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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25-26 총괄 리뷰

라존롼도
6
  403
2026-04-17 08:16:57

NCAA 25-26시즌을 총괄적으로 리뷰하는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보니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5개 Chapter로 구성해서 나름대로는 스토리라인을 짜서 써보긴 했는데..

나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발단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고 있는 NCAA

컨퍼런스의 경계가 다시 그어지고, NIL이라는 돈의 물결이 로스터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NCAA 특유의 아마추어리즘은 이제는 옛날 말이 되어 버린 상황. 점점 상업화 되어 가고 있는 물결 속에서 25-26시즌이 개막했다.

1-1) NIL 제도가 불러온 나비효과

NCAA 100년 넘게 "학생선수는 아마추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선수의 상업적 활동을 일체 금지했고 장학금 외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반면에 NCAA 협회와 학교, 방송사 등은 March Madness 중계권만으로 연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렸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의 전형적인 착취 구조로 연이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NCAA2021 7, 임시 NIL 허용을 발표하고 그 시점부터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Name)·이미지(Image)·초상(Likeness)을 활용해 스폰서십, 광고, SNS 수익, 자서전, 사인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브로니 제임스, 쿠퍼 플래그나 여자 농구의 케이틀린 클락 같은 인기 스타들은 대학교 학생 신분으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도는 변질될 수밖에 없는 법. 동문·부스터(열성 후원자지역 기업들이 자금을 모아 만든 독립 법인/조직(NIL 콜렉티브)을 통해 형식만 NIL을 따르고 사실상 프로팀에서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운영이 되고 있으며 "선수 권리 회복" 이라는 정당한 취지로 출발한 NIL 제도는 본질을 잃고 5년 만에 대학 스포츠의 프로화를 촉진시키며 대학 스포츠를 머니 게임으로 변질시켰다.

결국 컨퍼런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이번 토너먼트에서 16강에 미드 메이저 학교가 단 한 팀도 살아남지 못하는 등 이제 NCAA아마추어 스포츠로 볼 수 없어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경기가 있으니 22M의 지출로 전미 1위의 돈지랄팀인 켄터키를 60% 적은 지출의 아이오와 스테잇이 32강에서 대파한 경기였다.

시대가 바뀌고 흐름이 바뀌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영역이지만 학생 선수들의 패기와 감독들의 열정 등 돈 이외의 가치를 볼 수 있었기에 더 짜릿했던 대학농구가 점점 프로화되는 것은 오래된 팬으로써 아쉬운 마음이 든다.

 

1-2) 컨퍼런스 대이동

NIL 못지 않게 대학 스포츠가 상업화되었다는 것을 드러내 주는 것이 2020년대 이루어진 컨퍼런스 대이동이다. TV 중계권 수십억 달러의 계약으로 압도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EC와 빅 텐으로 명문팀들이 모이면서 컨퍼런스 구조는 기이해지고 일부 컨퍼런스는 사실상 해체되기도 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

2021, 12의 터줏대감들인 텍사스와 오클라호마가 SEC 합류를 결정한 데 이어 2022년에는 UCLA USC가 빅 텐 합류를 발표했다. LA에 위치하고 있고 Pac-12의 상징과도 같았던 두 팀이 대륙 건너편에 본거지가 있는 빅 텐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은 팬들을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고 이들의 결정으로 결국 Pac-12 12개 학교 중 10개 팀이 동시에 빅 텐과 빅 12, ACC로 흩어지면서 컨퍼런스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결국 돈만 좇는 이 행태로 100년을 지탱해 온 대학 무대 전통의 라이벌리가 많이 사라지고 말았으며 기존 Pac-12 팀들은 대부분 2~3배 가량의 이동거리 증가로 경기 외적으로 선수들의 피로도는 급증하였다. UCLA의 믹 크로닌 감독은 이러한 동서간의 잦은 이동은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며 실제로 Pac-12에서 빅 텐으로 합류한 네 팀의 성적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26-27시즌, Pac-12가 완전히 새로운 학교들로 재편되어 부활한다. 유이하게 컨퍼런스를 지킨 오레곤 스테잇, 워싱턴 스테잇에 더해 서부를 연고로 하는 주립 학교들 6, 그리고 2000년대 이후 꾸준한 강자로 매년 우승후보에 언급되는 곤자가가 Pac-12로 합류한다. 학교의 면면을 볼 때 바로 Pac-12의 얼굴이 될 학교는 곤자가인데 UCLA USC 대신 곤자가를 얼굴로 한 Pac-12 컨퍼런스 농구는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이제 와서 과거의 컨퍼런스 형태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돈만 좇는 어른들의 결정 속에서 고생을 하는 것은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 전개
치열했던 정규시즌

갈수록 열기가 과열되는 전학 포털에 더해 이번 시즌은 역대급 재능의 신입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며 정규시즌부터 풍성한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냈다.

2-1) 역대급 신입생 Class

입학하기 전부터 역대급으로 불렸던 25-26시즌 신입생들은 명성에 걸맞게 시즌을 지배했다. 먼저,듀크의 카메론 부저는 AP Player of the Year, Naismith Player of the Year, Wooden Award 등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하기도 하면서 신입생으로 한정짓지 않고 전체로 봐도 가장 지배적인 선수였다. 듀크가 토너먼트 8강에서 탈락하면서 시즌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지만 평균 22.5 10.2리바운드 4.1어시스트에 더블 더블 22회 등을 기록한 부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이런 부저보다도 개인 퍼포먼스는 더 뛰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가 바로 BYU AJ 디반사이다. 평균 25.5 6.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야투 51.0%로 기록한 디반사는 Big 12 토너먼트에서 40점을 넣으며 케빈 듀란트가 갖고 있던 Big 12 토너먼트 신입생 최다 득점을 경신하기도 했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부저와 디반사, 캔자스의 대린 피터슨을 제외하고도 이번 신입생은 너무 뛰어난 선수가 많은 팀에 고르게 포진해 있었고 역대급이라고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토너먼트 68개 팀 중 13개 팀이 신입생이 팀 내 최다 득점자(이전 기록 : 2008 8개 팀)였으며 AJ 디반사는 토너먼트 데뷔전에서 35득점을 기록하며 신입생 토너먼트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정규시즌이 한참 진행 중이던 1 24(현지 날짜)에는 디비전 I 역사상 최초로 같은 날 신입생이 40+득점을 기록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 키턴 와글러(일리노이) 46 vs 퍼듀 / AJ 디반사(BYU) 43 vs 유타 / 킹스턴 플레밍스(휴스턴) 42 vs 텍사스 테크

[키턴 와글러 46(3 9) vs 퍼듀 하이라이트]

키튼 와글러, 4위 퍼듀전에서 46득점(3점슛 9개) 폭발 🔥

 

[AJ 디반사 35 vs 텍사스(NCAA 토너먼트 1라운드) 하이라이트]

AJ Dybantsa Drops 35 PTS vs. Texas - Every Bucket | March Madness 2026

 

2-2) 어시스트 머신

엄청난 재능의 신입생들이 원앤던을 밥먹듯이 하고 마치 프로 선수들이 이적하듯이 수많은 선수가 전학 포털을 통해 학교를 옮기는 이 Trend에서 한 학교에서 4년을 묵묵히 다니면서 어시스트 관련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어시스트 머신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퍼듀의 브레이던 스미스로, 183cm, 81kg의 왜소한 백인 가드이다.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공대생 같은 외모를 지닌 스미스는 스마트하고 냉철한 야전사령관으로써 스미스가 퍼듀에서 뛴 4시즌 동안 퍼듀는 모두 4번 이하의 상위 시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였으며 23-24시즌에는 파이널 포(최종 성적 준우승) 진출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스미스는 빅 텐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어시스트 관련 각종 기록을 쓰며 토너먼트 MVP에도 선정되었는데, 먼저 노스웨스턴과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빅 텐 토너먼트 단일 경기 최다 어시스트, 토너먼트 4경기에서 도합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토너먼트 최다 어시스트, 통산 토너먼트 96어시스트로 통산 토너먼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 각종 최다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또한 스미스는 4시즌 동안 1,103개의 통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993년에 듀크의 레전드인 바비 헐리가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1,076)33년 만에 깨기도 했다. 피지컬의 한계로 NBA 지명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없고 설령 지명 받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NCAA 역사에는 본인 이름을 새긴 브레이던 스미스이다.

[어시스트의 귀재, 브레이던 스미스 2026 March Madness 하이라이트]

Braden Smith 2026 NCAA tournament highlights

 

2-3) 프로 선수들의 Return

NIL의 흐름은 전례 없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 바로, NBA에 지명을 받았거나 혹은 G리그에서 뛰고 있는, , 프로 선수들이 다시 대학 무대로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먼저, 베일러의 스캇 드류 감독이 스타트를 끊었다.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31번으로 지명을 받고 2025년까지 유럽 무대에서 계속 프로 생활을 해온 제임스 나지를 영입한 것이다. 그리고 NCAA 협회는 한 술 더 떠서 나지를 1학년으로 간주, 무려 4시즌을 통째로 뛸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나지는 드류 감독의 기대와 달리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베일러 대학도 8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째 케이스는 더 충격적이었다. 앨라배마의 네이트 오츠 감독이 현직 G리거인 찰스 베디아코에게 접촉한 것이다. 이미 2021년부터 23년까지 두 시즌간 앨라배마 소속으로 뛰고 프로 무대로 진출한 베디아코가 3년 만에 대학으로 돌아오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되면 안되지만 베디아코는 NCAA를 상대로 자격 소송을 걸었고, 임시 가처분 결정 덕분에 약 2주간 5경기에 출전해서 평균 10득점을 올렸다.

NIL이 시대의 변화인 것은 분명하고 그 제도를 십분 활용하는 것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역량이다. 하지만 프로 경력 선수의 대학 복귀라는 말도 안되는 현상이 관행이 된다면 이는 대학 스포츠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다. 부디 NCAA 협회에서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2-4) 아...부상

정규시즌 막판, 3월의 광란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3명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부상은 종목과 시점을 막론하고 안타깝지만 이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이은 부상은 팬들의 슬픔과 좌절감을 배가시켰다.

3명의 선수는 신입생으로 평균 20-10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고 있던 UNC의 케일럽 윌슨, BYU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4학년 베테랑 슈터, 리치 손더스, 그리고 텍사스 테크의 3학년 에이스 빅맨인 JT 토핀이다.

각 팀의 에이스이자 중심을 잡고 있던 이 셋은 공교롭게 2 10~17, 일주일 사이에 나란히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시점까지 순항하고 있던 세 팀은 이들의 부상 이후 눈에 띄게 승률이 하락하였고 토너먼트 시드가 밀렸으며 토너먼트 본선에서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광탈하고 말았다.

텍사스 테크 (5번 시드) : 32강 탈락

UNC (6번 시드) : 1라운드 탈락

BYU (6번 시드) : 1라운드 탈락

 

3. 위기
감독 열전 사이드 라인의 희비극

2020년대 들어 대학 농구의 아이콘들이었던 70대 노감독들(코치 K, 짐 보어헤임, 로이 윌리엄스 등)이 잇달아 은퇴하면서 감독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감독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학 농구, 과연 올 시즌 감독들의 희비는 어땠을까.

3-1) 명장 후계자의 저주?

2021~2024년까지 4년간, 대학 농구를 수년간 주름잡았고 우승 경험이 있는 5명의 명예의 전당급 감독이 줄줄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감독계에도 피할 수 없는 세대교체의 흐름이 일었다.

그리고 이들의 후계자 5명 중 4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현 시점에 모두 중도 해임되었다. 사실상 명장 후계자의 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시라큐스 : 짐 보어헤임 아드리안 오트리 (3시즌 토너먼트 0회 진출, 해임)

UNC : 로이 윌리엄스 휴버트 데이비스 (5시즌 재임, 첫 시즌에 파이널 포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충격적인 업셋 이후 해임)

빌라노바 : 제이 라이트 카일 넵튠 (3시즌 토너먼트 0회 진출, 해임)

버지니아 : 토니 베넷 론 산체즈 (첫 시즌 5할 승률 이하 기록 후 해임)

듀크 : 마이크 슈셉스키 존 샤이어 (4시즌 간 토너먼트 모두 진출, 파이널 포 1회 등 순항 중)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명장들의 후임 자리는 언론과 팬들의 심한 압박과 이로 인한 감독들의 조급증 등으로 오래 버티기가 힘든 자리(e.g. 맨유 알렉스 퍼거슨 후임 사례)이고 그것이 2020년대 NCAA 농구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유일하게 성공하고 있는 듀크의 존 샤이어 감독이 별종처럼 눈에 띄는데 샤이어 감독의 성공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듀크 대학 차원에서 NIL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레이첼 베이커라는 전 Nike 임원을 단장으로 영입, 감독 경험이 없는 샤이어가 코치 K 시절 이상으로 리크루팅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두 번째로는 코치 K가 최대한 입김을 자제하면서 전임자의 그림자를 의식적으로 제거하는 현명한 은퇴 후 무브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를 통해 후임자가 그늘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주위에서 판을 깔아줘도 감독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샤이어는 87년생의 젊은 감독답지 않게 인 게임 내의 전술과 코트 밖에서의 선수 관리 등에서도 모두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면서 스타들의 집합소에서 흔히 나올 수 있는 잡음이 없이 매 시즌 운영을 해오고 있다.

22-23시즌부터 듀크를 맡아 이번 시즌까지 4시즌을 치른 샤이어는 124 25, 승률 83.2%를 기록 중이며 첫 시즌 32강 진출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 최근 3시즌 모두 8강 진출, 4강 진출 1회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매년 초호화 멤버를 구성한 탓에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한 챌린지가 따라오기는 하지만 듀크의 샤이어 감독 선임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짐 필립스 ACC 커미셔너는 코치 K → 샤이어에 대해 이보다 더 매끄러운 승계는 본 적이 없다.” 라면서 극찬하기도 했다.

 

3-2) 노익장

위와 반대로, 은퇴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 70대로 여전히 현역에 머물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감독들도 있다. 휴스턴의 캘빈 샘슨(70), 미시간 스테잇의 탐 이조(71), 테네시의 릭 반즈(71), 세인트 존스의 릭 피티노(73)가 그들이며 이 넷은 급변하고 있는 대학 농구 판에서 뒤쳐지지 않고 잘 적응하면서 이번 토너먼트에서 모두 16강에 팀을 올려놓기도 했다.

가장 연장자인 릭 피티노는 세인트 존스에서도 기어코 16강 무대를 밟으며 무려 4개의 다른 학교에서 Sweet 16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탐 이조는 올해, 28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역대 기록을 세우면서 MSU를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15-16시즌 테네시 부임 후에 토너먼트에서 계속해서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던 릭 반즈는 2024년부터는 3년 연속 8강 무대에 오르면서 토너먼트 약점을 어느 정도 극복해 가고 있다.(파이널 포 무대를 아직 못 밟은 것은 다소 아쉽다.) 작년 토너먼트에서 한 끗 차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휴스턴의 캘빈 샘슨은 이번 시즌에도 16강 무대를 밟으면서 (COVID 제외) 2019년부터 7년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반즈 감독은 테네시와 평생 계약이라는 쇼킹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조 감독은 2025년 여름에 피닉스 선즈 감독 제안을 진지하게 제안 받았고 고려했지만 미시간 스테잇을 떠날 수 없어 학교에 남는 선택을 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 70대는 아니지만 70대를 바라보는 나이의 아칸소의 존 칼리파리(67), 그리고 건강 이슈로 인해 은퇴 루머가 돌았으나 다음 시즌도 팀과 함께 하기로 한 캔자스의 빌 셀프(63)30년차가 훌쩍 넘는 경력에도 후배 감독들에 뒤쳐지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아칸소와 캔자스는 26-27시즌 신입생 리크루팅(뒤에서 소개)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다음 시즌 성적이 기대되는 노감독들이다.

 

3-3) 역사를 새로 쓴 프레드 호이버그

2026 3 19(현지 날짜),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이끄는 네브래스카 농구단은 역사를 새로 썼다. 통산 토너먼트 성적 0 8패로 87년 역사에서 토너먼트 승리가 없었던 네브래스카는 파워 컨퍼런스 소속 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 승리가 없는 팀이기도 했는데 그 가뭄을 마침내 끝낸 것이다.

정규시즌 호성적을 바탕으로 4번 시드를 받은 네브래스카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13번 시드 트로이를 29점차로 대파하면서 기분 좋은 역사상 첫 승을 하였으며 에이스이자 전미 최고의 슈터인 3학년 프라이스 샌드포트가 3점슛 7개를 터뜨린 것을 포함해 팀 3점슛 성공 14개를 기록하며 호이버그 감독 특유의 소나기 3점슛으로 승리를 하면서 더 짜릿한 경기였다.

빅 텐 컨퍼런스 토너먼트 전까지 정규시즌 26 5패를 기록한 네브래스카는 시즌 초반에 20연승(학교 역사상 최장)을 기록하면서 AP 랭킹 5(네브래스카 주 소속 학교 중 최고 순위)까지 찍기도 하는 등 눈부신 한 시즌을 치렀다.

네브래스카는 이어진 32강에서 5번 시드인 밴더빌트까지 꺾고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호이버그 감독은 AP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대 초반 아이오와 스테잇 감독으로 성공을 거두고 NBA 시카고 불스 감독으로 갔다가 실패하고 대학 무대로 돌아온 호이버그는 부임 당시 컨퍼런스 내 최약체 팀이었던 네브래스카를 7시즌 만에 토너먼트 상위 시드를 받는 팀으로 만들어 내며 대학 무대에서는 본인이 명장 중에 명장임을 입증했다.

 

3-4) 믹 크로닌의 기행

어느덧 UCLA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은 믹 크로닌 감독(세월 정말 빠르다..). 명가인 UCLA 재건 임무를 받고 부임했고 완벽하게 재건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24-25시즌을 앞두고 빅 텐 컨퍼런스로 이동하는 등의 큰 이벤트들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장기 집권하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 시즌 크로닌은 다소 한국의 꼰대 감독같은 행동들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자기 팀 선수를 경기 중에 퇴장시킨 일부터 "지금 나한테 목소리를 높이는 건가?" 발언까지, 크로닌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은 팬들과 기자들을 즐겁게 했다.

가장 웃긴 점은 크로닌의 행동만 보면 UCLA가 마치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때 AP 랭킹 12위까지 찍을 정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다. UCLA는 최종 성적 24 12패로 승률 66.6%의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7번 시드로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32강까지 진출했다.(32강에서 유콘에게 16점차로 패)

 

4. 절정
March Madness (3월의 광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듀크는 또다시 악몽 같은 역전패에 무너졌고 빅 텐 컨퍼런스는 26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NCAA 농구의 꽃이자 절정인 March Madness를 만나보자.

4-1) 마이애미(오하이오)의 명과 암

올 시즌 토너먼트 선정 위원회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가 바로 마이애미(오하이오)의 시드 배정이었다. MAC 소속의 마이애미는 정규시즌을 31승 무패로 마쳤으나 *Quad 1(최상위 난이도) 경기가 0건으로 승수와 승률에 비해 가치가 낮다는 여론이 강했고 MAC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메사추세츠 대학에게 첫 경기에서 지면서 탈락, 3월의 광란에 초청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꽤나 설득력을 얻었다.

*미국 대학 농구는 "Quad" 시스템(상대 전력 + /원정에 따라 1~4등급)으로 승리의 질을 평가

고심 끝에 선정 위원회는 남서부 11번 시드로 퍼스트 포에 배정, 그 경기를 이겨야 64강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 그리고 마이애미는 퍼스트 포에서 메이저 컨퍼런스인 ACC SMU 10점차로 꺾고 본선에 오르며 정규시즌 무패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강팀들에게도 경기를 하자는 메일을 수차례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알려졌으며 Quad 1 경기를 한 게 아니라 한 것에 가까워서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마이애미의 스토리는 갈수록 메이저 컨퍼런스와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대학 농구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참고로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대학교에 관한 얘기이다.

 

4-2) 2년 연속 대역전패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보유했다는 평가의 듀크가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되며 8강에서 탈락, 충격적인 결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5, 듀크는 파이널 포 무대에서 휴스턴 대학을 만나 후반 한때 14점차 리드를 잡았으며 종료 1 14초 전까지도 6점차로 리드, 굳히기만 해도 결승 진출은 무난해 보였으나 그 70초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리고 맞이한 2026, 68개 팀 중 전체 1번 시드를 따내면서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 받은 듀크는 8강에서 유콘을 만나 전반전에 최대 19점차 리드를 잡고 하프타임 때 15점 리드, 초반부터 승기를 확실히 하였으나 믿기지 않는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카를로스 부저의 쌍둥이 아들 중 하나이자 5스타 가드인 케이든 부저의 뼈아픈 클러치 턴오버, 이어진 유콘 신입생 브레일런 뮬린스의 초장거리 역전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꽂히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3명의 NBA 로터리 픽(쿠퍼 플래그, 콘 크니플, 카만 말루이치)을 보유했고 올 시즌 역시도 5스타인 부저 쌍둥이 형제 등 최고의 로스터와 전력을 구성했고 실제로 토너먼트 전까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3월만 되면 무너지고 있는 듀크. 존 샤이어 감독의 스트레스와 고민도 깊어지고 있을 것이다.

[기적적인 대역전극, 유콘 vs 듀크]

UConn vs. Duke INSANE Ending 🍿 Final 2 Minutes | March Madness 2026

 

4-3) 위대한 준우승, 유콘

전체 1번 시드인 듀크라는 거함을 8강에서 무너뜨린 유콘은 파이널 포 무대에서 일리노이를 만나서는 다소 여유 있는 9점차로 승리, 2023년과 24년에 이어 또다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미시간에게 6점차로 패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유콘의 올 시즌은 충분히 위대했다. 댄 헐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으며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고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갔다.” 면서 선수단에 찬사를 보냈다.

4년간 3회 결승 진출은 1996~1998년까지 3년 연속 결승 진출한 켄터키(2 우승, 1 준우승) 이후 최초였으며 만약 우승했으면 1960년대 UCLA(존 우든 감독, 카림 압둘-자바 시절) 이후 60년 만에 4년간 3우승을 하면서 왕조라는 타이틀까지도 달 수 있었겠지만 준우승을 했더라도 유콘과 댄 헐리의 가치는 충분히 빛났다.

2023년과 2024년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여유 있는 우승을 했다면 이번 2026 토너먼트에서의 유콘은 끈적함, 클러치 상황에서의 강심장 등을 통해 접전 경기들을 잡아내는 다른 성격의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로스터와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어떤 형태의 경기도 잡아낼 수 있는 댄 헐리 감독의 위력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게 이번 대회의 유콘이었으며 헐리 감독이 있는 한 유콘은 언제든 우승 후보로 꼽힐 것이다.

 

4-4) 대학 농구의 혁명, 미시간

24-25시즌부터 미시간 대학교를 맡아 단 2시즌 만에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더스티 메이는 전학 포털’, ‘NIL 자금이라는 현 시대 NCAA 농구를 관통하는 Keyword를 십분 활용해 우승까지 해냈고 이는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만 하다.

팀 내 득점 Top 4가 모두 전학생으로 이루어졌고 결승전 주전 5명이 모두 전학생 출신으로 구성된 외인 구단이었지만 그 어떤 팀보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뭉쳤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토너먼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메이 감독은 스몰 라인업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현대 농구에서 6-9인치 이상의 빅맨 3(모레즈 존슨, 아다이 마라, 야셀 렌데보그)을 동시에 주전으로 쓰는 역발상으로 상대를 사이즈로 압도했으며 전 소속 학교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던 모레즈 존슨(일리노이 출신), 아다이 마라(UCLA 출신)는 미시간에서 한 시즌을 마친 지금은 모두 NBA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성장했다.

주가가 급등해서 대부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혁명가메이 감독이 있기 때문에 미시간의 다가올 26-27시즌 역시 강팀 반열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낮으며 과연 다음 시즌에는 어떤 농구를 펼칠지 큰 기대가 된다.

 

5. 결말
누군가의 끝은 누군가의 시작..

3월의 광란을 끝으로 5개월 간의 여정을 마친 NCAA. 25-26시즌은 끝이 났지만 이 시기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26-27시즌 NCAA에서 새롭게 선보일 선수들과 감독들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볼까 한다.

5-1) 새로운 신입생들

역대급 1학년들이 휩쓸고 간 빈자리는 이제 26-27시즌 신입생들이 채워야 한다. 2025 신입생에 밀리지 않는 뎁쓰를 자랑하는 2026 신입생, 리크루팅 승자는 어떤 학교들일까.

먼저, 듀크는 전체 3위인 6-11의 스트레치 빅맨 카메론 윌리엄스, 다이나믹 백코트를 구성할 10위의 데론 리피 주니어(PG) 15위의 브라이슨 하워드(SG)까지 5스타를 3명이나 휩쓸어가면서 3년 연속 리크루팅 1위가 유력하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듀크의 존 샤이어 감독은 다가오는 26-27시즌은 우승을 통해 증명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눈에 띄는 팀은 캔자스이다. 2022년 우승 이후, 4년 연속 2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캔자스와 빌 셀프 감독은 이번 신입생 전체 1위인 타이런 스톡스 리크루팅에 성공했다. 스톡스는 이미 NBA급 피지컬을 갖춘 공수겸장 윙 자원으로, 슈팅의 약점이 있지만 적어도 대학 무대에서는 피지컬과 돌파 스킬만으로도 지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선수이다. 이에 더해 캔자스는 전체 13위 가드, 테일런 키니까지 데려가면서 명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칸소의 존 칼리파리 역시 올해도 빠질 수 없는 리크루팅의 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체 2위인 콤보 가드, 조던 스미스 주니어와 12위인 아칸소 주 고교 Top 선수인 윙 자원, JJ 앤드류를 영입하면서 리크루팅의 대가다운 행보를 보였다. 멤피스, 켄터키 대학 감독 시절부터 빅맨보다는 가드 자원을 키우는데 강점을 보인 칼리파리이기에 조던 스미스의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고교 랭킹 1위 타이런 스톡스 Mix Tape]

Tyran Stokes Senior Year Mixtape.. #1 Ranked Player Takes Over Seattle

 

5-2) 주목할 만한 감독들

다음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학교는 아마도 UNC일 것이다. 원래부터 전국구 인기팀인 UNC의 새 감독으로 NBA 챔피언 감독 출신인 마이크 말론 감독이 선임되었고 이 선임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CAA에서 충격적인 1라운드 업셋을 당한 휴버트 데이비스가 경질된 후 수많은 인물이 UNC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현 대학농구 최고의 감독들인 토미 로이드(애리조나), 더스티 메이(미시간), 네이트 오츠(앨라배마) 등은 물론 대학농구 감독 출신이지만 현재는 대학농구 업계에 있지 않은 브래드 스티븐스(버틀러 감독 출신, 현 보스턴 셀틱스 단장), 빌리 도노반(플로리다 감독 출신, 현 시카고 불스 감독)까지도 후보군에 있었으나 대내/외적인 요소로 UNC와 함께 하지 못하였고 결국 마이크 말론 감독이 UNC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말론 감독의 계약은 6 50M에 더해서 인센티브 조항까지 있는 최고 연봉 수준을 보장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말론 감독이 NBA에서 성공을 거둔 것과 별개로 2001, 맨하탄 대학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끝으로 25년이나 대학 농구 판을 떠나 있었기에 기대만큼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끝으로 말론 감독은 1952년 프랭크 맥과이어 이후 무려 74년 만에 UNC와 직계 인연(선수 or 코치 생활 등) 없이 바로 부임하는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는 UNC가 그 어느 학교보다도 동문들의 입김이 센 학교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과연 말론 감독은 일천한 대학 농구 경험과 UNC의 거센 동문들의 간섭, 참견 등을 이겨내고 대학농구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말론 감독 외에도 이번 비시즌에는 무려 50명 이상의 감독이 교체, 역대급으로 많은 수의 감독 교체가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감독은 이번에 보스턴 칼리지에 새로 선임된 루크 머레이 감독인데, 머레이는 유콘의 댄 헐리 감독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인물이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유콘의 수석코치로써 모든 공격 시스템을 설계한 인물이며 특히 골밑 자원들을 육성하는데 도가 튼 인물로 알려져 있다. NBA 리거인 도노반 클링언이나 2023 MOP 출신인 아다마 사노고 등을 모두 키워낸 코치가 바로 루크 머레이이다.

1985년생인 머레이는 대학 농구 코칭 경력만 약 20년에 이를 정도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며 전통적인 약팀인 보스턴 칼리지로 부임했기 때문에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압박이 강한 마이크 말론에 비해 조금 더 여유 있게 본인의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름 굵직한 주제를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서 시즌 전체를 총괄하는 글을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써봤는데, 작성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부러 드래프트 관련 내용은 제외하였으며 드래프트는 별도의 글로 한 번 기획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빈 듀란트
AR
브로니 제임스
라이트
쿠퍼 플래그
듀크
1
댓글
30.1ppg
Updated at 2026-04-17 10:11: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번 토너먼트도 참 재미있었는데 론도님 글 덕에 더 재밌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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