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스팀이 좀 빠지고 나서 쓰는 오클라호마의 불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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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13:19:31
윈드호스트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글을 써 봅니다.
지금 오클 팬들의 마음 속에서 가장 쓰라린 if 시나리오는 제임스하든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하든이 떠나지 않았다면 최소한 한번의 우승은 했을거라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 측면에서는 오클라호마의 운영은 아주 운이 없었습니다. 판단미스가 아닌것 같아요.
당시 신규 cba 협상 결과 도입된 두가지 중요한 제도는 로즈룰과 징벌적 사치세 강화였습니다.
로즈룰로 인해서 오클라호마는 당초 듀란트와 계약했던 금액보다 3M을 더 지급해야 했죠. 안그래도 샐캡 빡빡하고 이미 여러번 샐캡 위반을 했던 오클은 이 사치세가 너무나도 뼈아파 하든을 놓아주어야 했습니다.
이건 오클 프론트의 예상 밖의 상황. 즉 불운이죠.
징벌적 사치세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이 징벌적 사치세를 피하고 싶습니다. 포틀랜드 구단주도 이걸 피하려 릴라드 빼고 다 포기했고 넷츠 구단주도 이걸 피하려 전력 유지를 포기했죠. 클리퍼즈에서 그리핀 판다는 소문도 순전히 사치세 때문입니다. 빅3 히트도 사치세 피하려고 마이크 밀러를 사면했다가 르브론을 화나게 했죠.
여튼 세상에 난다긴다 하는 거부들도 모두 징벌적 사치세는 두려워해요. 오클 구단주가 이걸 두려워한게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을까요?
이제와서 돌아보면 운이 너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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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욕심 있었다면 댄 길버트처럼 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