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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였던 순간들

SilverSoup
4
  861
2016-04-14 06:18:24

제가 여태까지 라이브로 본 경기중 보면서 눈물날정도로 감동을 받았던적은 두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3년전, 2013년 4월 12일 레이커즈 대 골든스테이트.
당시 코비의 모습은... 제가 아직까지 봐왔던 그 어떤 선수보다도 무서울정도로 치열했습니다.
어떻게던 본인이 말한대로 레이커즈를 플옵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뛰었었죠.
앞으로 스탯상으론 그보다도 더 위대한 기록들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있이서 그 시즌 코비가 뛴 마지막 7경기들은 두말 필요없는 최고의 경기들이였습니다. 
코비가 부상입고 쓰러진 순간 전 무슨일이 일어났던건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뭐지 하고 붙잡고 있던 과제를 내려두고 해설이 뭐라하는지 집중해서 듣는데 알고보니 아킬레스건이...
그런데도 일어나서 자유투 둘을 성공시키고 제 발로 걸어서 코트에서 나가더군요. 결국 레이커즈는 게임을 승리했고요. 결국 코비가 단언한대로 레이커즈는 플옵 진출에 성공했었죠. 그 순간 느꼇던 감정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것이였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오늘, 유타와의 은퇴경기였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단순히 1초라도 더 내가 태어나서 가장 좋아했던 운동선수의 모습을 눈에 담고자 경기를 틀었습니다. 경기 순간순간 옛 코비의 모습이 보이는거같아서 열광하다가, 예전같았으면 너무나도 쉽게 메이드했을 샷들이 튕겨나오는걸 보면서 안쓰러워하기도 하고 카메라가 클로즈업을 할때마다 보이는 헐떡이는 모습들에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길 속으로 기도하면서 응원했습니다. 사실 승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5분...
전성기시절에 늘 그래왔던거처럼 게임을 접수해버립니다. 
이 선수가 단순히 코트에 오래 남아서 뛰는거만으로, 은퇴경기로서 아쉽지 않은 기록을 남기는거만으로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제 자신이 순간 부끄러워졌습니다. 
끝까지 이 선수는 오로지 승리를 위해 뛰었던거였고, 타협하지 않고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승리를 이루어내네요. 

다시는 이런 선수가 또 나올수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르브론이라던지 커리라던지 이 선수보다 후세에 더 뛰어난 평가를 받을 선수는 분명 나오겠지만 이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또 나오지 않을거같습니다. 
영웅이란 이름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선수가 다시 나올수 있을지..

그동안 당신의 플레이를 볼수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
댓글
가입 25년차
2016-04-14 06:45:08

저도 느바 21년째 보고 있지만 코비만큼 농구를 사랑한 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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