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머레이와 요키치의 더블팀 대처 + a
제가 좋아하는 경기 첫 포제션!
위크사이드 코너에 해리스를 뒀습니다. 이때는 더블팀을 붙이지 않았는데 요키치가 쉽게 RA까지 도달합니다. 기어코 카와이까지 자기에게 붙힌 후 노룩 패스. 슛은 엉망으로 안들어갔지만 다음 포제션부터 요키치가 포스트를 잡으면 바로 더블팀이 붙습니다.
1. 포스트 더블
포스트더블이 들어오면 위크사이드 45도에서 컷인하고 코너에서 45도로 올라오며 이때 요키치가 뒤로 피벗을 치면서 양자택일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깨알같은 페이크들이 숨어있죠.
사실 이때는 해리스가 코너로 올라오는게 늦었는데, 요키치는 빈 45도에 살짝 패스 페이크를 주고 카와이가 반응해버리죠. 주바치와 카와이가 모두 커터를 놓치면서 이지 덩크, 패스 넣어주는 각도도 참.. 천재다 싶어요.
약간의 변주? 컷없이 그랜트가 탑에서 받고 3점.. 앞으로 그랜트는 컷인 치는 걸로..
포스트 더블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해리스는 이번에도 올라가는게 늦었습니다. 45가 컷인을 치는 동시에 들어가야하는데 우물쭈물 하니까 밀샙이 올라가라고 손으로 가르킵니다. 정상적인 타이밍에 갔으면 아마 첫 패스 타이밍때 빼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약간 파울성 장면, 폴조지의 헬프가 굉장히 좋아서 45도 올라오는 타이밍에 패스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 머레이의 헷지 대처
머레이의 대처가 좋긴 했지만 사실 7차전 클리퍼스의 헷지는 질이 굉장히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핸들러를 가두고 패스길을 차단하는 압박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 수비는 뭔가요. 요키치는 그와중에 노룩 패스, 폴조지가 저정도 반응한게 용합니다.
그냥 달려서 뚫어버린 헷지... 이번에도 폴조지의 굿 디펜스로 공격은 무산됐습니다.
폴조지가 머레이 오른쪽을 완전히 가리듯 막았어야 하는데, 그냥 공잡고 몸만 돌렸는데 밀샙이 완전한 오픈이 됩니다.
흠..
머레이 포켓패스가 생각보다 좋네요
요키치와의 픽앤롤에서 거의 헷지를 갔는데 머레이의 한손 포켓 패스가 괜찮게 들어갑니다.
7차전 머레이 베스트 패스
3. etc
머레이와 요키치의 픽앤롤, 엘보에서 잡고 코너로 정확한 패스, 그러나 경기 시작 2 포제션 코너3를 전부 놓치는 해리스 -_-.. (좀 넣자..)
해리스는 차라리 컷이 낫네요.. 더블클러치 패스.. 요키치는 패스에 언제나 페이크가 들어가는데 자기도 이동하는 중에 수비 반응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막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요키치의 3점 그래비티 + 머레이의 센스
굉장히 단순한 패턴인데도 요키치와 해럴의 신장차가 커서 디플렉션이 어렵고, 커터 수비수인 폴조지는 요키치와 커터 중 한명은 반드시 자기 시선 뒤에 위치하므로 컷 동선과 패스 타이밍을 동시에 체크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 Positive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포스트업의 전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 되겠죠.
AD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3점슛 까지 44%로 집어넣으면서 래리 버드의 재림을 보여주는 요키치인데, 7차전은 야투율이 이번 플옵 통틀어 최악이었음에도 (38.5%), 게임 조립만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머레이 또한 요키치와의 픽앤롤, 헷지 대처에 상당히 숙련된 모습을 보여줬고요.
휴스턴을 제압한 레이커스의 물오른 수비력과 우승후보 1위 클리퍼스를 떨어뜨린 덴버의 하프코트 공격력 중에 누가 승리하게 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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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몇번을 보면, 주바치와 루윌의 로테이션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이런거 보면 레이커스에서도 로테이션 수비가 잘 안되는 선수들은 기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