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크리에이팅은 정확하게 어떤 뜻인가요?

말그대로 슛을 만드는 겁니다.

볼핸들링, 스탭, 몸싸움 등 자신의 능력으로 타이밍과 공간을 만들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거죠.

가장 직관적인 것은 풀업이죠

샷 크리에이팅은 효율보다는 볼륨에 방점을 두는 개념입니다. 팀을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능력이 강한 선수들로 구성하고, 1옵션을 샷 크리에이팅이 뛰어난 선수로 두면 실질적인 전력에 비해 꽤 좋은 성과를 거두는 케이스가 많아서 이 능력이 주목받았죠. 강력한 수비로 상대 효율을 박살내버리고, 공격력 없는 팀원들은 대충 구석에 몰아놓고 1옵션의 샷 크리에이팅 능력에 의존한 무한 아이솔로 볼륨 채우기… 1옵션의 포제션당 득점 기댓값이 1점만 되더라도 상당히 경쟁력있는 팀이 됩니다. 00년대 저득점 시대엔 이런 테마의 팀이 많았고, 이런 팀의 대표격이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였죠. 아이버슨의 효율이 썩 훌륭치는 않았지만 볼륨을 잘 메워주고 누가 쏴도 안 들어갈만한 셀렉션 그지같은 터프샷이 중요한 모멘텀이나 클러치에 꽂혀버리는, 상대팀 입장에선 환장할 일이 잦아서 그 샤크의 레이커스 상대로도 한 경기 따냈었어요.

샷 크리에이팅은 얼마나 확률이 높은 슈팅 찬스(오픈이나 와이드오픈)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효율은 안좋은 샷을 던져서도 많이 넣으면 높게 뽑히지만 좋은 핸들링, 페이크 등으로 와이드오픈이나 오픈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샷 크리에이팅 능력으로 분류되고 찬스를 만들고 못 넣는다고 해서 샷 크리에이팅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