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클러치 플레이 수비에 대해서 설명하는 Jay Williams

이 영상을 몇 번 돌려봤는데 사실 보면 볼 수록 신기하고 어떤 의미론 굉장히 웃기더라고요. 너무 심각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사실상 '샥틴어풀' 들어갈 만한 플레이 아니었는지...

심지어 플럼리가 르브론 쪽으로 뛰어가면서 그랜트에게 뭐라고 소리치는 거 같더라고요. 갈매기쪽 손짓하면서. 제이가 말하듯 아마 플럼리는 이 상황을 스위치 디펜스해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인 거 같고 아마 그랜트에게 스위치해서 갈매기한테 붙으라고 소리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이 추측이 맞든 틀리든 플럼리의 이 판단은 정말로 이 경기 최악의 배드 디시전이었네요.

전에 매니아에 올라온 글 보니까 플레이 시작 전에 플럼리한테 그랜트가 도와달라고 손짓을 하던데 그랜트 플럼리 모두 르브론이 결국 쏠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뭐 이거 역시 추측입니다만 아마 르브론이 순간적으로 안으로 쇄도하는 상황을 의식한 거 아닐까 싶어요. 르브론이 좌측 엘보우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갈매기가 그 사이드의 45도로 올라오게 되면 그랜트가 부득이하게 컨테스트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그때 르브론이 안으로 컷인해서 이지샷 노리는 상황도 나올 수는 있었으니까요. 아마 플럼리, 그랜트 모두 그런 상황도 염두에 뒀을 거 같기는 합니다.

그 전에 플럼리가 데이비스 스윙하는 거에 대한 대응이 너무 굼뜹니다.

이건 누구 발이 빠르고 느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말하면 게으른 수비죠.

 출발이 늦었더라도 저 상황에서 플럼리 말고 더 빨리 데이비스를 따라갈 위치에 있는 선수가 없었어요. 르브론의 경우 애당초 안으로 들어가려는 의지가 그리 강해보이지 않은데다 그랜트가 밀착으로 앞에 붙어 있었어서 플럼리와 서로 스위치 하는 것도 저 상황에선 맞지 않아보입니다.

무조건 자기가 데이비스 먼저 따라갔어야 했어요~

뒤늦게  세명중 가장 발느린 요키치가 열심히 나가봤지만 이미 공 받고 오르는 상황이어서...

명백히 넋나간 수비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