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클리퍼스전 수비 분석 영상(쿠즈마,르브론의 위크사이드 수비력)
https://youtu.be/QCf9QpstnQo
영상이 영어긴 하지만 워낙 영상 자체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보시기에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1.쿠즈마의 기대 이상의 엄청난 수비력(대인마크는 기본이요.. 위크사이드에서 수비 이해도와 적극성이 엄청남.) 쓸데없는 파울 좀 준거 빼면 깔게 없음..
2.르브론의 디포이 후보시절 수비력(살벌한 대인마크능력. 말도 안되는 수준의 위크사이드 헬프 판단과 활동량.) 한국나이 37세 110키로 넘는 아저씨가 저렇게 스텝 밟으며 헬프 다 체크하고 스크린 걸리면 스핀으로 돌아서 언더가딩하는게 현실성이 없는 수준(근데 히트 마지막해부터 한 5년 동안은 정규시즌 수비를 왜 그렇게한건지..)
3.AD는 무결점 수비수. 보통 빅맨이 나와 스크린을 걸어 스위치를 만드는데 그 바뀌는 선수가 AD라면 미스매치가 아니다. 5번으로 뛰면서 림으로 쉐도하는 선수에 대한 체킹은 물론 상대 스몰라인업 3점까지 3점라인에 나가 체크 가능한 능력(고베어나 엠비드 같은 선수들이 AD보다 림 프로텍팅은 좋을 수 있지만 핸들러와 스위치 되거나 스트레치형 빅맨에게는 약점이 있는데 반해 AD는 그런게 없는..)
레이커스가 왜 최악의 야투율과 에이스 르브론의 공격 부진에도 클리퍼스 상대로 주로 앞서는 경기를 하며 이길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르브론의 공격 부진과 폴조지의 핫핸드로 3쿼터 11점을 뒤진 시점에서 르브론의 공격이 다시 트인게 아님에도 수비로 차근차근 그걸 다 따라잡아낸건 정말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저렇게 수비를 하니 레너드 조지 외 클리퍼스 선수들이 잠잠했던거기도 하겠죠.
르브론이나 쿠즈마가 30점씩 때려넣는 경기도 좋지만 그런 날이 아닐때도 이렇게 풀어나갈 수 있다면 레이커스는 정말 더 강한 팀이 될겁니다.. 워리어스가 우승하던 시절 이궈달라 디그린이 보이는거 같아 참 몇번을 봐도 만족스럽네요..
쿠즈마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저런 헤레벨의 수비력을 유지한다면 다시 가치가 급등할거라고 봅니다.
영상에서 잡아주지 않는 장면에서도 르브론 쿠즈마 AD가 위크사이드에서 상대 핸들러 무브에 따라 상시 잔스텝 밟아가며 대기하는거 보면 레이커스 선수들이 얼마나 동기부여 되어있고 코칭스탭이 수비 준비를 잘 해왔는지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르브론이 야투30%대로 16점 넣고 이긴 이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