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의 올시즌을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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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13:57:53

미네 팬분들도 매니아 내에 계시다는걸 감안하긴 합니다만, 조금 쓴소리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9년만의 AL 중부 우승하고 올라갔는데, 아무리 양키스를 만나며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해도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데 한해 지구 라이벌 클블 팬심에서도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적어도 제 눈엔 미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근성이, 1차전 패배 이후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늘 3차전도 초반에 0-1로 리드를 내줬지만 바로 무사만루 찬스 잡았을때도 역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하게 내야플라이, KK 당하면서 무득점할때 이미 어느정도 오늘 광탈당할거라는걸

직감했습니다.

덤으로 양키스에게 가을야구에서만 13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이어가면서, 참 처절하게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지었네요.

아무튼 올 한해, 트윈스도 고생 많았습니다.

Comments

2019-10-08 14:02:03

안타깝지만 뭐 그 상황을 맞은 선수의 의지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고생하셨습니다 미네

2019-10-08 15:15:05

올해 경험 좀 쌓였다 생각하고 다음을 노려야져..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오면 많이들 겪는거니....

2019-10-08 15:22:55

플옵까지 올라온 팀을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같은 지구에 최다패 팀을 비롯해 시즌을 포기한 팀이 셋이나 되는 덕을 본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5할 이상 팀 전적 : 32승37패
5할 미만 팀 전적 : 69승24패

Updated at 2019-10-08 16:33:03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가 최근들어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트윈스가 중부지구 영향을 봤다고 하긴 힘든거 같습니다.

올 시즌 찾아보니 동부지구, 서부지구 상대 승률도 모두 6할이 넘기에..
(동부지구는 .0625 / 서부지구는 약 0.67 이네요!)

단, 말씀하신 것처럼 강약약강의 모습이 강하게 나타난 거 같습니다.

언급해주신 기록으로 봐도 5할팀 이상의 팀 상대 승률이 저조하니..

정확하게 찾아봐야 하겠지만
‘통계치로만 예상해볼 때’는 아마 동부 쪽 2약이던 블루제이스와 오리올스, 서부 쪽 2약이던 에인절스와 매리너스 상대 전적이 좋았지 않을까 싶네요.

http://www.espn.com/mlb/standings/grid

찾아보니 5할이 넘는 팀 중에선 휴스턴과 레이스 상대로만 승률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19-10-08 17:24:05

같은 AL 중부 상대:

클블 = 9승 10패

화삭 = 13승 6패

캔자 = 14승 5패

디트 = 14승 5패

경쟁자 클블을 제외하곤 나머지 약체 세팀은 다 압도하긴 했습니다.

도합 50승 26패

AL 서부 상대:

휴스턴 = 4승 3패

에이스 = 3승 4패

텍사스 = 6승 1패

엔젤스 = 5승 1패

시애틀 = 5승 2패

마찬가지로 가을야구 진출권 팀들인 애스트로스와 에이스에겐 거의 비등비등했으나, 나머지 중하위권 세팀에겐 압도했습니다.

도합 23승 11패

AL 동부 상대:

양키스 = 2승 4패

레이스 = 5승 2패

보스턴 = 3승 3패

토론토 = 4승 3패

오리올 = 6승 0패

약간의 예외긴 하지만, 가을야구 진출팀인 탬파 상대로 5승 2패로 압도한 것과 약체 볼티 상대로 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다 비등비등합니다.

탬파에게 우세 가져간걸 보스턴과 토론토에게 까먹었다고 해석하면 될듯 합니다.

도합 20승 12패

NL 동부 상대:

애틀 = 1승 2패

내츠 = 1승 2패

필라 = 1승 2패

메츠 = 1승 3패

마앰 = 2승 1패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마이애미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루징시리즈로 끝난바 있습니다.

NL 동부 팀들 상대로는 전체적으로 강세를 못가져갔다고 봐야겠죠.

도합 6승 10패

거기에 밀워키 와의 인터리그 맞대결은 2승 2패 동률로 끝났습니다.

결론은, 각 지구 약체팀들은 제대로 학살했으나, 상위권 및 가을야구 사정권 팀들을 상대로는 다 비등비등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2019-10-08 19:34:37

음 상세한 기록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쪽 다른 플레이오프 진출팀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던’ 전력 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 지라 5할 이상의 위닝 시즌을 기록한 팀들 상대로 마냥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5할 이상팀 상대 전적이 조금 많이 아쉽긴 합니다만..

2019-10-08 21:58:40

제 글에 오해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몇자 더 붙입니다. 저는 팀 운영에 있어 같은 지구 팀들이 전력이 약해질 타이밍을 미리 예측하여 그 시기에 맞춰 전력을 구축하고 강팀으로 만들어 승률을 올리는 것도 우승을 위한 전략전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라는 종목은 그라운드 밖에서의 판단과 결정도 중요한 스포츠니까요. 혹시나 제 글이 트윈스가 약팀들만 골라 승률 올린 팀이라고 이해하셧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2019-10-08 22:43:27

아 넵!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해하거나 기분 나쁘진 않았습니다!

2019-10-08 17:48:00

애시당초 플옵갈팀이 아니었는데 플옵간게 더 신기한 일이죠. 근성이전에 전력자체가 양키스 휴스턴 이런팀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2019-10-08 18:28:52

플옵 미네경기는 오늘 처음봤는데, 운도 정말 안 따르는 듯 싶더군요. 어메이징한 시즌이었으니,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