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과 버드의 포지션의 의외인 점
매직은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거의 부동의 역대 탑이고 버드도 대표적인 레전드 스몰 포워드입니다.
그런데 레퍼런스 자료를 보다보니,
매직은 데뷔 첫 4년은 포지션이 슈팅가드로 분류되어 있고 (총 13시즌 중 슈가 4년, 파포 1년, 포가 8년이네요)
버드는 데뷔 첫 5년은 포지션이 파워포워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총 13시즌 중 파포 5년, 스포 8년이네요)
버드는 사실 6-9가 공식신장이지만 육안으로 일견 봐도 같은 6-9로 알려진 매직보다 꽤 차이가 나게 신장이 커서 6-10 이상이 아닐까 생각되고 대학시절에는 센터포지션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버드 경기를 보면 슛이 좋고 슛거리가 길어서 그렇지 경기중 인사이더로서 본능이 드러나는 장면이 많더군요. 놀라운 리바운드 갯수도 그런 면에 힘입은 것 같구요. 아마 케빈 맥헤일이 파포 포지션에 안착한 이후 스포로 본격적으로 활약했지 그 자신의 본래 포지션은 파포가 더 친숙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80년대 스포가 지금의 스포와 좀 달라서 프론트 진영에 더 가까운 면도 있구요. 스포인 르브론이 데뷔 초에는 포인트 가드로 데뷔했고 여전히 퍼러미터 플레이어로서 본능을 보여주는 모습과 비교해 보면 포지션은 같아도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버드와 르브론이 포지션 때문에 많이 비교되지만 스타일상 버드vs던컨의 비교도 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버드를 보면서 저는 케빈 러브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클래스 차이가 커서 그렇지 케빈 러브가 가진 재능들이 버드의 그것을 떠올리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백인으로서 좋은 리바운드 능력(악력이 강한 것도 비슷한 듯), 정확한 슈팅능력, 그리고 돋보이는 패싱센스.
매직 존슨의 데뷔 4시즌이 슈팅가드로 분류되어 있는 점은 정말 의외네요. 매직이 태생 자체가 포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2016-06-24 00:25:19
매직은 본인이 6'7.5" 라고 했죠. 매직과 달리 버드는 아마 신발 벗고 6'9" 이지 않을까 하네요.
2016-06-24 02:37:32
예전에 누가 그랬었죠? 버드의 전성기를 못봤다면 노비츠키를 보면된다고. 물론 버드가 올디펜시브 경력이 있는걸로봐서 수비는 노비보다 좋았을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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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둘다 한 포지션에 얽매이는 스타일일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