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즈 (4승 4패) vs. 오클라호마 복기 (feat. 베즐리)
복기라고 쓰고 자이온 vs. 베즐리 쇼다운이라고 읽겠습니다.
전부 돌려보자니 속이 터져서 심신의 평화를 위해 자이온 위주로 봤습니다..ㅜㅜ
1쿼터부터 자이온 vs. 베즐리의 매치업이 불을 뿜었는데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둘이 드랲 동기인데, 1년차부터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자이온과는 달리 베즐리는 오클 팬분들외엔 눈여겨보는 분들이 적었죠.
오프시즌 오클의 픽 수집으로 인해 팀성적에 관심이 준 와중에 오클 영건들이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한건 자이온이었습니다. 1대1 상황에선 여지없더군요
경기 극초반에 나온 동네 한바퀴 이후 베즐리의 탑 3점, 미스샷이긴 한데 폼을 보면 듀란트가 생각납니다. 베즐리가 좀더 이마에서 밀어쏘는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바이브가 비슷하달까요 -_- 뭔가 힘들이지 않고 쏘는 느낌도 비슷하네요.
슛 폼 보기위한 짤 2개 (일부러 미스샷만 가져오는거 아닙니다!)
잉그램 상대로 보여준 페이스업
베즐리가 자이온을 앞에두고 자신있게 올라갑니다. 특히 3쿼터에 베즐리가 자이온을 세워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더군요.
위 잉그램과의 1:1에서도 나온 무브인데, 왼발과 오른발을 교차하면서 슛 페이크를 주며 뒷발을 강하게 차고 나가는 스텝이 듀란트를 연상케합니다 (정확히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네요). 노마크 팁인을 놓친게 아깝긴 한데 공격 시도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이온은 앞에 두고 쏘지뭐'
속공도 괜찮습니다. 뛰쳐나가는 박력이 시아캄 같네요.
슬립
베즐리가 듀란트스럽다면 자이온의 바클리스러웠던 장면
이건 파울 아닙니까?! 이 장면보단 이후 판정 불만없이 빨리 백코트 하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3쿼터에 지독하게 당하다보니 어느 순간 화가 났는지 평소 못보던 모습이 좀 나왔는데요. 아래 잘 보시면 자이온이 열심히 자리를 잡는 와중에 론조가 공을 돌리니까 자이온 손을 막 저으면서 공 달라고 어필합니다. 수비는 당연히 베즐리 
호포도: "얘 공격하겠네" 근데 못막음
나 줘요! 평소보다 포지셔닝을 더 빡세게하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지..
4쿼터 중후반에 베즐리가 핸들러처럼 이든 스크린 이후이든 공을 처리하게 했는데 이때 하트를 비롯한 뉴올의 압박 수비가 좋았습니다. 미스샷과 턴오버를 여러 개 유발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따라잡았죠.
자이온의 계속되는 득점
베즐리 상대 1:1, 호포드는 이제 아예 같이 막습니다.
결국 론조 앤딩으로 끝나긴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자이온을 막판까지 잘 써먹었다는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저렇게 수비가 대놓고 막아도 어떻게 뚫어 넣는게 진짜 신기합니다.
두 20살 2년차의 오늘 스탯
자이온 29득점 (12-17) 6리바 (3오펜) 3스틸
베즐리 20득점 (8-20) 12리바 3어시
두 선수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로 잘 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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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걸 다 알아도 못 막는다는 건 확실한 킬러 고투무브가 있다는 것 같아서 (포스트에서 페이스업 전환 후 저 플로터 비스무리 한 마무리인가요?) 긍정적이네요 확실히.
리바 숫자가 좀 작은 것 같은데 오늘은 잉그램과 아담스가 다 걷어가서 박스아웃만 열심히 했나요? 암튼 무럭무럭 부상 없이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