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제이슨 테이텀 리바운드 몇 장면
보스턴은 작년과 멤버 자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격전개방법,수비철학,속공과 하프코트셋을 다루는 방식등에서 여러 차이가 날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팀단위로 가장 달라진 점은 리바운드가 강해졌단 점을 꼽고 싶네요.
지난 몇 년간 단신 라인업을 돌리며,리바운드 약점을 지닌 보스턴이였는데 올 시즌은
기럭지 라인업으로 변모한후 리바운드가 거의 리그 최강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6-7~6-9 사이즈에 운동능력 좋은 포워드로 갈아낀 라인업 물갈이가 큰 몫을 차지한다 생각해요.
실제 경기속에서건,스탯상으로건 보스턴 리바운드는 작년대비 정말 좋아졌습니다.
공격리바%,수비리바% 뿐만이 아니라 기럭지에서 오는 림보호,풋백 가담/방어 능력등등에서
Size 임팩트가 확실히 보여요.
오젤리에,테이스 같은 로테이션 멤버들까지 무시무시한 스위치 및 가슴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고,제가 가장 인상깊게 보는 리바운더는 바로 제이슨 테이텀입니다.
스탯을 떠나 경기중 리바운드에 관한 감각이 정말 좋단게 느껴지는데 단순히 길고 운동력이 좋아서
리바운드를 잘잡는것도 있겠지만 4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공을 높은 지점에서 캐치하는 본능적 감각이 탁월
2.리바참여전 몸싸움을 정말 터프하게 잘함
3.낙구지점 냄새를 잘 맡음
4.글루 핸드 (원핸드 캐치후 옮겨담기 가능)
오늘 경기중에서 그런 인상을 느낄 수 있는,몇 장면 살펴보자면
-보자마자 저장해야겠다 싶어서 저장한 장면인데,상대 위치 살피고 슛궤적에 따라 위치를 옮긴후
튀긴 공의 높이가 하향곡선 꺾자마자 점프타이밍 잡고 뛰어서 잡습니다.
공이 높은 지점에 있을 때 걷어내는 능력은,점프 타이밍을 잘 잡는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탤런트라 봅니다.
-매튜스랑 다른 점이 몸싸움 하는 과정에서 시선을 공에서 한 번도 잃지 않죠.손도 적당히 거칠고
공을 잡는 방법도 되게 좋습니다.
-이건 해리슨 반즈가 거의 캐치한 공격리바운드인데,테이텀이 뒤에서 훅치고 들어와서 팀리바운드로
건져내는 장면.공가는 위치 냄새를 굉장히 잘 맡고 공중 볼 경합시 공을 어디서 건드려야겠다를 잘 압니다.
-뽀대나는 리바운드로 보이는 이유가 위에서도 계속 느껴지시겠지만,일류 빅맨들처럼 되게 높은 타점에서
공을 건드려서 잡아요.거기다 원핸드 캐치후 안전하게 투핸드로 옮겨담는 모음 동작이 굉장히 빠릅니다.
(빅맨중에 이 원핸드 캐치가 아예 불가능해서,투핸드 리바운드만 되는 선수도 많고,한손 잡고 옮겨담다
긁히거나 흘리는 선수도 많습니다.쏜메이커나 스칼 라비시에가 이게 안되는 대표적 케이스)
테이텀 대학때 풀게임도 두어겜 봤지만,이렇게 뛰어난 리바운더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프로에서
발현되는 이 기술에 굉장히 놀라고 있어요.
작년에 글을 쓴적도 있지만,보스턴이 지난 시즌부터 보강해야한다 생각했던건 빅맨이 아니라
길고 빠른 윙이라 생각했기 때문에,그런 부분의 보강이 질과 양 모두 갖춰진 보스턴이
리바운드 및 여러 수비범주에서 두각을 보이는건 우연이 아니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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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 리바운드는 오늘 승리를 확정시키는 리바운드였던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