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네츠 vs 버나드 킹 6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84년 12월 25일)

영상에서도 자주 보이지만 킹의 턴어라운드 점퍼는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 슛과 더불어, 수비수가 자기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즉 상대가 못 넣기만 바라야 하는) 대표적인 시그니쳐 스킬로 손꼽혔죠.

이 선수가 커리어 초반에는 많이 방황했는데, 그런 방황기 없이 데뷔 초부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커리어 전성기에 당한 무릎 부상도 너무 뼈아팠고요.

무릎이 망가져서 은퇴할 꺼란 소문이 많았는데 기어이 다시 복귀했고, 아니나 다를까 우려대로 예전의 기량을 많이 잃었으나, 수년 후 34살의 나이에 회춘 퍼포먼스를 보이며 28득점을 넣고 올스타에 복귀했죠. 부상 전의 플레이들이 안 되니까 플레이스타일까지 바꿔가면서 이뤄낸 쾌거였죠.

결국 그 직후 또 당한 무릎 부상으로 끝내 은퇴의 길로 간 것도 아쉽네요. 방탕한 생활로 재능을 썩히다가 맘 잡고 농구에 집중하니 MVP급의 플레이어가 되었는데 바로 그 순간에 큰 부상... 그래도 꺾이지 않고 재기하기까지... 참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보낸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