이솔 미드레인저는
접전이나 플옵에서 가치가 우대될수 밖에 없는거겠죠.
올 시즌 픽앤롤 시도도 늘고 유려함도 늘었지만,그래도 4쿼터의 답답함은 좀 느껴졌고,개인 수비가 좋고
로테이션 좋은 팀을 만나면 쿰보위주의 접전 셋오펜스가 갑갑해질때가 많았습니다.
팀에서 어떤 식이건 변화를 꾀하고 성장을 주문할거라 예상했는데 최근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벅스와 쿰보가 택한 새로운 변화 및 타개책은 반포스트업압박과 픽앤롤을 섞자로 보입니다.
아래 움짤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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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걸 Logo 픽앤롤로 부립니다.정확히 코트 바닥의 팀 로고 부근에서 실행하는 픽앤롤이기 때문인데요.포스트업 자세로 푸쉬할듯하다 헨슨을 끼고 미들픽앤롤을 실행하죠.멋진 훅패스로 롤맨인 헨슨의
득점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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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g 픽앤롤이라고 부릅니다.
위치로 보면 로고or미들 / 형태로 보면 Snug라 부른다 보심 될듯해요.
어쨋건 위 2가지 픽앤롤은 3가지 측면에서 쿰보의 약점을 줄여주고 새로운 무기로 장착가능합니다.
1.빡빡한 코트에서 포스트업 상태로 푸쉬하거나 픽앤롤 전환을 가능케한다.(선택지 다양화)
2.드리블 거리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턴오버 가능성을 줄여준다.(쿰보 핸들링 부담 최소화)
3.쿰보의 극강 3스텝을 최소한의 드리블로 림어택 위협을 가하게 해준다. (강점 최대화)
결국 쿰보가 아무리 좋은 림어택커라도 그는 7푸터이기 때문에 작은 핸들러들만큼 빡빡한 코트를
휘젓기엔 애초에 무리수가 있습니다.신장대비 드리블이 좋다는거지 코트크기는 제한적이고 수비는
밀집해서 존짜서 기다린다면 그안을 원천점유공간이 큰 쿰보가 뚫고 들어가기엔 3점밖에서 시작하는
픽앤롤등으론 위험부담이 크단거죠.드리블 풀업이 약한 선수의 숙명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렇게 아크안에서 반포스트업 자세로 들어가다 픽앤롤 선택지까지 보여주게 되면,
첫스텝으로 제끼는 아이솔류도 가능하고,포스트업 상태로 원천시야 살려 커터봐주는 패스피딩도
가능하고,여의치 않으면 픽앤롤로 쓰리스텝살리는 림어택이 가능하기에 굉장히 좋은 패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풀업슛 늘리는것보다 이 방법으로 다양한 압박을 주는게 더 낫단 거죠.
이전에 거의 보이지 않다가,얼마전부터 보이는 방법인데,이것의 숙련도 상승은 쿰보가치를 더 올려줄
좋은 키라고 생각합니다.이게 되면 슛은 굳이 지금보다 더 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요.
쿰보가 4쿼터 클러치나 정적인 셋에서 온볼 영향력이 늘기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관찰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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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감독 브루클린 시절에도 자주 보였죠. 리빙스턴과 조 존슨이 로고 픽앤롤을 보였는데 느낌이 비슷하네요. 키크고 슛 부족한 리빙스턴과 포스트업 좋은 조 존슨의 색깔을 모두 아데토쿤보가 적절히 갖고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