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가지 잘 하다가도 중요한 경기에서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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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10 06:25:10
최근 커리에 대한 평가글을 보니 이런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 전에 아무리 잘 해도 중요한 때 잘못하면 못한 게 잘한 걸 싹 덮어버리고 잘못한 것만 보이게 된다고.
중요한 경기에서 못해서 평가가 박해지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칼 말론이 2년 연속 파이널에서 못해서 새가슴 플레이어로 지금까지 낙인이 찍혀 있고,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존 스탁스가 1994년 파이널 7차전에서 3점슛 11개 모두 실패해서 팀도 우승 실패하고 그 이미지가 아직도 따라다니잖아요. 작년 스테판 커리가 깰 때까지 파이널 한 경기 최다 3점슛 실패 기록으로 남아 있었으니.
노비츠키는 2007년 정규 시즌 MVP였으나 당해 플옵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서 택배 MVP라는 비야냥에 시달렸고, 그거 희석시키는데 2011년까지 기다려야 했죠.
르브론도 2011년 댈러스와의 파이널에서 너무 못해서 흑역사로 지금까지 남아 있고.
스테판 커리는 최근 2년간 파이널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죠. 그게 희석되려면 내년 플옵, 특히 파이널 올라갔을 때 뭔가를 보여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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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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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lb의 커쇼와 프라이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가 이와 비슷하다봅니다 이둘의 이미지는 큰경기에 너무나도 약하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있기에요 이와 같이 커리나 듀란트에 대한 평가도 비슷하다봅니다 큰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못보여줬기에 평가가 엇갈리는 거라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