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 리뷰 VS 워싱턴 (꾸역꾸역 3연승)
어거지로 3연승을 달성한 올랜도
올랜도는 역시 오늘 경기에도 1쿼터에 암담하기 그지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쿼터 초반에 존 월이 없는 워싱턴을 상대로 초반에 고탓과 빌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리드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2쿼터에는 마키프 모리스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리드를 내주나 싶었지만 올랜도의 든든한 벤치 자원인 제프 그린,비스맥 비욤보,DJ 어거스틴의 활약으로 2쿼터의 점수차를 최대한 줄이면서 전반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매직은 갑자기 살아난 슛감으로 점수차를 1점차까지 줄이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키프 모리스와 우브레,포터에게 3점을 맞으면서 점수차는 다시 벌려지게 되었고 올랜도는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승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랜도의 벤치는 역시 돈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제프 그린은 저번 경기에 이어서 이번 경기도 날아다녔고 비욤보는 오늘 완전히 골밑을 지배해주었고 어거스틴도 쏠쏠한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CJ 왓슨은 베테랑 답게 브래들리 빌을 정말 잘 수비하면서 로테이션에서 쏠쏠한 멤버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예상못한 헤조냐가 오늘 시즌 베스트 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뜬금없이 미드레인지 2개를 집어넣더니 갑자기 리바운드해서 코스트 투 코스트 덩크를 장렬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그러다가 주전들과 후보들을 번갈아 쓰면서 클러치 타임까지 온 올랜도지만 자유투를 놓치고 3점파울을 하면서 점수차가 2점까지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인바운드 패스 순간에 페이튼이 등지고 있는 부세비치한테 줬는데 그만 흘리고 루즈볼을 헤조냐가 따냈지만 코너에 몰리게 되었는데요.
헤조냐가 센스 있게 상대 발을 맞추면서 시간도 보내고 공격권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세비치가 자유투를 2개 쐈는데 모두 놓치면서 1초 남기고 워싱턴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클러치 수비를 하는데 올랜도 이놈들이 정신줄을 놓으면서 워싱턴에게 오픈 3점 기회를 안겨 주었고 워싱턴이 다행히 실패하면서 승리를 따나게 되었습니다.
올랜도의 오늘 경기는 시즌 전 예상한 고구마 경기였습니다.
에이스인 포니에가 안터져서 오펜스는 빡빡함 그 자체였고 결국 수비력으로 겜을 따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확실히 느낀 점은 무조건 비욤보를 선발로 넣어야겠다 입니다.
부세비치가 생각보다 폼이 너무 떨어져서 믿을만한 공격 옵션이 아닌거 같아요.
수비와 리바운드는 확실한 비욤보를 넣는게 어떨지 생각되네요.
잘한 선수
제프 그린 (18득점 5리바운드 5/12야투) : 저번 경기에 이어서 오늘 경기도 팀의 멱살을 잡고 캐리해줬습니다. 3점슛도 괜찮았고 (2/5) 무엇보다 팀이 안풀릴때 자유투를 얻어내고 뜬금포 3점을 날리는 등 벤치 에이스의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상대 마키프 모리스가 터지고 있었는데도 수비를 해주면서 마키프를 차갑게 만드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비스맥 비욤보 (9득점 12리바운드 3블락) : 오늘 정말 갓욤보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상대 슛을 엄청나게 블락했고 3블락말고도 상대의 슛을 거의 다 컨택해주는 등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공격에서도 나름 잘 풀어나갔습니다.
자유투랑 무빙 스크린만 보완하면 정말 완벽합니다!
마리오 헤조냐 (9득점 2어시스트 4/9야투) : 오늘 시즌 베스트 경기였습니다.
득점도 가장 많이했고 시간도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비록 3점은 좋지 않았지만 4쿼터에 추격을 하는 미드레인지 슛2개를 연거푸 넣으면서 추격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또한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인 코스트 TO 코스트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올랜도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클러치 타임때도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팀의 공격권을 지켜내는 등 최고였습니다.
못한 선수
에반 포니에 (13득점 2/8 야투) : 슛을 못넣는거는 그렇다쳐도 팀의 에이스가 파울트러블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게 말이 됩니까..;; 슛감도 최악이었고 자유투로 그나마 어느정도 넣어줬습니다.
수비는 보통이었지만 쓸데없는 파울을 너무 많이 하네요.
1경기 잘하면 1경기 못하는 기복이 너무 심하네요.
니콜라 부세비치 (6득점 9리바운드) : 부세비치도 너무 망가졌습니다.
저번 경기에 이어서 너무 못하네요. 포스트 무브는 살아있는데 부세비치의 최고 장점인 미드레인지가 실종됬습니다. 또한 정확하던 자유투가 하나도 안들어가네요,
슛팅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하루빨리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 일정
4연승을 노리는 올랜도는 2일 후에 시카고 원정을 떠납니다.
최근 2연패인 시카고를 만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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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셰비치도 너무 오랫동안 팀에서 중책을 맡았다보니 노쇠가 좀 빠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팀에서 거의 유일한 제대로 된 빅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