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구해낸 아쿠냐의 슈퍼캐치

사실 예이츠는 필승조가 아니라고 봐야죠. 오늘 7회에 예이츠가 나온건 필승조라서 나온게 아니라 이글 차베즈는 오늘 오프데이 + 딜런리는 부상 + 맥휴는 이미 나옴 = 이 합쳐져서 등판한 상황이니까요. 거기에 5월에는 예이츠 성적도 나쁘지 않기도 했구요.(11게임 10.2이닝 2.53 ERA 16K)
애틀랜타 불펜은 4월에는 NL 1위였고 5월에 많이 까먹고서도 현재도 4위인데다 6월에는 오늘 포함 20.1이닝 1자책 중입니다. 최근 3번의 6월 역전승에 불펜 호투 지분이 꽤 크죠.
민터가 최근 드디어 좀 좋은데 민터 살아나고 딜런리 IL 복귀하면 이글 마무리에 닉앤 민터 맥휴 딜런리 차베즈 이 정도가 승리조 역할에 예이츠 히메네즈 톤킨 등이 패전조 역할로 괜찮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애틀 불펜이 드러난 성적보다 아쉬워보이는건 결국 정규시즌 162경기 중 몇 경기는 설령 손해볼때가 있더라도 주축 불펜들의 혹사는 최대한 피하겠다는 스니커식 운영 때문에 오늘같은 경기에 예이츠같은 선수가 등판해서 그런 날 임팩트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봅니다...
미시적으론 그날 보면서 참 답답하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거시적으론 시즌 전체적으로 혹사로 인해 가을에 무너지거나 다음시즌 부상당하거나 하는 일이 스니커 체제엔 없어서 나름 수긍하고 납득가는 운영이라 생각해요(오벤트럴 시절 스니커가 감독이었으면 EOF나 벤터스가 좀더 롱런하지 않았을까 싶은...ㅠㅠ)

현재 불펜이 큰문제는 아니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사실 애틀의 제일 큰 문제는 포수를 제외한 내야수비죠. 수치도 그렇고 실제 게임을 봐도 불안불안하죠.
그래도 불안하지만 내야는 현재 업그레이드시킬수 없습니다. 뺄 선수가 없으니까요
선발은 프리드가 돌아오면 딱히 손댈 부분이 없습니다. 그에 반해 불펜은 큰문제는 없지만 고만고만한 선수들로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지라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여지가 있죠. 마무리 이글레시아스를 제외하고 하이 레버리지에서 나오는게 민터나 닉 앤더슨인데 이 두선수가 현재 거기에 어울리는 투수인가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외에 맥휴나 차베스 딜런 리 이런 투수들도 괜찮은 불펜이지만 마음놓고 맡기긴 미심쩍긴 마찬가지죠. 예이츠나 톤킨 얘들은 그냥 불펜 맨 끄트머리에 놔야될 애들이고요.
결국 불펜은 두텁지만 작년 이글이나 민터처럼 하이 레버리지에서 낼만한 확실한 믿음을 줄만한 투수가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선발이나 타선은 딱히 보강할 부분이 보이지도 않고 또 보강이 그리 쉽지도 않지만 불펜은 그에 비해 보강이 손쉽기도 하고요.

저도 결국 포스트시즌에 가면 내야수비가 가장 팀의 아킬레스건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이 부분은 보강도 어렵고 그냥 기도메타가 답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옆그레이드만 주구장창하다가 끝났죠. 전력 유지에 돈을 썼지 보강에는 쓰지 않은.. 그나마 프알바가 터지고는 있는데, 고액 계약자들 거의 다 먹고 폭풍취침 중...