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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저의 뉴욕 가족에게, 제일런 브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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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00:12:03

출처: 

https://www.theplayerstribune.com/posts/jalen-brunson-new-york-knicks-nba-basketball 

뉴욕 여러분께,


1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는지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여기 닉스로 왔을 때, 전 제가 목소리를 내어 닉스가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그 여름--2022년이었죠--뉴욕에 왔을 때, 제일 중요한 첫 목표는 - 이 팀을 어떻게 이길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였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제 농구 커리어 전체를 되돌아볼 때 전 여러 팀들에서 수많은 역할을 했어요. 롤 플레이어. 주장. 말만 하세요. 로스터에 있는 역할들은 다 해봤어요. 제가 (팀을) 주도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주도를 당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여기에 와서 제가 뭘 해야하는지 이해했죠.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한 번도 주목을 받는 자리에 서는 걸 좋아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할 거예요. 저는 모든걸 단순하게 받아들여요. 최대한 일반적인 삶을 살려고 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위에 가까이하고 가족들이 저를 겸손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여러 가지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꼼짝 못하게 하면서 올바른 정신으로 살아가도록 하고 전 그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들 없이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거예요.

 

여기에 도착한 이후로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 가족이네요. 닉스 시대(era)에서 일부가 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냐고 물으신다면 다 여기서 시작한다고 답할 것 같아요.

 

사실, 더 과거로 돌아가볼까 해요. 2010년, 시카고에서 제 아버지가 불스에서 보조 코치로 있었을 때 시작됐어요. 그때 처음 Thibs(*현재 뉴욕 닉스의 헤드 코치 티보듀)가 어떤 사람이고 코치인지를 이해했었죠. 고등학생 신분일 때 그를 보며 그가 정말 승부욕이 세고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는 코치라는 걸 알았어요. 티보듀 본인을 포함한 선수들, 로스터에 있는 모두로부터 희생 없이는 승(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그의 목표들이 느껴졌어요.

 

운 좋게도 프로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보며 자랄 수 있어서 그때부터 경기마다 제가 가진 모든 걸 바치기 시작했어요. 전 절대 제일 대단하고 무서운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가 아니어서, 허슬하는 선수가 되기로 했죠. 루즈볼을 향해 온 몸을 날리고, 파울을 얻어내고,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무엇이든 했어요. 유난히 경기가 안 풀리던 날에는 경기 후 코트에서 밤 늦도록 훈련을 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침 일찍 훈련장에 가서 무게를 치고 슛감을 가다듬었어요- 전부 다 1교시 시작 종이 울리기 전에요. 운이 좋게도 저랑 친한 친구들은 제가 가진 목표와 제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알았어요. 저에게 "야, 먼저 우리랑 놀고 훈련하면 되잖아." 라고 하지 않았죠. 다들 "아냐, 아냐, 너 할거 하고 우리랑 놀자." 라고 했어요. 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어요. 그런 것들이 어릴 때 큰 도움이 됐었죠.

 

하지만 그 당시 제가 배운 제일 큰 점은 어떤 준비들이 자신의 마인드셋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는지를 알았다는거예요. 자기 의심은 특히 어린 선수로서,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일 뿐이죠. 솔직히 말해서, 저는 지금도 그런 일을 겪고 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을 때조차도, 여러분은 본인에게 약간의 의심을 갖게 될 거예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본인의 집중력, 준비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자신에 대한 의심들을 지울 수 있어요. 아버지를 보며, 티보듀가 시카고에서 일하는 모습들을 보며 배운 것들이죠. 몇 년 동안 제가 성장하는 것을 본 코치밑에서 일하는 것이 훌륭하고 독특한 경험이라고 느껴요. 저는 그게 바로 이 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서로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봤으니까요. 

제가 뉴욕으로 온 후, 이걸 더 많이 이해하게 됐어요. 제 아버지, 티보듀, 리온(*뉴욕 닉스 대표이자 브런슨의 대부)과 이 단체를 위해서 뛰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요. 정말 꿈이 현실이 된 것만 같죠. 제가 말할 수 있는건 그게 전부네요. 일반적으로 매일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그쵸? 코트에서 뛰고 있을 때 머리에 드는 생각은 아니라는거예요. 근데 가끔 등을 의자에 기대어 혼자 쉴 때, 갑자기 현실에서 멀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든 적은 있어요... 단순히 (이곳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소름 돋죠. 10년 넘게 안 사람들과 코트에서 같이 경기를 뛰는게 더 쉽다는 건, 다들 이해하시겠죠? 제가 조쉬랑 돈테(하트, 디빈첸조)처럼 같이 오랫동안 경기를 한 사람들과 경기를 하면 그들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조쉬랑 돈테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걸 좋아하는지 알죠. 느낌 자체가 달라요. 오래된 친구들과 경기를 뛴다는 점에 대해 오랫동안 사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겐 큰 의미가 있어요.

 

아누노비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한 이후, 모든 것이 착착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팀에 오고나서부터 반등의 계기가 되어줬죠. 그가 공수 양면으로 팀을 도우며 해온 것들은 단순히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준이 아니예요. 새로운 팀에 와서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도 즉시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는 흔하지 않아요. 근데 그걸 바로 해냈어요.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엄청난 좋은 선수예요. 프레셔스 (아치우와) 에게도 고맙게 생각해요. 중요한 순간들에 팀을 위한 무기가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트레이드 후 1월은 만족스럽게 흘러갔어요. 그러고 아누노비와 줄리어스(랜들)이 다쳤어요. 미첼도요. 둘이 다치고 나서 언제 복귀를 할 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팀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뛰었죠. 저희에게 제일 중요한건 (아누노비와 랜들의) 부재에도 성공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경기들을 이기는 것이었어요. 불확실의 순간들에서도 저희에 대한 정의를 내렸었죠. 우린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 라는 마인드를 시합 중에 가지는 게 중요했어요. 힘든 상황들을 통해서 그런 마인드를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흰 멈추지 않을겁니다. 이기고자하는 욕심, 승리에 대한 배고픔, 저희가 가진 그릿, 이런 문화들을 플레이오프로 가져가려고 해요. 저희만의 방식으로요. 팀 앞에 엄청난 기회가 있죠.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아직도 저한테 기억에 남는건 제가 마이애미에서의 6차전, 중요한 포제션에서 턴오버를 해버렸다는 점이예요. 저번 시즌의 모든 긍정적인 면들을 두고도, 그런 순간들을 평생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그때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요.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며, 제가 중요시 여기는 건 작은 것들에 집중을 하는거예요. 라커룸안의 마인드이기도 하고요. 모든 작은 것들이 주요해요. 엄청 클리셰처럼 들릴거라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하나의 포제션, 멘탈에서 생기는 오류. 아주 작은 실수까지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죠.

 

생각해보세요, TD가든에서 플레이오프요? 초현실적일거라고 장담해요. 여러분들이 엄청난 에너지 레벨로 즐겨주실거라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말 그대로 하루에 한 경기씩 집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일 위의 코치진부터 선수들까지 모두가 가지려고 할 메세지죠. 팀 전체의 마인드셋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저희들은 그 길을 벗어날 수 없어요. 모두가 같은 '팀'이 되어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함께 계속 나아갈 수 있어요.

 

팬들에게: 여러분은 저희가 변화하도록 자극을 주신답니다. 제가 이건 꼭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 없이는, 닉스는 닉스가 아니예요. 언제나 보내주시는 사랑과 성원이 경이롭다고 느껴요. 뉴욕, 이 단체, 도시, 팬 여러분을 위해 경기를 뛰는 것이 영광입니다. 전 단 한 번도 여러분의 팬심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요.

 

토요일에 봬요. 

 —J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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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0 00:18:26

뉴욕의 왕!!!!

2024-04-20 00:33:10

NBA에는 정말 멋진 선수들이 많아요. 최선의 마인드와 불굴의 그릿을 늘 배웁니다. 좋은 번역글, 잘 읽었습니다.

2024-04-20 00:35:45

뉴욕의 왕, 닉스의 에이스. 실력도 마인드도 스토리도 너무 멋진 선수.

하지만 그 중 제일 멋진 건 역시 외모겠지요.

2024-04-20 07:47:56

번역해주서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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