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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마이애미 감독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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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6:28:40

이 팀의 감독을 이야기 할땐 팻 라일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쇼타임 레이커스를 이끌며 명장이라 불린 속칭 '보스'라일리는 90년대 후반부터 2003년까지 마애미를 지도하며 팀을 동부의 강팀으로 만들어 놨죠.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스탠 밴건디를 후임에 올려놓았고, 스탠밴건디 감독도 웨이드 샥을 내세워 좋은 성적으로 화답합니다.
그러나 샥을 데려온 순간부터는 강팀으로 분류되는것 이상으로 반드시 챔피언쉽 타이틀이 필요했는데, 중요한 경기서 패하며 탈락...이는 핵심 멤버의 전력 이탈이 있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승깜 감독이 아니라며 다음시즌 중도 하차하게 되죠. 언론도 팬들도 라일리가 돌아와야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그는 드라마틱하게 플레이오프가 시작 되기 전 다시 지휘봉을 잡습니다. 이 초강수는 아시다시피 그해 팀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고, 해피엔딩일것 같았...지만, 다음해 1라운드 떡실신으로 광탈합니다.
큰 변화없는 주력들은 늙어있었고, 더 나락으로 나락으로 떨어지죠. 급기야 이듬해 리그 꼴찌!
우승-1라운드 광탈-꼴찌
깜짝 우승을 하며 천당에서 지옥으로 가는데 걸린 시간 3년. 라일리는 사실상 감독직 은퇴를 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는 명장이에요. 그렇지만 재임 말년 15승 하며 꼴찌한 사실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건강상 문제로 루스테인과 번갈아가며 감독생활 이어갔지만...)
꼴찌시즌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끝모를 연패를 이어가는 수모를 겪을때 아파서 쉬는 웨이드까지 데려와 겨우겨우 연패를 끊습니다. 승리 인터뷰에서 델론 라이트 형 도렐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것 같다며 연패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했었습니다.
데릭 로즈 드래프트에서 2픽을 가지며 마이클 비즐리를 뽑고, 팀의 영상 분석가였던 에릭스포엘스트라가 감독이 됩니다. 더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은게 이팀은 스포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전설의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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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5 16:41: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특히 마잌 '왼손 멜로' 비즐리.. 이 지독한 이름을 다시 한 번 듣게 되다니.

2024-04-25 16:50:58

스포에게 넘기는 일화도 너무 멋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처럼 비디오 자료 준비해서 회의 참석한 스포에게 "이제 너가 해봐"라고 했었나요.

엄청 당황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잘 수행해낸 스포였죠.

스포의 일화도 저는 드라마나 영화화하기에 꽤나 멋있는 스토리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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