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영상, 만 16세(당시 만 15세) 7풋 유망주의 프랑스를 이긴 스페인, 스페인 vs 프랑스 유럽 U16 하이라이트(설명도 있습니다.)
밑에 프랑스 7풋 유망주 Victor Wembanyama(유럽 U16 당시 만 15세)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멀티미디어 게시판에 이 영상을 올리면 괜찮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작년 유럽 U16 선수권 대회에서 Wembanyama가 있었던 프랑스 U16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사실 그 과정에서 고전하는 경기들(그리스 전 59-54 승, 크로아티아 전 80-78)도 있었지만, 결승 직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미래 이탈리아 농구를 이끌 꿈나무인 마테오 스패그놀로(193cm)의 이탈리아에게 17점차 대승(73-56)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습니다.
결승 상대는 스페인(준결승에서 러시아에게 81-53, 28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결과는 70-61, 9점 차로 스페인이 이겼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의 황금 Z세대는 작년 유럽 U16, U18 우승, U20 준우승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황금 Z세대와 관련된 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91595&sca=&sfl=wr_subject&stx=%EC%8A%A4%ED%8E%98%EC%9D%B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91598&sca=&sfl=wr_subject&stx=%EC%8A%A4%ED%8E%98%EC%9D%B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491606&sca=&sfl=wr_subject&stx=%EC%8A%A4%ED%8E%98%EC%9D%B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현재 FIBA 유튜브 채널에 이 경기가 짤린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FIBA 주최 경기는 웬만하면 FIBA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는데, 이 경기는 과거에는 있었으나, 지금은 없습니다.).
제가 이 경기를 되게 재미있게 본 것(보신 분들도 계실 거라 봅니다.)이 스몰 라인업, 빠른 속도, 3점, 강한 수비 압박을 앞세운 스페인이 프랑스를 이긴 점에서 ‘현대 농구가 추구하는 이상향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드는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엔트리상 2m가 넘는 선수가 고작 1명이었던 스페인은 Wembanyama 외에도 로테이션 안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7풋 빅맨(Naoll BALFOURIER, 215cm)이 있고, 2m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던 프랑스를 상대로 ‘스몰 라인업’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봅니다.
+
+당시 스페인 U16 대표팀 엔트리+
http://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team/Spain#|tab=roster
+당시 프랑스 U16 대표팀 엔트리+
http://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team/France#|tab=roster
스페인의 승리 원인은 수비에서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압박(턴오버 숫자가 스페인이 9개, 프랑스가 24개, 스틸은 스페인이 15개, 프랑스는 고작 1개였습니다.), 적극적인 3점 슛 시도 및 성공(프랑스 4/11, 스페인 11/28),
원활한 볼 무브먼트(어시스트 15-5), 활동량과 기동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전체 리바운드 개수는 35-46으로 스페인이 뒤졌으나, 공격 리바운드 개수는 15-15로 같았습니다.) 참가,
기술 좋은 볼 핸들러(사실 191cm의 후안 누네스, 195cm의 토니 나스플러, 196cm의 루벤 도밍게스 같은 핵심 앞선 자원들의 신장은 그 나이대 선수들치고 큰 편이라고 봅니다.)들의 활약이 프랑스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시에도 무시무시했던 림 프로텍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지는 아웃사이드 수비, 몸이 마르고, 미스 매치 시 기동력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이 시절 공격 기술도 단순했던 Wembanyama(그럼에도 7점 12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의 약점도 아주 잘 공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Wembanyama와 같은 대회 연령 제한보다 한 살 어린(2004년생) 스페인 유망주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둘 다 대회 올스타 베스트 5에 선정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news/mvp-dominguez-headlines-all-star-five-in-udine
그 주인공은 왼손잡이 메인 볼 핸들러인 후안 누네스(191cm)입니다. 이 경기에서 하이라이트를 보시면 확인하실수 있겠지만, 돌파하다가 Wembanyama에게 블록슛도 엄청 당했는데, 그에 굴하지 않고, 공수에서 자신감 넘치는 농구를 뽐내며, 팀 내 공동 최다득점자(21점)가 되었고, 리바운드(6리바운드), 어시스트(3개), 스틸(6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유럽농구 유망주 순위를 올리는 Eurohopes의 2004년생 랭킹 1위가 Wembanyama이고, 2위가 누네스입니다.
+과거 후안 누네스와 관련된 글+
+유로홉스의 2004년생 랭킹+
http://www.eurohopes.com/rankings/2004
어디까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래는 슛, 돌파 패스 및 수비력까지 어느 정도 갖춘(왼손잡이임에도 오른손을 잘 쓰고, 포지션 대비 사이즈도 나쁘지 않은) 메인 볼 핸들러 유형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확실한 지원을 받고 있는 누네스가 Wembayama보다 밝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2019-2020 스페인리그 성인팀 엔트리에 누네스를 포함시킨 레알 마드리드+
https://www.eurohoops.net/en/acb/1069459/real-madrid-replaces-mejri-with-angt-star-nunez/
그러나 Wembayama의 성장 속도도 무시할 수 없고, 무엇보다 둘 다 이제 만 16세에 불과한 유망주들입니다.
그래서 누가 미래에 그 나이대 ‘넘버 원’이 될지도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만약 이 풀경기가 풀리면, 꼭 이 게시판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접한 긴 설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U16 결승 스페인과 프랑스 전 15분 18초 하이라이트입니다.
박스스코어입니다.
http://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game/1708/France-Spain#|tab=boxsc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