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박쥐를 직접 손으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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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21:51:50

https://youtu.be/q_6im2RzZxU

박쥐는 2003년 중국을 덮친 사스(SARS)와 2014년 아프리카에 공포를 가져왔던 에볼라 그리고 2015년 중동과 한국을 휩쓴 메르스(MERS) 등 21세기의 주요 감염병을 일으킨 바이러스의 근원입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원도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중국의 박쥐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박쥐는 몸속에 다양한 바이러스를 지닌 상태로 멀쩡히 살아가는 능력이 포유류 가운데 최상위입니다. 박쥐는 바이러스를 죽이지 않고 몸 안에 키웁니다. 바이러스도 박쥐를 죽이지 않고 얌전히 지내다 다른 동물에게 옮겨가 번식합니다. 아무리 귀여워도 야생 박쥐를 직접 손으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단지 바이러스 때문만이 아니고 몸이나 털에 각종 벌레나 기생충들이 득실거려서입니다.

Comments

2020-07-12 21:59:16

저거 만지고 나서 공수병으로 고생했죠

2020-07-12 22:01:38

공수병에 걸린 건 아니고, 검사 받은 후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2020-07-12 22:13:26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찾아보니까 백신만 맞았네요.

2020-07-12 22:18:41

나는 놈을 잡네요 헐

2020-07-12 22:29:13

웬만해서 야생동물은 안 건드리는 게 좋죠. 다람쥐 같은 동물도 물리기라도 하면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고 토끼 같은 것도 공수병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2020-07-12 22:36:05

아마도 다람쥐나 토끼 같은 설치류는 광견병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을 겁니다. 야생동물은 안 건드리는 게 좋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020-07-13 00:00:28

토끼도 광견병 주사를 맞혀야 입국이 가능하군요.

2020-07-12 23:42:10

찾아보니까 광견병은 이론적으로는 고래를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이 걸릴 수 있고, 쥐 같은 소형 설치류도 감염 사례가 있긴 하지만 흔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2020-07-13 00:00:41

고맙습니다.

2020-07-12 23:02:16

야생박쥐가 귀엽다구요?

2020-07-12 23:09:06

네?

https://i.pinimg.com/originals/9d/bd/63/9dbd6371188d6c3496d014e631ddd4fb.jpg

2020-07-12 23:30:10

으앗 깜짝이야

2020-07-12 23:55:31

박쥐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다가 이 장면이 생각나서 올렸습니다.

2020-07-13 01:00:00

공수병은 사람한테는 거의 100% 사망아닌가요??

2020-07-13 01:23:06

이미 1885년에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소년을 루이 파스퇴르가 치료했습니다.

2020-07-13 09:58:04

물린 뒤 24시간 내에 백신을 맞으면 대부분 항체가 생깁니다. 공수병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소용이 없고요. 공수병은 잠복기가 제법 있는 편이라서 물린 뒤 빠르게 조처하면 대부분 치료될 수 있습니다. 다만 뇌에 바이러스가 도달하면 증상이 발현되므로 머리, 목 등 뇌에 가까운 부분이 물리면 빨리 발현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하고, 손이나 발에 물렸을 경우 약간 여유는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발현되면 100% 죽는 것과 다름 없어, 가능한 한 빨리 맞아야만 하죠.)

증상 발현 후 치료법으로 밀워키 프로토콜이라는 게 있긴 한데, 공수병이 뇌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이니 환자의 뇌를 거의 반 정지 상태로 만들어놓고 항생제를 때려붓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것도 생존률이 10%대에 불과한데, 100% 죽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치료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0-07-13 07:13:17

예전 시드니살때 야생 박쥐 가까이서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말그대로 날개달린 쥐더라고요. 쥐 중에서도 진짜 큰 쥐.... 그와중에 코는 돼지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