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풀린 인디언스 & 컵스

한동안 마음에 안드는 결과들만 연속이다가, 간만에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들이 겹치는 하루였습니다.

클블은 오늘부터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 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했고, 첫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컵스는 오늘부터 펫코 파크에서 파드레스 와의 원정 4연전을 시작했고, 첫 경기에서 10-2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클블은 선발 '낫저스틴' 비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에인절스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타선도

에인절스 선발 산도발을 잘 공략해내며 좋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3-1로 간당간당한 리드를 지켜가다가, 요즘 조세호 대신 3루수를 보고 있는 장유쳉이 쐐기 쓰리런

대포를 쏘아올리며 확실히 승리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바로 최근 글에도 제가 썼듯이, 인디언스가 극적으로 와카 한자리를 레이스나 에이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선

남은 18경기에서 못해도 14승 4패 정도되는 호성적을 거둬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바 있었죠.

그 14승중 겨우 첫승을 했을 뿐입니다.

우선 주말에 있을 미네와의 1주일 만의 리턴 매치 홈 3연전을 앞두고, 무조건 에인절스에게 스윕승을 한다는

죽을 각오로 뛰어야할 것입니다.

내일은 플레삭이 선발로 나오고, 에인절스는 큰 활약상이 없는 호세 수아레즈가 선발인걸 감안하면 충분히

이길법한 경기입니다.

모레는 플럿코가 선발로 나오고, 에인절스는 클블 상대로 평균 자책점 3.52를 기록중인 딜런 피터스이니,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반드시 에인절스에게 스윕승을 거두고 주말 미네 3연전에 돌입하길 바라고, 반드시 그래야 와카 자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컵스는 선발 헨드릭스가 5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고, 타선은 대폭발하며 샌디 선발 콴트릴을 폭격해서

8득점을 해냈습니다.

결국 10-2 대승을 거두고, 4연전 첫경기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디언스와 마찬가지로 고작 첫승에 도취될 분위기가 아닙니다.

바로 최근 글에도 제가 썼듯이, 컵스가 최소 와카 2위 자리라도 확보하려면 남은 20경기에서 못해도

11승 9패 정도되는 반타작 수준의 성적을 거둬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바 있었죠.

그 11승 중 고작 첫승을 했을 뿐입니다.

일단 이번 파드레스 와의 원정 4연전에서는 아무리 못해도 3승 1패는 해야한다는 각오로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야 주말에 있을 피츠 와의 홈 3연전을 좋은 흐름으로 시작할수 있을 것이고, 스윕승까지 노려볼만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내일은 퀸타나가 선발로 나오고, 샌디는 로날드 볼라노스가 선발로 나오니 놓쳐서는 안될 경기입니다.

모레 경기는 해멀스가 선발로 나오고, 샌디는 크리스 페덱이 나올 예정이다보니 조금은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금요일의 4연전 마지막 경기는 달빛이 선발로 나오고, 샌디는 디넬슨 라네트가 선발이니 만큼 얕봐선

안될겁니다.

남은 세경기에서 최소 2승은 더 거두고 주말 파이러츠 와의 홈 3연전에 돌입하길 바라고, 반드시 그래야

와카 자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인디언스와 컵스의 주변 경쟁자들의 경기 결과들에 한해서도 오늘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밀워키가 마이애미에게 승리하며 컵스 와의 와카 경쟁에 1.5게임차로 격차를 유지하고 3위로 뛰어오른

것만 제외하면 다 바라는대로의 결과였습니다.

컵스의 와카 경쟁자중 한팀인 필라는 오늘 애틀에게 2-7 대패하며 한차례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컵스의 또다른 와카 경쟁자인 애리도 오늘 메츠에게 1-3으로 발목을 잡히며 (디그롬의 호투 덕분에)

밀워키에게 3위자리를 내주고 와카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클블의 와카 경쟁자중 한팀인 에이스는 오늘 휴스턴에게 0-15 참패하면서, 인디언스 와의 격차가

반게임차로 좁혀졌습니다.

솔직히 오클의 휴스턴 원정 4연전 이후 남은 일정이 상당히 수월한걸 감안하면, 클블 팬심에서는

애스트로스가 이번 4연전을 3승 1패도 모자른 4연승 스윕승을 이뤄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현실적으로는 3승 1패 정도는 해줄거라고 믿고 있지만서도 말이죠..

다만 아쉬운 점은, 이렇게 전체적으로 다 바라는대로 풀리는 경우는 최근 많이 없고, 그 반대인 경우만 너무

많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