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대 스윙맨 라이벌리, 서코비-동티맥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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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7 14:29:30
제가 MJ의 팬으로 nba 입문한 이래 그가 불스 은퇴하고 정말 많은 넥스트 MJ들이 피고 졌는데요, 그 중 실력면에서 MJ를 닮아가고자 하는 젊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비와 티맥이죠.
그 시대 nba를 즐겨온 분들은 지겹게 들으셨겠지만 서코비-동티맥으로 구도를 이루었고 이 둘은 안정적인 볼핸들링을 바탕으로 강력한 돌파와 동시에 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동시에 자유자재로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와닿습니다.) 코비는 더이상 샤크에 이은 2인자가 아닌 진지하게 1인자로 올라서고 싶어하던 시기였고 티맥은 올랜도로 이적 후 슈퍼에이스로의 모습을 매시즌 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해당시즌 스탯볼륨을 살펴보면 아니나 다를까
코비 브라이언트(nba 7년차) 30.0 득점 5.9 어시스트 6.9 리바운드 45.1 FG% 38.3 3P%
트레이시 맥그레디(nba 6년차) 32.1 득점 5.5 어시스트 6.5 리바운드 45.7 FG% 38.6 3P%
그들이 최전성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그 시기 기술의 정수를 감상해 보세요.
상당히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들이 굉장하네요. 정말 멋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VbcBkfo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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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조던이 한창 리그를 지배하고 있을 무렵부터 이른바 포스트 조던 찾기 열풍(?)이 불었는데 어떻게든 조던과 비슷한 점을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페니,그랜트 힐,제리 스택하우스,아이버슨,코비,티맥,빈스 카터,르브론,웨이드등 조던과 비슷한 신장이거나 운동능력이 좋고 득점력을 갖춘 가드/포워드 포지션의 선수들이 많이 언급이 되었죠.
그외에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거나 조던의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의 후배들이 많이 주목을 받기도 했구요.(그래서 당시 빈스 카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죠.조던처럼 198신장에 2/3번 포지션이고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으며 조던의 대학 후배이고 심지어 조던처럼 신인드래프트 1번픽이 아니면서 신인왕을 받았으며 강팀에서 데뷔하지 않았고 올스타전 팬투표 1위이며 득점력과 클러치 능력이 좋다는 것까지...참 별의별것까지 다 비교를 했고 카터는 본인의 플레이 그 자체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이런 공통점 때문에 조던과 좀 과도하게 비교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네요.)
물론 포스트 조던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조던 이후 리그를 지배할 선수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서 샤킬 오닐이나 팀 던컨, 케빈 가넷같은 빅맨들 역시 포스트 조던 후보로 조명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1~3번 포지션 선수들에 비하면 포스트 조던으로서는 스포트라이트를 좀 적게 받았던 것 같네요. 하여튼 당시 포스트조던 소리 듣던 선수들 모두 잘하던 선수들이지만 그 선수들 중 코비vs티맥의 대결 구도가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