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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DHO (OKC 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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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20 12: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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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펜스든 오픈을 만들려면 로테이션을 흔들면서 시동을 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존재 자체로 수비 둘을 잡아 두거나 (슈퍼스타) 세트된 수비를 혼자서 헤집을 수 있으면 (스피드있는 슬래셔) 가장 쉽죠. 미들라인 부근에서 종적인 균열을 만들게 되면 수비가 3명 이상 모이게 되기 때문에 (마크맨, 태그맨, 블로커) 킥아웃 찬스가 나오기 마련이고 볼핸들러에게 가장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는 공격 또한 미들픽앤롤입니다.

 

썬더는 온볼 드라이브 최고수인 웨스트브룩을 10년 동안 데리고 있었고 작년에도 크리스 폴이 전성기만큼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미드레인지로 침투해서 마무리를 책임져 줬었습니다. 더불어 폴은 라인 밖에서도 수비를 흔드는 힘이 있어서 픽앤롤 하는 척하다가 SGA나 슈뢰더에게 갑자기 스윙시키면 이들이 잡자마자 큰 스텝을 넣고 돌파해서 (캐치 앤 고) 폴의 개인기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그런대로 오펜스가 돌아갔었습니다. 

 

올해는 크리스 폴과 슈뢰더마저 사라지고 SGA와 조용한 조지힐, 그리고 조지힐과 크게 성향이 다르지 않은 말레돈 정도가 볼핸들러군으로 남아있는 상황인데 모두 픽앤롤 핸들러로써의 돌파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유형이죠. 메인 핸들러인 SGA도 스팟업에서 긴 스텝을 넣은 후에 스텝백하거나 적당히 뚫다 러너를 던지는걸 더 좋아하는 선수고 (시너지 스탯에 따르면 픽앤롤 핸들러로써의 돌파마무리는 왼쪽, 오른쪽, 하이 모두 하위 40% 수준) 조지힐이나 말레돈은 스크린 리젝 상황이 아니면 돌파가 거의 없고 볼이 없으면 바로 스팟업되는 타입이라 직선적으로 볼을 푸쉬해줄 선수가 없습니다.  


자연히 횡적인 무브먼트를 통해 볼을 돌리다가 기습하는 형태의 공격이 대다수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DHO를 네번 시도해서 (움짤 전에도 두번 정도 더 해서 총 6번) 찬스를 만든 위와 같은 장면이 아마 올시즌 OKC의 오펜스를 도배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기 내내 호포드를 중심으로 나머지가 위성처럼 움직이는 팀이 될 것 같네요. 

 

썬더와 비슷한 딜레마를 가진 팀은 올랜도인데 (가드들의 픽앤롤 푸쉬가 약하면서 빅맨 한명이 볼을 오래 갖는 팀) 올랜도가 가드들끼리 직접 체스트 패스를 뿌려가면서 (드리블 피치) 스윙하다 돌파기회를 보는 반면 썬더는 호포드를 통해 각을 바꿔가면서 순간적인 오픈을 찾는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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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12-20 12:53:57

위브네요.

저 장면만 보면 되게 클래식한데 혼합해서 활용하는 패턴이 다양해지겠군요.

WR
1
Updated at 2020-12-20 13:12:08


피치, 위브 , DHO 등이 다 같은 카테고리인데 저 장면만큼은 위브로 특정해도 될것 같습니다. 

1
2020-12-20 13:15:09

요새 대부분 그렇지만 위브 오펜스 유형은 특히나 상대팀이 드랍해버리기 때문에 정면 3점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잘 넣어줄 선수가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3
Updated at 2020-12-20 13:48:17

저번시즌보다 핸들러 위력이 확실히 감소되긴 했는데

이런 오펜스에서 최고 장점이 있는 호포드가 들어와서 그런지 그런대로 잘 돌아가더군요.

핸들러들의 온코트 라인업도 바뀌니 다이렉트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호포드 on/off시 오펜스 돌아가는 모양새 퀄리티 차이가 상당한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메인핸들러들의 위력이 감소한만큼

윙들에게 어느정도 이상의 핸들링 +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계속해서 요구하는거같은데

그런 맥락에서 디알로나 돌트가 온코트시 확실히 좀 볼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WR
2
2020-12-20 14:48:09


위브를 통해서 나오는 장면들도 괜찮았지만 어제인지 며칠전인지 시카고가 딥드랍을 쓰니까 디코이성으로 약간 드라이브 하다가 탑에 있는 호포드에게 픽앤팝 3를 만들어 주던데 그런 장면들도 괜찮았습니다.

 

파괴력은 없지만 원샷만드는 능력은 좋은 팀일것 같은데 작년과 동일하게 수비, 속공실점 등으로 밀릴때 분위기를 바꿀만한 선수가 없어보여서 그게 좀 아쉽고 배즐리가 브레이크아웃 기미가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SGA보다 실링은 더 높다고 봅니다) 호포드와 어제같은 4-5픽앤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2020-12-20 17:55:23

외곽슛 잘 터지면 게임 잡고 슛감 안 좋으면 게임이 터지겠네요

2020-12-21 10:01:18

요근래 썬더보면 멀티 볼 핸들러들이 성장하던 때의 셀틱스가 생각나기도 하는데(깊숙한 돌파는 잘 못하지만 센스있는 멀티 볼 핸들러들), 호포드가 당시 핸들러들 버프를 확실히 시켜줬던 터라 기대가 큽니다.

 

상위권은 힘들더라도 재밌는 농구 보여줄 것 같고, 호포드와 함께하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 지 궁금하네요.

 

베즐리를 테이텀 롤모델로 키우고, SGA를 지난시즌보다 성장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20-12-21 11:00:50

이야기를 듣고 구성만 보면 더 정적인 오펜스가 될거같네요

 

배즐리와 돌트를 눈여겨 보면 재미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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