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시치의 미친 노룩 패스 근황

운동능력이 더 좋거나 수비가 훨씬 좋았으면 살아남았을텐데 그게 안되서...

나이도 좀 아쉽긴 하구요.

패싱센스 자체만 놓고 보면 키드 내쉬에 꿀릴게 없어보이는데 다른 능력들이 nba에서 안먹히는 게 문제였죠. 

Teodosic같은 선수는 뛰어나고 유니크한 역량과는 별개로 제대로 써먹으려면 감독이 코트위 전권을 건네주고 전술적 세팅과 함께 약점을 팀차원에서 같이 커버해서 활용해야 하는데 NBA에서 그렇게까지 맞춰줄 구단은 없었던 거죠. 확실히 단순 롤플레이어로는 효용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본인도 그 점을 알아서 유럽으로 컴백할 때도 최상위 Euroleague가 아닌 한티어 아래인 Eurocup에 속해있는 Virtus Bologna를 소속팀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랫동안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 누구보다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고 잘 써먹었던 Aleksandar Djordjevic가 감독으로 있는 게 결정적인 이유였고요. 유럽무대에서 본인보다 한참 아래 클래스 선수들도 NBA에서 자리 잘만 잡는데 이런 걸 보면 이런 유형은 확실히 스타일이 고착화 되어버리기 전에 일찍 리그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면 유럽에 계속 남아있는 게 답일 것 같습니다.

와 패스랑 시야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줄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루비오보다 낫단 애기도 들었던것같은데....참 아쉬운 선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